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12-27 12:30
[뉴스] K-9의 불편한 진실 묻히나…비겁한 육군
 글쓴이 : 팔공산하
조회 : 3,830  

[취재파일] K-9의 불편한 진실 묻히나…비겁한 육군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7.12.27 11:50 

어제(26일) 육군이 지난 8월 발생한 K-9 자주포 사고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계, 재료, 화재, 폭발 전문가 등 113명의 조사위원이 참여한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편성했다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합동조사위는 4개월 동안 87개 검증 과제를 도출했고, 23회 관련 실험을 하며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합동조사위를 거창하게 소개했지만 조사위의 성과는 한마디로 "K-9 사고 원인을 모르겠다"입니다. 합동조사위는 어제 "격발 스위치가 스스로 작동했다" "격발 해머와 공이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였다" "뇌관이 이상 기폭했다"고 밝혔는데 각각의 이상(異常) 작동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 8월 사고는 설계(국방과학연구소), 생산(한화지상방산), 운용(육군) 중 어느 측의 잘못도 아닌 수수께끼 같은 일이 됐습니다.

8월 K-9 폭발 사고는 이렇게 정리되고 있습니다. 사고의 실체를 더 철저히 밝힐 수 있었지만 육군은 멈춰 섰습니다. 육군은 책임만 면하면 된다는 듯 안도하는 것 같습니다. 사고의 무거운 원인은 감춰진 채 K-9은 머잖아 정상 가동됩니다.

K-9을 생산하는 한화지상방산 측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검증해야 할 여러 가지가 남았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서 그만 두자는 육군과 끝까지 가보자는 업체. 입장이 거꾸로 돼야 맞는데 기이합니다.

● 민관군 4개월 합동조사의 결론은 "모르겠다"

합동조사위는 "지난 8월 K-9 자주포 사고는 격발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일부 부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폐쇄기가 내려오는 중 뇌관집과 격발 장치의 일부 부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뇌관이 삽입 링 화구에 정상적으로 삽입되지 않아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완전히 닫히지 않은 폐쇄기 아래쪽으로 포신 내부에 장전돼 있던 장약의 연소 화염이 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폐쇄기에서 쏟아져 나온 화염이 바닥에 놔뒀던 장약을 인화시켜 급속 연소되면서 승무원이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품별로는 공이 스프링과 뇌관 지지대, 뇌관집 등이 비정상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부품이 왜 비정상적으로 변형됐는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즉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는 장병들의 생명이 달린 사안인 만큼 원인이 나올 때까지 합동조사위를 연장 가동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육군은 서둘러 조사를 끝냈습니다.

● K-9 설계·생산 당사자 빠진 조사

어제(26일) 국방부 기자실에서 열린 합동조사위의 발표에는 육군 관계자와 민간 교수들이 참여했습니다. K-9을 설계한 국방과학연구소, K-9을 생산한 한화지상방산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육군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지상방산도 조사에 적극 참여했다"고 주장하지만 육군만의 생각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지상방산 측은 "조사위가 질문하면 대답했고 실험 세팅 요구하면 해줬을 뿐"이라며 "본격적인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조사위라면 운용 당사자인 육군과 설계 당사자인 국방과학연구소, 생산 당사자인 한화지상방산이 각각 가설을 세우고 민간 교수들과 입증하는 과정을 통해 가장 유력한 가설을 도출하는 방식을 취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지상방산은 이번 조사에서 보조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한화지상방산과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입장이 됐어야 했는데 조사 결과를 청취하는 처지였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고 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와 생산 당사자를 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지상방산 측은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재검증을 요구했습니다. K-9의 사고 당시 포구 초속 즉 포탄이 포신 밖으로 발사될 때의 속도는 정상인 820m/sec였습니다. 조사 결과처럼 폐쇄기가 열려 있었다면 압력이 새나가서 포탄의 속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포구 초속이 정상이었다는 점은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조사위는 뇌관이 0.73mm 돌출됐다고 했는데 이랬을 경우 뇌관집 덮개의 조립 자체가 불가능해서 사격을 못한다는 것이 한화지상방산의 주장입니다. 조사위는 공이 스프링의 탄성이 저하됐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뇌관을 터뜨릴 힘을 발생시키지 못한다고 한화지상방산은 밝혔습니다.

한화지상방산 측의 말이 맞는지 틀린 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육군이 사고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의문들도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임 소재가 갈리는 불편한 진실이 나와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고 원인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사고 재발 가능성을 품고 있는 K-9을 장병들에게 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47500&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참치 17-12-27 12:36
   
김태훈이네..  생신기업 포함시켜면, 그것대로 비리라고 기사썼을 듯..
인히스플 17-12-27 13:20
   
김태훈이네 222
아직도 기업쉴드는 엄청 치는구나.
archwave 17-12-27 13:40
   
그 놈의 공정성 타령.

설계와 생산 당사자를 배제하고 뭔 놈의 조사가 될 수 있나.

위 기사에도 기업쉴드라는 말이 나오니 참..
배곺아 17-12-27 15:23
   
다른거 몰라도 폐쇄기가 열려 발사가스가 누출되었음에도 정상포구초속이 나왔다는건 납득이 안가느는군요.
태지 17-12-27 15:23
   
1. 군 관계자는 "사고 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와 생산 당사자를 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2.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지상방산 측은 "조사위가 질문하면 대답했고 실험 세팅 요구하면 해줬을 뿐"이라며 "본격적인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그럼 어떻게 조사를 했어야 했던 것일까요? 김태훈기자의 이상한 논리로 주장하는 글인 것 같고
중지 되었다, 능력이 없다 or 밝히려 하지 않았다. 하는 내용은 인정하며, 꼭 밝혀내어서 앞으로 그런 사고가 없었으면 합니다.
     
배곺아 17-12-27 15:32
   
기사제목이 자극적이것은 맞지만 기사말미에 나온 포구초속이슈등은 당연히 의문이 남을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가스가 샜는데 포구속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태지 17-12-27 15:35
   
사고 당시 포구속도가 츶정 되었다는 내용인가요?
저는 훈련하다 사고 당한 것으로 알고 있고, 훈련 할 때. 그 때도 속도 측정하고 해 왔었다가 사고 당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배곺아 17-12-27 15:41
   
기사에는 사고당시의 포구속도가 측정되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태지 17-12-27 15:50
   
거짓말 아닐까요?
유튜브 영상 중에 군 홍보 영상이나 직캠 영상을 보면... 제가 잘 모르지만 그런 장비 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더불어 훈련 중에 사고 난 것이 맞다면... 그렇게 하는 나라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없을 것 같습니다. 또 그런 인프라 가진 나라는 더더욱 없다 할 것이고요.
                         
구름위하늘 17-12-27 16:08
   
참고로 K9 포구속도 측정 장비를 검색하면 나오는 자료 입니다.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35gk&fldid=JBja&datanum=115&q=%C0%DA%C1%D6%C6%F7k9&_referer=V7kfJwkeLEGMZxGlgqZEmR8yJ1g3.NetY7rZ2qitij.NrWuiikGL6A00

설명이 맞다면 K9 포신 끝부분에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고 자체가 포구속도를 측정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옵니다.

육군 "K-9 자주포 사고는 포탄 속도 측정사격하다 발생"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211038001&code=910302#csidxe3c9e8d5b51300b9c09b0940fc22df1
                         
archwave 17-12-27 16:48
   
자신이 몰랐던 일이니까 거짓말일것이다 ?

목표 좌표를 정확히 타격하려면 포탄이 실제로 날아가는 위력을 정확히 측정해줘야 합니다.

포구 속도 측정은 정말 기본중의 기본이 되는 것이고, 이게 없다면 더 이상할 일이죠.
                         
태지 17-12-27 21:26
   
알려주셔서 고맙고, 제가 그 사항 몰랐었습니다. 저는 k9 밖에서 속도 측정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럼 또 생각하면
"K-9의 사고 당시 포구 초속 즉 포탄이 포신 밖으로 발사될 때의 속도는 정상인 820m/sec였습니다. 조사 결과처럼 폐쇄기가 열려 있었다면 압력이 새나가서 포탄의 속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포구 초속이 정상이었다는 점은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 왜? 죽었냐 하는 것입니다. 화염으로 죽었다 하는 것 아니였나요? 시신의 상태를 보면 알게 되는 일 아닐까요? 만약 화염으로 죽었다면 다른 발화점이 그 것 말고 있다 하는 주장 같은데요. 또 그 것은 화염을 분포도를 보고 발화점을 찾아낼 수 있는 내용 같습니다.

그 보고서를 보고 싶고, 그 내용을 밝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또 사고가 발생한다면 왜 그런지 알고 타야 하고. 죽을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을 알고 타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어떤 사고로 죽었다 하는 것일까요?
팔공산하 17-12-27 16:10
   
사고원인과 대책이 따로놀고 있습니다
대부분 정비에 관한것입니다 이게 뭘 말하는 걸까요

 “정비인력을 보강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정비부사관 인사관리 개선, 사용자 정비능력을 고려한 정비범위 재정립 등 정비인력 및 체계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위는 조사에서 “사격 시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부품에 대해 전문검사관을 편성하여 2회에 걸쳐 전량 기술검사 및 정비를 실시했다”며 “장약을 보관하는 방법 및 운용지침과 뇌관 사용지침, 사격 간 안전통제체계를 보완했다”고 말했다.
     
참치 17-12-27 17:07
   
사고원인과 대책이 따로 놀고있다고요??

그럼 님은 사고원인을 정확히 알고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팔공산하 17-12-27 17:30
   
◦발표된 조사결과,--원인
  첫째, 승무원이 격발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격발해머 및 공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중력 및 관성 등에 의해 뇌관이 이상 기폭하여 포신 내부에 장전되어 있던 장약을 점화시켰으며,
◦둘째, 폐쇄기가 내려오는 중, 뇌관집과 격발장치의 일부 부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뇌관이 삽입링 화구에 정상적으로 삽입되지 않아 완전히 닫히지 않았음.

대책
 “정비인력을 보강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정비부사관 인사관리 개선, 사용자 정비능력을 고려한 정비범위 재정립 등 정비인력 및 체계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위는 조사에서 “사격 시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부품에 대해 전문검사관을 편성하여 2회에 걸쳐 전량 기술검사 및 정비를 실시했다”며 “장약을 보관하는 방법 및 운용지침과 뇌관 사용지침, 사격 간 안전통제체계를 보완했다”고 말했다.

위의 원인이면 해당부품 제조사와 뇌관 제조사에 책임을 묻고 제조 공정을 조사하고 해야 되는것이 정상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