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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14 02:21
[잡담] 일본이 국방비 GDP 2% 대 증액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이유 - 의견(글) 좀 남겨봅니다
 글쓴이 : Real블루
조회 : 5,512  

기시다 정권이 국방비증액하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의견을 남겨봅니다.

우선, 일본 정치판에 대해 짧게 설명드릴게요 (배경)
기시다 후미오는 이번에 일본의 3A (아베/아소/아마리)라는 세력의 바지사장이 되는 조건으로
총리가 되었습니다.

자민당 총재선거 때, 당초에 당선이 유력한 고노타로를 이기기 위해
타카이치와 기시다는 결선투표에 둘 중에 올라가는 한 명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약속을 하고, 
기시다가 결선투표에 올라가자 약속대로 표를 몰아줘서 고노타로를 누르고 총리가 됩니다.
그 후에, 기시다는 보은 인사로 다카이치를 자민당 정조회장 자리에 앉힙니다.
다카이치가 누구냐면은요, 독도에 구조물 설치하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말한 ㅁㅊㄴ 입니다.
이 여자가 이번에 총재선거 앞두고 멍멍이 같은 소리 많이 해서 주가가 많이 올랐어요. 우익들한테
그래서 이 여자가 자민당 정책 입안/변화에 입김을 많이 행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여자가 총리 떄 내세웠던 공약이 (국방관련)

- 전자전 부대 적극운용으로 상대방 공격 차단 & 우주전 전력 이용해 상대방 정찰위성 공격.
- 사이버전 부대 적극 운용
- 미국의 중장거리 미사일 배치 추진 - 가능하다면 버튼을 일본이 가지는 것도 적극추진/검토
- 핵잠수함 운영 찬성
- 헌법개정 추진 (평화헌법) =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명칭 변경도 추진
- 적기지 공격능력 추진
- 독도에 구조물 설치하지못하도록 적극적 행동 추진

이런 애가 뒤에 있는데 국방정책 변화가 안 일어나는게 이상하죠. 
그런데, 일본의 재정 현실을 보면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예산을 보면은
<2021년 일반예산 세출 > - 106.6조엔인데,

사실상 소모성 예산인 고정지출비용이

1) 사회보장비용 (35.8조엔)        -  33.6%
2) 지방자치단체교부금 (15.9조엔) -  15.0%
3) 국채비(국채이자상환) (23.8조엔) - 22.3%

합계 : 75.5조엔 - 약 70%

4) 국방예산 (5.3조엔)  -  5.0%

고정지출비용 + 방위비 = 75%으로
소모성 지출예산이 75%입니다. 
여기서 국방예산을 GDP 대비 2%까지 올리려면 5조엔 (한국돈 50조원)을 더 올려야 합니다.


이번에 기시다 내각이 아베가 싸놓은 똥인 아베노믹스로 인한 부채를 갚아야 하는데
대놓고 세금 올려서 빚을 줄이겠다라고는 말을 못하니 취임 초에 "성장 뿐 아니라 분배도 중요하다" 라는 식의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우면서, 많이 주겠다고 내세우면서 뒤로는 금융소득세 증세를 추진하다가 여론한테 맞고 보류했습니다. 금융소득세라는 게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고 고소득자가 주로 대상자인데, 이것도 여론이 악화되었는데 소모성이고 고정지출인 국방비 5조엔을 앞으로 더내라고 하면 시민단체나 언론이 가만히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플러스로, 일본은 앞으로 1년간 두번의 선거를 치뤄야 합니다.
10/31일에 하원인 중의원선거가 있고요, 내년 7월에는 참의원 선거(상원)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원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기시다는 만약에
이번달 말에 있는 선거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바로 내려와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단 보류한 것인데 내년에도 선거가 한 번 더 있기 때문에 기시다는 계속 표 신경써야 해서
증세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자민당은 독자적 힘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항상
공명당이라고 다른 정당과 연립여당으로 국회운영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연립여당으로도 과반수 의석
못나올 수도 있다라는 언론보도까지 나오는 상태이고, 
좀 극단적인 곳은 기시다는 1년 못가고 9개월 정도 하고 상원선거에서 패배하고 내려올 것이다라는 언론도 있습니다.
= 이 언론 말대로 실현된다면 차기 한국대통령은 기시다가 아니라 그 다음 총리와 같이 마주쳐야 하게 되는 것 


결론은, 일본은 중국, 한국과 군비경쟁을 하기 이전에 자국의 부채와 먼저 싸워야하고요.
이거를 이길 능력이 일본에게는 없습니다. 이 상황에 국채 추가발행까지 해서 국방비를 늘릴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도 아사히, 마이니치, NHK 같은 진보성향 언론들이 평화헌법 옹호하는 쪽이라 멀쩡한 예산을 5조엔이나 늘리면 정상적인 정치인/국민이라면 반발을 일단 할테니깐요.

한국에게 일본 언론하면 극우언론만 많이 알려져있는데
마이니치, 아사히, NHK , 후지티비 계열 등 진보계열 쪽 언론이 사실상 지금의 일본 평화헌법을 유지시켜온 역군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쪽 언론들은 맥아더가 일본을 GHQ를 통해 일본제국을 다 해체시키고 다시만들면서
일본 내각이 우경화되서 미국에게 개기지 못하도록 견제하기 위해 심어놓은 사실상 반일세력(일본인 입장에서) 매체라.. 

국방비 올린다고 하면 이쪽 언론들이 가만히 안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보수/진보 지지층 보다 정치에 무관심한 무당층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기본적으로 언론에 대해 믿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익언론 못지 않게 진보계열 언론의 힘도 세서 
우익 입장에서는 단합이 안 되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무식한 인간들이 많다보니 줏대 없이 우익들의 선동도 잘 믿고, 진보쪽 보도도 잘 믿죠.
다만 정치인들이 우익으로 채워져있고 정책으로 실행되다보니 그 말이 맞나보다 하고 신뢰할 뿐)

국방비를 갑자기 미친듯이 올리면 아마 진보계열 매체들이 난리칠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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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1-10-14 03:05
   
바이든정부에게 반기를 든 아베입니다.

이제껏 민주정권에 로비로 견뎌 왔지만,  막판.. 트럼프에 전부 넘긴게 아베죠.
트럼프에게 아베가 꼼짝 못했던 이유중하나가 바로 민주당에 대한 로비라인이 전부 까발려졌다라는 것이죠.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한게 바로 이 일본의 민주당 로비라인을 아주 다 까발려 버려서...
민주당에 깔아놨던 로비라인이 전부 무쓸모로 변해 버렸고,

바이든 정권은이미 아베에 물먹은 후라서 이 로비라인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일본에게 로비라인자체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베가 버티다 버티다 내려오게 되고 대리자를 내세우게 됩니다.

그와중에 미국에게 반항적으로 대든것이 반한정서고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제외하면서
한국동조에대한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나온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일본 경제를 미국쥐고 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마디로 일본은 도박중입니다.  중국에게 맞물린 부동산 펀드자금이 대부분 지하자금이 대부분이고,
미국은 이미 일본에게 할당금액을 지정해놓고서 중국과의 단절을 종용하고 있죠.

일본은 그나마 남은 지하자금을 고스란히 미국에게 바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와중에 올림픽을 통한 내수시장회복을 노렸지만,  역대폭망을 하고,  심지어 우리는 그들의 약점인 방사능오염을 계속해서 거론했죠.

한마디로 자승자박으로 외교가 나오면서....

현재로서는 엔화폭락 과 준기축통화를 버릴각오로 .... 미국에게 협박중입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 부동산펀드로 지하자금이 살아날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일본에게 내줄것은 내주고 취할것은 취하겟다라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현재 내놓으라고 하는 겁니다.

이건 협박도 아닌 그냥 명령인 상황입니다.  그거 싫다고 지금 저지 랄 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와중에 한류가 성공하고 ..... 서방에서 밀어주니.....  중국, 일본으로서는 더당황하고 잇는 상황입니다.

이미 일본의 위상은 작년 아세안국가에게 .... 나를 따르라,,,, 했다가,  니가 뭔데..... 하고  동남아국가에게..
꾸사리 더럽게 먹고 나서.... 사실상 일본의 위상은 절반으로 축소된 상황입니다.

이와중에 더럽게 꼬여든 국가는 인도네시아고,  ....  현재 일본의 로비가 통한 국가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일본으로서는 돈쓸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자연재해는 시기적절하게 .... 와서 사실상 일본정부의 메뉴얼자체가 파괴된 상황이고,

국방비 문제는 늘이라는 상황은 미국의 명령일겁니다.
대부분 이에 따른 미국이 대부분이 가져가겠죠.

생각보다  일본의 국방비 인상에 대한 반발은 거의 없습니다.

얼마전 자위대의 전국규모의 훈련을 상정해봐야 합니다.
그에 따른 우리나라 .... 의 포항의 독자적 상륙작전을 공개 훈련을 행한것에 대한 반발일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의 전국규모의 훈련에서 모든게 드러난 상황입니다.

전쟁수행능력이 없는 국가입니다.

무기만 드립다 들여놓고 증액한다고 해도,  병사의 수준차이가 너무나도 벌어져 버렸습니다.
특히나 해자대의 고급인력자체도 확보도 안된 상황입니다.

다들 ..... 상륙작전을 봤듯이.... 이거 우습게 보는데...
육군과 다르게... 해군은 절대적으로 고도로 숙련된 병사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장교의 능력이 절대적인게 바로 해군능력입니다.

그런와중에  상륙작전까지 벌였다라는 것은  해군의 한수위의 능력입니다.

문제는 중국의 대응성에 있습니다.

지금 성남비행장에  들리지 않는 전투기 소리까지 뻔질나게 날아다녔고,
거기에 정보정찰감시기 들이 수시로 뜨는 것을 보니.

북한의 뭔가 움직임 보다.....    중국,  미국 두나라 외교적인 움직임 ㅣ활발히 벌어지고 있을듯합니다.

뭐 내일이나,,,, 낼모레나 두국가중 한나라에 대한 뉴스가 나올듯합니다.

아마도 이게 현재 우리나라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기도 하겟지만,
며칠내로  뭔가 결정된 상황이 나오거나 확실한 우리정부의 입장표명이 있을듯합니다.
     
나만의선택 21-10-14 10:57
   
매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도나님 글은 빼놓지 않고 읽습니다.
고블린 21-10-14 09:16
   
일본 국방비 올리는 건, 반가운 일이죠. 대놓고 세금슈킹, 비자금이나 조성할 게 뻔한 증액인 거 모르는 건 일본인 뿐. 그렇다고 무기가 좋아지거나 늘어나나? 지극히 비효율적인 생산체계로 무기 몇대 못만들고, 비용대비 성능은 중국 수준도 못한 물건이 창고에 쌓이겠죠. 그러다가 또 안되겠다 싶으면 미국에서 최고가에 무기 사오는 악순환의 반복. 국방비 늘어난 만큼 다른 부분에서 예산이 줄어들텐데, 당연히 민간 복지부분에서 줄이겠죠. 힘들어지는 건, 일본 국민과 비대해지는 방산비리 뿐이겠죠.
     
Real블루 21-10-15 22:56
   
맞습니다. 미국에 호구가격으로 사는게 얘들 종특이죠.
사실 일본이 기술이 없다기 보다는,, 저는
미국이 은근 견제하는 게 심해서 일본이 자체적으로 자기들 기준이상으로

독자개발하거나 자주국방하는 거 눈에 불을켜고 보기 때문에
계약 하고 먹튀도 하고 호구가격으로도 파는거지요...
그래도 말 안 들으면 총리 갈아치우고 ㅋㅋㅋ
나만의선택 21-10-14 10:56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가생이에 좋아요를 누르면 포인트를 주는 시스템을 좀 도입했으면 하네요
Alice 21-10-14 12:19
   
인건비 올리려나...
커서 21-10-14 16:00
   
일본이 국방비 GDP 2% 대 증액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이유 - 의견(글) 좀 남겨봅니다
리즌9 21-10-15 10:05
   
증액이 가능치 않다는 내용을 많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