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릴때 TV에서 봤던 장교들 무장탈영 사건이 기억나서 기사 검색하니 나오네요..
`소대장길들이기'관련 사병 19명도(서울=연합(聯合)) 육군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장교무장탈영사건과 관련, 중령 1명, 대위 2명등 모두 29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사건발생부대인 육군 53사단 관할헌병대는 지난달 28-29일 金特中(22.육사50기).趙漢燮(24.학군32기)소위와 黃正熙하사(23)등 탈영자 3명외에 이 부대 제4대대 대대장 張두혁중령(41), 14중대 金헌중대위(27.학군28기)와 13중대 金기환대위(27)등 중대장2명을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또 이 부대 李모소위(24)를 집단구타한 申원석병장(22)등 사병 4명과 申병장등과 함께 이른바 `소대장길들이기'를 주도했거나 조장했던 사병 19명(병장-일병까지)도 지난 1-2일사이에 상관면전모욕혐의로 구속됐다.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장병은 지휘관 3명, 탈영자 3명, 상관폭행 4명, 상관모욕 19명등 모두 29명에 달했다.軍수사당국에 따르면 구속된 申병장등은 평소 ▲소대장 방에서 화투놀이를 하고 ▲병장.상병등 고참사병들이 소대장들에게 반말을 하도록 부하사병들에게 지시했으며 ▲소대에 상급지휘관이 방문할 경우 소대장 전투화를 감추는등 `신임소대장 길들이기'로 지휘체계를 문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육군관계자는 "장교탈영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병들이 상관면전에서 모욕행위를 저지르는등 군기를 문란케 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사병등을 구속했다"면서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구속자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趙소위와 金소위는 탈영에 앞서 하극상 사건이 발생한 14중대장 金모대위(28.학군 28기)에게 "지휘권이 실종된 부대 분위기에 염증을 느낀다.후배장교들이 똑같은 전철을 되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탈영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육군은 이번 사건의 지휘책임을 물어 14중대장 金모대위부터 연대장급까지의 지휘관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소대장을 구타한 병장등 직접 관련자들은 구속조치할 방침이다.한편 국방부는 軍특명검열단으로 하여금 이와는 별도로 오는 10일부터 군기위반실태에 대한 특감을 벌이도록 하고 전군(全軍)에 대해서도 군기조사를 실키키로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