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기사는 미국의 방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나믹스사(정확히는 제너럴 다이나믹스사의 자회사인 NASSCO사)의 12월 1일자 공식 언론배포 기사로, 기사제목이
General Dynamics NASSCO Begins Construction on Fifth Ship in the ESB Program for the U.S. Navy
그러니까 제너럴 다이나믹스사가 미국 해군의 ESB함의 5번함 건조를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ESB함이라는 것은 Expeditionary Sea Base (ESB)의 약자로, 이걸 번역하면 아마 원정용 해상기지함 정도로 번역할 수 있지 않나 싶군요. 이번에 건조하는 ESB함은 USS Robert E. Simanek (ESB 7)로, 위의 사진들은 강체절단식을 하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미국 해군에 3척의 ESB함(USS Lewis B. Puller (ESB 3), USS Hershel “Woody” Williams (ESB 4), and USS Miguel Keith (ESB 5)이 인도되었고, 4번함인 USS John L. Canley (ESB 6)은 2022년 여름에 진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SB함 자체에 대해서는
마지막 링크가 미국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밝히는 ESB함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름 그대로 해외 원정임무에 나가는 미국 해군과 해병대를 위한 이동형 해상기지의 개념으로 만든 함정으로,
보시다시피 길이 239.3m에 폭 50m, 만재배수량 9만톤에 달하는 대형 함정입니다. 맡은 역할은 상륙작전 지원과 특수전 모함(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해상 소해작전 모함(Airborne Mine Counter Measures (AMCM)등이라고 하는군요. 헬기 운용능력에 대해서는 갑판에 최대 4대의 헬기(MH-53E나 MV-22)가 착륙할 수 있으며 MH-53E 1대가 들어갈 수 있는 격납고도 있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나온 자료상으로는 운용하는 무장은 없는 것으로 나오는군요. 개인적인 생각은 정말 미국 해군만이 운용할 수 있는 함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1~2번함은, ESB와는 다른 종류의 원정 전환상륙함(Expeditionary Transfer Dock (ESD)이라는 함이기 때문입니다. 이 ESD함은 USNS Montford Point (T-ESD 1)과 USNS John Glenn (T-ESD 2)함 2척이 미국 해군에 배치되었는데, 미국 해군에서 ESD함은 2척으로 끝내고 ESB함으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ESD함 자체는
보시다시피 얘도 길이 239.3m, 폭 50m에 만재배수량 7만8천톤에 달하는 거함입니다. 생긴게 묘하게 민간함정 같은데, 사실 함선이 알래스카급 유조선을 기본으로 개량한 것이라 그렇다고 하는군요(The design of these ships is based on the Alaska class crude oil carrier). 이 함도 미국 해군과 해병대의 상륙작전 지원 및 물자보급등의 임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상륙장갑차와 LCAC들이 함선에 도킹하고 있다가 전개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