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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7 04:02
[질문] 저기.. 해군 갈만한가요?
 글쓴이 : 대통령
조회 : 4,641  

어느 게시판에 물어봐야될지 몰라서 여기 물어봐요 ㅜㅜ

친척 가족중에 육군 면제 공익 해병대 다있어서 없는걸로

이왕 한번 가는거 색다른 걸로 가보고 싶은데..ㅋㅋ

수영 못하면 못가나요? 아니면 가서 많이 힘드나요?

복무기간은 좀 길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육군이랑 똑같다는 사람고 있고.. 뭐가 진짜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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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외길 12-10-17 04:11
   
해군이 육군보단 길고 공군보단 짧을겁니다.
요즘엔 얼마나 차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10년전에는 각 2개월씩 차이났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수영은 가면 가르쳐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뜨리미 12-10-17 05:51
   
수영 못해도 됩니다만 해군훈련중 가장 체력소모심한 수영훈련주간에 조금 더 힘들겠죠.

복무기간은 2개월 더 긴데 대신 틈틈히 외박외출이 더 많습니다.
부대자체도 대부분 도시에 있어서 나와서 할께 많아서 육군 외출이랑은 질적으로 다르지요ㅎ

배를타면 지옥을 맛보지만 나름 재미나고 특별한 군생활이 되다보니 추억은 많이 남겠지요.
대한해협에서 돌고래때를 본다던지...독도에서 일출을 본다던지...
울릉도 제주도 입항하면 공짜 관광을 한다던지ㅎㅎ
정말 정말 운이 좋다면 달러로 용돈도 받으면서 외국원양도 가볼수 있고요.

아 그리고 배멀미가 심하면 배를 안타는게 좋습니다.
배멀미는 익숙해지지 않아요.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이 익숙해질뿐...
배 10년 넘게 탄 원사들도 오바이트하는게 출항입니다.
포비 12-10-17 07:06
   
해상병 373기입니다 필승!! ^^ 2함대 출신이구요 ~~

군대는 어디든 자기가 속한곳이 제일 힘들다 하지만

전역한 이후로 친구들과 비교해보니 해군은 훈련소부터 hell 입니다 . (순검 , 유격-해병대 , 수영-udt ,  천왕봉 등정 등등)

훈련소 이후 각 기술학교 입교후(약 4주) 80% 이상 함정근무를 하는데 함정 생활이란 뭐 상상 이상 입니다 ^^

나름 저희때만 해도 전역전 병장들 육상으로 배치되었지만 지금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배 안타시면 서해안에 있는 각종 무,유인도에 배치되시면서 생활할 확률도 있겠네요 ^^

하지만 중요한건 군생활은 무조건 짧게 ^^ 군복무가 길다는건 치명적입니다 ^^
     
포비 12-10-17 07:08
   
수영은 저희때(94년)만 해도 지옥이었습니다 ^^
     
나무아래 12-10-17 21:24
   
300대...기수 선배님이... -_-; 정말 고생하셨겠군요.
발렌시아 12-10-17 09:45
   
해군은 군복이 간지더라구요. 근무복이던가 작업복이던가; 그 파랑색 옷 개간지임. 휴가때 입는 옷도 간지고요 ㅋㅋㅋㅋ
     
하우스키 13-01-01 21:08
   
근무복 상의는 셈브레이 하의는 당가리 하고 하죠 ㅎㅎ
토막 12-10-17 10:18
   
예전엔 수영 못해도 들어 갔지만 요즘은 힘든 걸로 압니다. 경쟁이 심해서 수영 못하면 안뽑는다고 하더군요.
힘든거야뭐 배에서 생활하는게 힘든거죠. 남자들 모여서 군대 야그 해병대니 gop니 지들이 제일 힘들다고 해도 해군 출신들은 딱 한마디하죠.

땅밟고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알아라고요.

그리고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휴가는 빵빵하죠. 제친구중에 일년동안 휴가 120일을 찾아 먹은넘도 있으니깐요.
출동 갔다 왔다고 휴가 배 수리 한다고 휴가... 대망의 출동 나간다고 휴가..
그레이팬텀 12-10-17 11:13
   
저갈때만해도 수영못해도 뽑았습니다. 저도 그냥 물에 떠 있을줄만 알지 수영은 못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나 보더군요. 그리고 군생활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휴가 많이 나와도 일 이병때나 좋지. 그 이상되면 별 감흥 없습니다. 확실히 육군보다 휴가는 많지만 제가 만약 제 입소한다면 휴가 짧더라도 군생활 짧게 하는쪽을 택하겠습니다.

또 저랑 제친구랑 다 해군갔는데 저는 진해에서(고향:창원 지금은 통합되서 진해도 창원에속함) 군생활 했지만 제친구는 전라도 어디에 떨어져서 2년동안 레이더만 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같이간 동기하나는 몸좋고 키크다는 이유로 해군현병대에 있었습니다. 어휴... ㅎㅎ 저도 180이였는데 저는 좀 띵띵해서 안끌려갔죠. 제가 뚱뚱하다는게 참 감사혔었습니다. 배 안탔으니 편했겠네 라고 하는분도 있겠지만 차라리 배를타지 하루종이 레이더만 보고사는것도 밤만되면 쳐맞으면서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고 각종 업무에 시달려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받는것도 엄처납니다. 차라리 구르는게 낫지.. 이렇게 될수 있다는것도 참고하세요. 그리고 선상생활이라는게..참.. 몇달동안 배만타는 그런게 아닌데도 압박이 큽니다. 저는 배멀미 안하게 된것말고는 별로 이득이 없었네요. 

어짜피 군생활은 어딜가든 다 힘듭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별 이상없이 지냈다면 견딜수 있을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짧은대로 가세요 괜히 가서 2개월 더 시간보낼 필요 없습니다 ㅇㅅㅇ..
     
가입만5번… 12-10-19 05:28
   
레이더 감시병들 막 들어오는 이병들한테 첨 시키는게 100개 넘는 섬 이름 외우기....
적응무선통… 12-10-17 12:24
   
제가 06군번인데.. 그때엔 수영 못해도 갔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다 경험인데, 못갈만한데가 있겠어요 ㅎ 어차피 해군은 면접보고 하니까 지원해놓으시고, 붙으면 가고 안붙으면 딴데 가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ㅎㅎ 지원해놓고도 생각이 바뀌시면 면접에 안가시면 되구요 ㅎㅎ

다만, 멀미가 심하시다면 재고를 해보시는게 좋을듯하네요 ㅎ
(보통은 함상생활을 하면서 멀미에 적응이 되는데.. 심한 사람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저도 멀미가 심한 케이스였어서.. 한 일주일 출동걸리면 나름 적응되가는데 입항 한번하면 다시 멀미 시작되더라구요 ㅎㅎ 1년 2개월 동안 배탔는데.. 내릴때까지 멀미했네요.. 단순히 멀미만 하면 다행인데, 멀미나면 밥은 못먹어.. 당직은 서야돼.. 몸이 많이 상하더라구요.)

그리고 보직을 잘 선택하시면 밖에서도 쓸만한 기술(?)을 많이 배워나갈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전기병이었어서, 휴가 나가면 집에 가전제품 고치고 오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전공도 전자라서.. 많은 도움이 됬었어요~)

특정 병과는 특정 기간에만 뽑기때문에 지원전에 이런것도 확인을 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저도 전자병을 원했으나, 가고자 했던 기간에 모집인원이 없어 전기병으로 갔었었죠..)
     
나무아래 12-10-17 21:22
   
요즘은 천자봉에서 웅동까지 버스타고 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_-; 헛소문이겠죠. 훈련소의 꽃인 행군인데.... 개 죽음의....
          
적응무선통… 12-10-18 15:12
   
훈련소에서 야교대 산 아래까지 버스타고 이동했습니다 ㅎㅎ

산아래서 내려서 걸어 올라갔구요.
(제 기수가 훈련 간소화(?) 뭐 그런거 한다고 모든 면에서 훈련이 간소화되던 시기라.. 현재는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해보니 아니다 싶었는지 제 다다음 기수인가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린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대통령 12-10-17 13:18
   
다들 감사합니다~!
허각기동대 12-10-17 15:42
   
색다른 경험이 될겁니다. 내 몸은 무조건 편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비추. 나는 남들과 좀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추천.
묵묵이 12-10-17 15:59
   
한가지 확실한건...육군보다 훈련소가 터무니없이 빡셀겁니다.
참치 12-10-17 17:04
   
경험상 군대는 짧을 수록 좋다는 게 정석이지만... 특별한 경험이 중요하다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촌동생이었으면 닥치고 육군 고고임....

사실 군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X같은 고참이 아니라 안전사고 입니다.

훈련이야 힘들지만 누구나 하는거고 버틸만 합니다. 내무생활, 쓰레기 고참이야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자기도 고참 되는거고요.

그런데 중화기, 중장비, 총기사고 이런 건 순식간에 일어나는 거거든요. 중장비 중화기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피하고요. 하게된다면 안전수칙 숙지하고 집중해서 정확하게 배워야 사고가 없습니다.

전투부대는 총기 사고, 중화기 사고, 지원부대는 중장비사고 많이 납니다. 하루에 한 명꼴로 세상 하직할겁니다.

총기사고보다 중장비 안전사고가 훨씬 많이납니다. 대형차량에 깔리거나 철골에 손목이 잘리거나... 위험한걸 다루는 곳이다보니 사고가 많습니다.

요점은 위험한 곳이니 짧게 갔다오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뜻이 있다면 원하는 대로 가야하는 거고요. 보직을 완전히 숙달해서 사고없이 전역하길 빌겠습니다.
따끈만두 12-10-17 18:49
   
흠..저도 해군병출신이에요. 다녀온지 4년이 넘었네요 ㅎㅎ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훈련소는 육군보다는 많이 힘들겁니다..수영은 제가갈당시에는 못해도 상관없었어요 어차피 훈련소에서 구명쪼끼 입고 해요. 그리고 자대배치가 서해,동해,진해쪽에될터인데 집이 경남이시면 진해근무가 꿀입니다. 단,배를타서 앵카(제대까지 배타는것)를 달게된다면 군생활이 힘들수도 있어요. 확실한건 함정근무는 생각외로 꾀 힘듭니다. 철판위에서 생활한다는게 여간 몸에 무리가 많이 오더군요..보통 일병말호봉이나 상병쯤 육상으로 발령날가능성이 높은데 육상으로 발령이 나게된다면 이제 많이 편해질거에요. 외박이 보통 6주나 5주에 2박3일정도 나오고 휴가는 따로, 외출도 토,일에 짬이 된다면 나갈수있어요. 부대앞에 꽤 놀곳이 많아서 유용함. 그러나 제가 추천해드리는건 의경으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Iniesta 12-10-17 18:50
   
비추.. 외박은 많은데 어차피 2개월 더 해야 하고..
배타던 친구들 보면 진짜 미치려고 합니다.
말년에 배에서 내리고 나면 좋다더군요.
     
하우스키 13-01-01 21:16
   
저는 제대하는날까지 배탓는데..흐 정말 재밋엇어요 개인적으론.
멀미란걸 해본적이 없는사람이라서 ㅋㅋ
신기하게도 2-3년마다 한다는 오버홀2번이나 해봣다는..지지리 재수도없지 ㅋ
위니위니 12-10-17 20:52
   
수영은 할 필요도 없고 훈련소 가서 하는 수영도 얘들 장난수준입니다. 2개월 더 많은 것은 더 많은 외박으로 보상받습니다. 외박이라는 게 1박이 아니라 5,6주에 한번씩 2박3일입니다. 외박은 부대장재량이라 저같은 경우는 한달에 한번씩 2박3일 외박을 나왔습니다. 훈련소는 확실히 힘듭니다. 근데 6주정도 빡세게 훈련받는 것도 나중엔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배를 타느냐 아니냐입니다. 해군가면 100%다 배타는 건 아닙니다. 절반정도만 배를 탑니다. 물론 배를 타도 상병쯤되면 많이들 전출을 가긴 하지만..
배타는 생활은 엄청 고달프고 불안합니다. 일부 좋은 배를 타면 괜찮긴 하지만 PCC초계함-도시 이름이 붙는 배들(대부분 이 배입니다.)은 최악입니다...만약 운이 안 좋아 전역할때까지 이런 배를 타야 된다면 안 가는게 좋겠죠.
배를 안타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운이 좋아 배치를 안 받는 거고, 둘째는 빽이 있어 안 타는 거고 셋쨰는 후반기교육때 시험을 잘 봐서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지원을 하는 겁니다. 해군은 후반기교육이라는 게 있는데 책을 들고 아침부터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듣습니다. 각종실습교육도 받고 이론교육도 받습니다. 이게 4주기간인데 이 4주 기간수료시점에 전인원이 시험을 봅니다. 이때 시험을 잘 보면 성적순으로 원하는 곳으로 배치시켜 줍니다.
     
나무아래 12-10-17 21:20
   
ㅠ.ㅠ PCC도 좋은 배입니다.... 456기 PCC 함정 근무자로서....
요즘은 큰배가 많지만... 우리때는 kdx-1이 정도가 신형 함이었는데....
          
하우스키 13-01-01 21:14
   
저는 후반기교육끝나고 배타서 제대하는날까지 탔어요 ㅋㅋ 함내선임수병을6개월정도 한듯 아 참 배는 pcc 탓엇죠. pcc1차선중하난데  병기라서 31포32포를 뻥 안보태고 300번정도는 넘게 조립분해해본듯 ㅜㅜ
미디안 12-10-17 22:29
   
ㅎㅎ  DD 탈때가 생각 나네요..  자대 배치 받고 대기하던중 월미산에 올라가서 작업할때 저 멀리 부두에 시커먼
아우라를  품기며 정박해 있던.. 같이 작업하던 실무 선임들이 "야, X발 저 배가 함대 기함이라서 니네 중에 저배 타는
놈들은 죽었다고 복창해라.."  다음날 따블백 메고 동기들이랑 그배에 배치를 받아서 그 당시 한없이 긴 부두빠지를
줄맞추어 걸어 가고 있었는데 배에는 온갖 깃발이 휘날리고 갑판위에 정복을 입은 선임들이 쭉 서있었던..
우리가 걸어가고 있으니깐 "야, 이 X발 빨리 안뛰어" 하던 누군가의 말에 부리나케 배에 뛰어 올라 신고 할틈도 없이
누군가에 끌려서 깊고 깊은 기관실로  영문도 모른체 끌려 갔었죠.
잠시 뒤에 "땡땡 땡땡 .. 참모총장 승선 , 출항"  바로 45일 출동..  처음 배탈때의 짧은 추억이였습니다..
     
하우스키 13-01-01 21:11
   
참고로 승선이란 말을 안쓰고 승함이라고 하죠 ㅎ
천리마 12-10-17 23:16
   
대통령이 군대는 왜?
시루 12-10-18 01:29
   
젤 짧은데가 가장 좋은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