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현지상황으로 보아 이변이 없는한 보잉 T-X의 선정은 확실하고, KAI는 고배를 마시게 될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T-50의 단종문제가 생기거든요.
보잉 T-X야 T-50보다 싸고 미공군의 제식훈련기로 선정되었으니, 세계훈련기 시장을 석권할 것은 자명합니다. 미공군에 청구안했던 개발비도 수출분에서 회수할거구요.
T-50은 반대로 한국내수 주문도 마무리되고, 수출길도 막힙니다. 즉 단종을 해야 하는 시점이지요.
사실 지금은 T-50 수출대박이 아니라, T-50의 단종을 논의해야 할 시점인데 참 갑갑합니다.
대통령이 힘 실은 T-50 미국 수출, 물 건너가나
“‘한국 항공기’ 강조, 수주에 도움 안 돼”…청와대는 알고 있었을까
군당국 주변에서 묘한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한 것은 5월 하순 들어서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마틴이 공동 추진하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지원하고 있는 T-50의 대미(對美) 수출사업이 그 주인공.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힘을 실어준 사업의 성사 전망이 하루가 다르게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게 그 골자다. 이 무렵부터 관계부처 주변에서는 “담당자들 얼굴이 사색이 됐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정말 TX 수주 성공에 관심이 있다면 조만간 유휴 시설이 발생할 T-50 생산라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