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잠수함 관련의 2차적 움직임(여론)
생각지도 않게 미국의 한 언론이 한국의 핵추잠에 대하여 다루었다.
제목 : “US Should Support South Korea’s Nuclear Submarine”. 미국은 한국에 원추잠을 주어야 한다.
Ref : https://thediplomat.com/2021/09/the-us-should-support-south-koreas-nuclear-submarine-aspirations/
The Diplomat지가 거대 메이저 언론사는 아니지만, CSIS 등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다루는 회사이다. 호주의 한 언론인이 창업했는데, 장사가 안 돼, 일본으로 옮겼다가 다시 미국으로 넘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평론의 작자가 “by Jihoon Yu and Erik French”이라고 한다. 유지훈, 검은머리 외국인?
축약된 내용은 : 한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기인 2003년부터 핵추진공격잠수함(SSN)을 획득하기 위한 시도를 했고, 현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SSN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플랫폼에 대한 한국의 오랜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비확산 우려로 인해 지원 제공을 꺼렸다. 그러나 지금은 미영호간의 AUKUS까지 나온 마당에 한국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기로 한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 한국이 미국의 지원이나 승인 없이도 SSN 개발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이 SSN을 개발하는 데 한국과 협력한다면 한국을 기술적으로 묶어 놓을 수 있고 또한 돈도 벌 수 있는, 미국으로서는 더 나은 입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을 거부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협력에서 오는 긍정적 의미보다 크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즉 한국이 삐지면 미국이 손해라는 글. 그러니 알아서 협조해라]
저자 소개 : 유지훈은 대한민국 해군의 지휘관(sel)이자 해군 사관학교의 군사 전략 교수. 그는 또한 CVX 경항공모함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해군 태스크포스의 일원이다.[Jihoon Yu is a commander (sel) in the ROK Navy and a professor of military strategy at the ROK Naval Academy. He is also a member of the ROK Navy’s task force on the CVX light aircraft carrier project]
그런데 이 컬럼이 한국의 당국에서 영향력을 끼친 것인지, CSIS 또는 미국정부의 의견을 흘린건지, 아니면 The Diplomat자체의 의견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래도 이런 기사는 추석 즈음이니 유식한 척 사자성어를 써서 “시의적절”하고 “다다익선”이다.
호주 잠수함의 예상되는 가시밭길
새로운 호주 원자력 잠함 거래는 큰 의문을 불러오고 어려운 길을 앞두고 있다.
New Australia Nuclear Sub Deal Brings Big Questions, Hard Road Ahead
https://breakingdefense.com/2021/09/new-australia-nuclear-sub-deal-brings-big-questions-hard-road-ahead/
AUKUS의 발표로 잠시 괘씸함을 느꼈지만, 이후 진행되는 외신을 보니, 결론은.............
생산 문제 : 호주에는 부품 기반 산업이 없는데, 이들이 말하는 제조의 의미가 부품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조립 프로세스를 완료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어느 쪽이든, 미국은 원시(초기부품?) 제조 능력부터 시작하거니와 현재 미국 버지니아급 잠수함에서 일하는 전문가를 호주로 보내야 할 것이다.
노동력 문제 : 관련 기술의 습득이 가능한 고급 인력의 수급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하여 많은 미국 또는 영국의 기술자들이 와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미영의 고급인력이 호주의 돈으로 일자리를 갖게된다. 미영 정치인의 승리이다]
교육문제 : 생산관련 교육은 물론, 운영 유지할 작전적 장교와 부사관의 교육인데, 대당 100명에 12대의 잠수함에 최소한 2 shift, 그리고 지상요원을 모두 포함한다면, 어마어마한 호주 해군 병설 잠수함 대학교 ............................ === 3
블라 블라 ~~~
이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적하는 것을 읽어 보면, 개인적인 생각이, 기반기술과 부품 공급망이 없는 호주의 잠수함 공장은 레고 조립처럼 그냥 고용창출과 유지를 위한 knock-down kit 조립 공장일 수밖에 없다. [장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영 정치인 들의 협잡]
부품을 현지 자립 시키지 않은 현대+기아 자동차의 체코나 슬로바키아의 조립 공장 정도의 개념 ?
말미에 : 미국이나 영국이 대서양에서 블록을 만들어서 태평양으로 가지고 오는 것보다 한국으로 부터의 물류비용 조차 훨씬 저렴해 보인다. 결국 고도의 기술을 가진 협력업체가 필요한 절단, 절곡, 주단조 중에서 고도의 가공이 필요한 부분은 저렴한 한국과 손잡자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