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에 저는 항모 보유를 반대 하는 사람임을 먼저
이야기 하고 시작 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나라가 항모를 보유 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네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위상
2. 주변국 항모 보유에 대한 견제 및 맞대응
3. 원거리 공세적 세력 투사
4. 사전 억제력(현시성) 효과
위의 네가지 항모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는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습니다.
1.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
= 항모는 보유 한다면 10여년 후에나 배치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 정도 위상은
된다고 생각 합니다.
2. 주변국 항모 보유에 대한 맞대응 및 견제
이것은 잠수함을 비롯한 비대칭 전력으로도
얼마든지 대응 및 견제가 가능합니다.
아니 오히려 가성비 월등한 효과적 방법이
비대칭 대응 입니다.
3. 원거리 공세적 세력 투사.
이번에 "미라클" 작전을 보면서 뜨끔하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우리 공군 C-130J가
아프칸 공로자들을 태우고 이륙했잖습니까?
서양측 수송기가 이륙하면서 플레어를 마구
터트리는 장면을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만약
우리 수송기가 우리 교민들 수백명 태우고
아프칸을 이륙하다가 적 로켓에 맞아 추락
전원 사망이 되었다면 어찌 될까?
이런 생각을 해 보니 항모 생각이 나더라고요.
항모의 사전 억제력(현시성)과도 연결 되는
건데..
우리 국민 또는 군인이 탈레반 같은 무장 단체
에 의해 희생 되었거나 억류 당했을 때...
그 때 우리에게 항모가 있다면 일단 한국에서
출발하는 것만으로도 적에게 위압감을 주죠.
만약 탈레반이 우리국민 또는 우리 군인을
죽게 했다면 우리도 항모 파킹하고 뚜까
팰지 말지 고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웬만한 정규군이 갖춰진 나라
에게 잘 먹히지 않기도 하고 또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해 그 이유로 항모를 유지하기는
버겁습니다.
4. 사전 억제력(현시성)
위의 예의 연장 선상에서, 항모의 가장 커다란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무수한 예가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76년 도끼 만행 사건 때도 미국은
항모 미드웨이호부터 보내서 파킹부터 했지요.
항모 파견 자체가 상대를 후달리게 하는 겁니다.
우리 무자게 화났고 널 작살 낼 항모 파킹 했다~~
입니다.
결과적으로 김일성이가 후다닥 사과를 했었습죠.
하지만 이것은 중국처럼 상대도 항모를 가지고
있으면 그 즉시 효과가 사라집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위의 네가지 항모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로는 국민들에게 항모 좀 보유 하겠으니
허락해 주세요~ 라고 하기엔 부족한 게 사실 입니다.
모두 항모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어요. 굳이 극초음속
대함 미슬도 나와 가뜩이나 항모의 필요성과 영향력이
줄어 드는 판에...
다만, 제가 여러차례 이야기 했음을 밝히면서..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그에 따른 책임을
특정국가, 미국이 우리에게 요구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는
항모를 보유해서 우리 나라 위상에 맞는
동북아 군사력의 일부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 위치와 암묵적 요구가 있다면, 그럴 때
핵항모까지 우리 손에 넣으면 되고 또 명분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정학적 위치로 보나...
항모의 역할이 우리나라에서 굳이 적극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변 국가의 항모 보유의 대응 차원에서 가능
하겠으나 굳이 항모를 항모로 대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선진국으로 접어든 우리나라 위상에 따른
국제사회로부터 동북아 방위의 한 축을 맡아야
하는 요구 또는 역할 분배가 있다면...
그 때는 무리를 해서라도... 그 역할을 할테니 핵잠
과 핵항모 족쇄를 풀어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고...
결과적으로 핵잠과 핵항모를 보유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