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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1 16:15
[전략] 한미 동맹은 필요한가?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870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밀리터리 마니아들은 절대적으로 한미 동맹은 필요하며 앞으로도 그 관계를 유지해야할 뿐더러 어떤 이들은 더욱 강화하여 미국과의 동맹을 혈맹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한미 동맹을 미영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국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미 동맹은 양국의 이익이 부합하여 상호 호혜적 성격을 띕니다.

즉,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남북 대립을 넘어 중국의 한반도 세력 확장을 막아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내부적으로 혼란할 때 동북삼성을 우리의 영역으로 확대해야 할 민족적 사명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도 냉전이 종식되고 세계 유일강의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중국이 굴기를 내세우며 동아시아의 패자로 굴림하려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한반도가 새로운 전략적 위치로 자리 잡고 있어 한국과의 동맹은 미국의 전략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미국의 제일 큰 위협(외교, 경제, 정치, 군사적 관점)은 중국의 확장이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국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를 꼽았습니다.

이처럼 미국과의 동맹은 서로의 이익이 부합하는 것으로 상호호혜적이라 21세기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외교 및 군사적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미 동맹이 언제나 공고했거나 상호호혜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초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극빈국이었고, 미국은 우리를 전략적 관계에서 배제했습니다. 한국전쟁은 그로 인해 발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김일성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렸고, 미국이 빌미를 제공한 바 전쟁이 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냉전 대리전의 시초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한국전을 통해 미국은 냉전의 유지를 위해 휴전 이후에도 많은 군대를 한반도에 주둔시켰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한미 관계는 미국의 이익에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월남 파병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가 확실하게 달려졌습니다.(논란이 있을 소지가 있으나 그 계기와 방법을 떠나 미국의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미국이 수행하는 전쟁에 함께 피를 흘린 나라는 형제를 넘는 혈맹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이가 미국의 실리주의이고 미국의 동맹주의 노선 외교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미국은 한국의 월남 파병을 이유로 많은 첨단 무기를 지원 받을 수 있었고, 전쟁으로 번 돈을 통해 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었고, 그 산업의 생산품을 전량(거의 전량) 미국이 구매함으로써 우리는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루며 세계 선진국 반열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선진국으로 꼽히며 동북아에서 일본과 더불어 서방의 주요 국가로 꼽힙니다.

미국이 당연히 우리에게 전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전제로 우리의 국격에 맞는 역할을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한 미군에 대한 책임만을 강요 받고 있지만 미국이 참여하는 전쟁에 우리의 역량을 투사한다면 미국은 또다른 시각에서 우리를 볼 것이고 이는 미국과의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세계사에서 한 나라의 지위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특별한 계기를 통해 일순간에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것이 국가의 지위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에게 부여된 국가적 역량은 시험대에 올라 와 있습니다.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그 만큼의 역량을 수행하는 것이 이 시대의 우리의 국격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병, 우리에게 국격과 그만큼의 수혜를 줄 수 있는 수단일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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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21 19-10-21 16:28
   
미국과 영국이 세운 세계질서가 이렇게 널리 지지받은 것은
과거 많은 제국의 식민지화 정책이 아닌
동맹과 협력 정책 덕분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 중국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미국은 타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한반도 자체를 편입하거나 점령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지만
중국은 반대로 타국의 영토를 호시탐탐 노려 왔고 지금도 그렇다 봅니다.

또한, 동북아시아는 과거부터
황제국과 주변국의 상하관계를 명확하게 잡아왔던 것 처럼
앞으로도 중화사상을 중심으로 그런 상하관계를 잡아나갈것이 분명하죠.

아무리 중국과 협력하는것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하더라도
선뜻 방향을 선회하기 어렵다 봅니다.
NightEast 19-10-21 16:52
   
우리는 서방선진국이고 군사강국 기술/공업생산 강국이고 수출에 적극적인 국가
거기다 다른 열강출신 서구서방 선진국들과는 달리 과거 타 지역에 깽판치고 똥뿌린 적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정치 종교 과거사 문제로 제약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교류할 수 있는 나름의 틈새같은 이점을 누리고 왔었다고 봅니다

한미동맹, 아니 혈맹은 죽어도 유지해야하고 공고히 해야하는건 당분간 절대불변이라 봅니다

허나 그 공고한 혈맹이 앞으로 과연 영국처럼 군사적으로 미국과 뭘 같이 항상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군사, 국방 면만이 아닌, 모든 면에서 볼때 말입니다

우리가 영국 캐나다처럼 미국이 벌리는 전쟁에 사이드킥처럼 단골로 전투파병해서 질펀하게 휘말리면서 얻는 이익과 vs 서방선진 강국들 중에서 몇 안되는 제약없는 (세계에 적이나 원수진일 거의 없는) 국가로서 얻는 틈새공략의 이점

저는 아무리 봐도, 미래의 국제적 지위를 보더라도 후자, 틈새시장 공략가능한 상태로 남는 것이 더 이득이고
국제적지위상승도 노릴 각이 더 많아 질것이라 계산이 됩니다

미국이 국제경찰력이 약화되면, 그 공백을 혈맹인 우리가, 꼭 미국의 스탠스와 루트, 방식, 미국의 사이드킥으로 통해서 우리 군사력으로 매꿔야한다면, 이건 어찌보면 최악의 구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엶어진 미국의 국제영향력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국제적 책임의식이 강요된다면
분쟁지역에 대한 전투파병 또한 꼭 미국의 사이드킥이(=미국의 적에 대한, 미국의 이득을 위한 전쟁참여) 아닌,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주도적 파병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국제적 입지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과의 혈맹은 공공의 적, 짱깨와 러시아가 버티고 있는 한 절대 섵불리 깨질 일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서로 이런저런 줄다리기 하면서 마찰은 있겠죠. 쪽바리들이 미국에게 더 이쁨받고 특혜받는다 싶으면 열불도 나겠고 억울도 하겠지만요

허나 영국의 역할을 대신 한다면 십중팔구 미국의 적에게 같이 총구를 들이밀어야하는데..
게중에는 우리랑 전~혀 상관없고 득볼수 있는 잠재시장이나 고객인 지역들도 많다고 봅니다.. 특히 중동 중동 중동

영국처럼 굴었다가는 과거사나 정치 종교구도로 전~혀 적대될 이유가 없는 지역과 완전 틀어지거나 이미지 왕창 깨질 수 있죠

미국같은 패권국이나 영국처럼 옛날부터 세계 곳곳에 똥싸지르고 다녔던 국가들은 세계 곳곳에 적이 생겨도 뭐 어느 정도 앞가림하거나 적응이 되어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그 기반에 팽창주의/제국주의로 얻은게 없던 국가는 (그러니까 우린 미영프같이 세계 여기저기 일정량의 '자국군인의 피를 뿌려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태생적 거시기의 국가가 아니란 의미)
이게 잘못하면 오히려 감당못할 후폭풍으로 다가올 수 도 있다고 봅니다

정리해보자면, 우리가 앞으로 혈맹을 위해 영국처럼 굴어야할 이유가 굳이 있을까?
우리가 누려왔던 비교적 세계에 적이 없는 서방선진국강국으로서의 틈새이점이 사라질 리스크를 걸 이유가 있을까?
전투파병으로 국제적 입지를 올리는 것은 꼭 미국주도 전쟁의 사이드킥 역할로 가야만 오르는 것일까?
한미 혈맹은 끝판왕 적국이 존재하는 한, 충분한 정도의 유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뭐 대충 이런 부분을 한번 냉정히 계산해봤으면 합니다

밀덕입장에서 미국옆에서 함꼐 멋지게 여기저기 줘패고 다니는 모습은 상상하는거만으로도 즐겁지만
세상은 그것만 보면 안되는게 현실이니까요
크레모아 19-10-21 17:15
   
한미 동맹은 현재 상생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봄
뭐꼬이떡밥 19-10-21 17:27
   
우리가 혈맹이 되어주면 미국이 눈깔5개에 깨워 줄까요?

전 오히려 이용만 당하고 말 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 막기에도 벅차요
valentino 19-10-21 19:22
   
읽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제목과 내용 입니다만..
바뀌지 않는건 '피를 흘렸다는 것'!

이거 하나 만으로도 동맹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아직도 생존자가 있고, 이 분들에게 존경보다 더 높은 가치로 감사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솔직히 이 분들이 없었다면, 나라없는 서러움을 겪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는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실리와 명분을 챙기는 선에서 협력만할 뿐

정~~말 극적으로 유럽연합 처럼 동북아 연합이 된다면
그때가서 나토와 같은 모델로 군사적인 체계도 구축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되면 자연스레 미국과의 군사적 동맹은... 그에 맞게 조정이 될꺼라 봅니다.

그러나 영화와 같은,
천년 후에 기후변화와 세계적으로 인구 감소 지구연합이 되기 전 까지,
동북아 각기 국가와 미국과의 (상황에 따른) 오월동주 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p.s 인간은 논리적인 사고 보단 눈 앞에 보이는 감정적 사고에 치중 한다고 합니다.
Heyhey 19-10-21 19:43
   
한미동맹은 어쩔수 없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프랑스 처럼 핵무기가 있는것도 아냐~ 프랑스보다 경제적으로도 재래 군사력 도 앞서있는것도 아냐~ 한미동맹은 쩔수죠.  그대신 덜 호구 당하려고 발버둥 칠수밖에
나그네x 19-10-21 21:37
   
개인적으로도 한미동맹은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어느정도는 꾸준히 유지해 나가야 된다고 보는데.. 문제는 요즘처럼 요상한 대통령이 "분담금 년간 5~6조 내"라고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아마도 규모를 좀 축소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시그널이지 싶다는..
다행이 미의회는 지금의 뜨람프옹하고 다른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유일구화 19-10-21 23:15
   
미국의 수도가 서쪽으로 이동할때
일본의 방파제 역할을 포기할때
중국이 인수분해될때


한미동맹은 물건너감...
잔잔한파도 19-10-22 07:32
   
말이 통하지 않고 지들 밑으로만 기어들어 오라고 하는 동네 양아치들보다 그나마 말이 통해서 먹이를 주며 구슬릴 수 있는 이웃동네 깡패가 낫겠죠...
뽐뿌맨 19-10-22 10:40
   
최근에 보았던 글중에서 가장 괴상하고 국익을 해치는 글이네요.
     
야구아제 19-10-22 18:28
   
그 근거를 제시하시지 못하면 근거 없는 비방으로 간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