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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12 17:46
[질문] 알파고가 전쟁에서 작전참모총장이라면?
 글쓴이 : 애동이
조회 : 2,054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프로를 이긴걸 보고 문득 이런생각이 드네요
알파고가 전쟁을 지휘한다면?
작전참모총장이라는 직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알파고에게 인류모든전쟁데이터를입력해주고
현대전에 작전권을 부여해주면 어떻게될지 궁금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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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생이 16-03-12 17:58
   
인성을 프로그램 해주지 않으면 적 수도에 첨부터 전략핵 뿌리고 말 듯.
     
Schwarz 16-03-12 18:15
   
전략을 알파고가 내놓으면 사람이 고르면 됨
Marauder 16-03-12 18:07
   
일단 십년간은 절대 불가능할듯. 그 바둑 하나하는데 얼마나많은 CPU 가 붙었는데..
그리고 애초에 모든 전황을 보면서 모든 전쟁을 기계로 하지 않는 이상
인간의 불완전성을 계산할 수 없음
     
애동이 16-03-12 18:16
   
하지만 바둑에서 알파고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계산해서 한수 한수 둔것 아닙니까?
          
일경 16-03-13 00:56
   
아닙니다.

바둑에서 인간의 불완전성이라뇨 ^^;;

바둑과 같은 게임은 일정한 룰이 있습니다.

알을 놓을 수 있는 위치 내알과 적의 알이 항상 같은 역활을 하고 서로 죽이는 방식도 똑같죠.

하지만, 현실은 이보다 더 많은 변수가 존재 합니다.

예초에 1개의 보병사단과 다른 1개의 보병사단의 전투력이 같을까요?

개개인 병사의 능력부터 그 사단의 간부들의 능력으로 인해 모두 능력이 다릅니다.

거기에 싸우는 전장 또한, 게임과는 차원이 다르죠.

전장 마다 특성이 있고 이 모든걸 데이터화 하기는 현재로선 너무 힘듭니다.

당장 대한민국을 지역적 특색으로 나뉘자면 크게 온대성, 대륙성 기후인데... 지구상에 있는 온대 기후 지역들과 과연 똑같을까요? 대륙성 기후라고 다른 지역과 똑같을까요?

대한민국 내에서 도별로 다 다르고 도 내에서도 지역별로 날씨가 다르며 식물군의 서식과 지형이 모두 다른데....

바둑이라는 게임에 AI가 이제서야 인간을 이기기 시작한 이유가. 가로 19 세로 19 총 361칸에 둘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매 수 마다 생기고 이는 모든 수를 계산 하기 위해선 단순히 3수 앞을 본다 하더라도 적과 나 총 6개의 돌이 필요하니 361*360*359*358*357*356 = 2122781978399040 번의 연산이 필요합니다. 즉, 연산량이 너무 많아 과거에 컴퓨터가 못 이긴 거죠. 그런데 전장은 이보다 더 복잡하죠. 현재의 알고리즘으론 절대 불가능입니다.

컴퓨터란 주어진 데이터를 통해 주어진 룰에 의해 최적의 상황을 뽑는 기계입니다.
예초에 그 데이터와 룰을 인간이 정하는 이상. 완벽히 정해진 게임의 룰과 판이 아닌 이상 데이터 입력부터 인간의 실수 확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룰의 게임처럼 상황을 기다려주지 않죠. 실시간으로 명령을 내려야 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변화 합니다.

인간의 역사를 보아도 수 많은 전투 속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걸 본다면, 인간도 매번 다른 결과를 만든다는걸 알 수 있죠.

물론 전력과 정보를 수치화 하여 어느 정도 보조적 역활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100% 신뢰 하기란 힘듭니다.

간단하게 바둑으로 비교한다면, 전쟁이라면 알파고에게 바이러스 심어서 이기든 아님 알파고의 알고리즘에 대한 역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만들어 알파고에 한해서 이기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기면 됩니다.

그만큼 전쟁은 정해진 규칙도 보호도 없다는 겁니다.
NightEast 16-03-12 18:33
   
19x19 틀 안에서 수많은 기보를 제공해준거죠
근대 전쟁이란건 바둑한판처럼 조건과 룰 한판이 명확한게 아니죠
세상 모든 상황이 복합적으로 전쟁까지 치닫게 하는거고 그 전쟁 내에서도 수 많은 상황과 관계들이 집대성되는거죠
즉 알파고의 문제가 아니라 알파고 만든 제작진이 그 세상 모든 상황들, 사람들사이의 인과관계, 도덕성 등등 현존세계 존재하는 모든 상황을 바둑룰처럼 정리해서 넣어줘야할텐데 애초에 그게 불가능할껄요

뭐 그냥 단순히 워 시뮬레이션 같은걸 말씀하시는건가요? 그건 아닐테구요
     
애동이 16-03-12 18:45
   
하지만 지금은 안일지라도 인류전쟁도 언젠가는 컴퓨터는 한틀로 보지 안을까요?
바둑에서도 컴은 인간을 못이길거라고 장담했는데...
          
NightEast 16-03-12 22:51
   
막연하게만 그런 기대를 가질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따져보셔야죠
그렇게 막연히 '언젠가는 될겁니다' 이런식으로 던지는건 누가 못합니까
그럴꺼면 이렇게 질문하실 필요도 없어서 그냥 그렇다고 믿으면 되요

바둑이란 무한한 변수의 게임에서 인간에게 이겼다고
인공지능이 만능의 신적 존재 이렇게 막연히 보지말고
어떤 범주에서 어떤 조건아래 그런게 가능했나 대충이라도 생각해보세요

전쟁이란 행위에 들어가는 수많은 알고리즘요인들
인간스스로도 전쟁한번에 들어가는 수많은 인과관계들에 대해 재대로 파악, 정의도 못내리고 있어요
이걸 다 정리해서, 마치 바둑의 룰은 이거고 알파고 너는 이런이런 알고리즘으로 기보를 파악해서 학습하라, 이런식으로 제작자가 제시를 해줘야 그때야 인지하고 학습을 해서 발전하는거죠

알파고, 즉 인공지능이 스스로 세상은 어떤 인과관계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엮여서 돌아가는가 스스로 생각해낸 그런 종류의 인공지능이 아니라
단지 주어진 바둑이라는 제한된 조건룰 안에서,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간적으로 상대의 돌을, 기존에 파악했던 기보와 대국 정보를 바탕으로 제일 좋은 방법을 선택하여 응수하는 식입니다
그 룰 안에서 정해진 방식으로 반응한거 뿐이에요

즉 현재 알파고로는 인간이 전쟁의 모든 요인과 관계를 파악해서 룰로 입력해줘야해요
아니면 뭔가 몇단계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을 개발하던지요

만일 알파고가 바둑승리를 위해서 바둑룰 외의 무언가를 유추해서 결론내리고 실행했다면 그거야말로 놀라운거가 되겠죠. 조명을 꺼라, 상대 기사를 때려라 등등요
그랬다면 '스카이넷의 전조 아닐까?'라고 식겁했겠죠
태강즉절 16-03-12 18:36
   
단지 상대의 수에..최선의 경우수를 연산해 두웠을뿐
전쟁은 2차원 바둑판 게임이 아니예요!!..
..인간 문화의 (알파고같은 것도 극히 일부분일뿐인) 총집대성 예술 입니다.
     
애동이 16-03-12 18:55
   
인간의 안일한 생각때문에 이번에 알파고에게 당했다 생각됩니다.
경우의 수를 두겠지하다 당했지요. 뻔한수...
하지만 알파고는 그렇게 안했기때문에  놀랐죠
          
일경 16-03-13 01:43
   
안일한 생각때문에 당했다라..

역으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시는듯,

컴퓨터를 너무 과소평가해도 문제지만 너무 과대평가해도 문제입니다.

그전의 컴퓨터가 바둑을 정복하기 힘들다 한건 바둑의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인데,

알파고는 이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지 않고 일반적인 바둑 기사들이 두는 수를 계산 하는 겁니다. 즉, 불필요한 조건을 배재한거죠. 그리고 너무 황당한 수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승리 확률이 높은 사람의 수를 따라 두면 될 뿐이죠.

기억하세요. 알파고를 만든게 인간입니다. 알파고는 인간을 능가한적이 없어요.
sin749 16-03-12 19:00
   
이미 어느정도 응용 하고 있습니다 워게임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으니깐요.
sin749 16-03-12 19:00
   
알파고는 단순히 기보만 응용된게 아니라 AI 끼리도 시뮬레이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간의 수를 아득히 초월했어요
개구신 16-03-12 21:03
   
놓으면 확실히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정확한 결과를 주는 바둑돌과 같은 경우는 모르겠으나,

온갖 변수로 인해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사람의 전투를 기반에 두고 인공지능이 명령을 내리는건 불가능하다 봅니다.
로봇이 전장에 투입되는 시대가 온다면 인공지능이 제 힘을 발휘하겠죠.

그 전엔 참모역할로 머물겁니다.
커피나무 16-03-12 21:53
   
스카이넷이 되겠지요~
케이투 16-03-12 21:56
   
이건 현재 단계의 알파고 수준으로 논하면 안될것 같네요 .
30년후 50년후 전장상황에선 기계가  인간사냥을 할듯
그리고 그걸조종하는것도 인공지능
넷우익증오 16-03-12 22:06
   
https://youtu.be/eDj-t08GnTk
 이걸 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Har00 16-03-13 01:54
   
알파고의 경우 모든 수에 가치를 매겨 수의 우열을 둡니다.
그런데 이번 기전에서 보듯이
알파고는 분명 자신의 논리 안에서 올바른 수라 두었지만,
인간(해설자)는 그것을 악수라 말하는 장면이 종종 보입니다.
그것은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알파고는 가치의 우선 순위에 따라 전략과 전술을 짜겠지만
그것이 실제 전쟁을 벌이고 전투하는 인간(병사와 국민)에게는
오히려 사기를 꺽게 되고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겁니다.
따라서 알파고는 단지 전략과 전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수는 있을 지언정
스스로 인간을 지휘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구름위하늘 16-03-13 08:21
   
당연히 아직까지는 힘들겠죠.
하지만 먼 훗날에는 어떨까요.

병사(전술 수행자)나 장교(전술지휘자의 입장)와는 달리 전체를 보아야 하는 장군(전략지휘자의 입장)은
가능한 감정을 배제하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지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변수가 너무 많아지고, 여러사람이 같이 진행해야 하는 작전이 서로 시간과 장소가 맞지 않는 상황이 나올 수 있죠.

사람의 판단은  기억, 논리, 감성 중에서 감성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현재 알파고의 인공지능은 공개된 내용을 보면 2개 이상의 신경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신경망의 특성상 논리보다는 기억(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training 데이터와 그에 해당하는 classifier 데이타)을 가장 핵심으로 하고, 논리를 추가하며 감정에 해당하는 랜덤의 요소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병사나 장교의 대체 지능으로는 안맞지만,
장군의 대체지능으로는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정치권의 눈치를 보게 되는 장군의 전쟁전략 지휘보다는 이게 나을 수도.... 쩝쩝.)

물론 윤리라는 요소가 저 인공지능에는 배제돼지만,
정책(또는 우선순위)이라는 것으로 목적을 강화시킬 수 있으니까 대충 커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전쟁의 목표를 최종승리에 두는냐, 인명피해 최소화에 두는냐... 이런 것으로

스카이넷의 암울한 그림자가 보이긴 하지만,
어쩌면 훌륭한 참모로서 우선 군사부문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무아미타 16-03-13 09:03
   
현실에서의 전쟁은 바둑이나 체스처럼 턴제 게임이 아닙니다..........;; 알파고가 바죽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추려낼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있고 거기서 도출해 낼 수 있는 값도 한정도 있어서였음.
배곺아 16-03-13 13:55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전쟁을 할 때가 오겠죠. 그 때는 누가 더 우수한 인공지능을 갖고 있느냐가 판세를 가르겠죠. 사실 전쟁까지 인공지능이 할 정도면 다른분야는 오죽하겠습니까? 사람이 설자리가 없어요.
꿀땅콩 16-03-13 14:31
   
가능하다고 봄. 시기상의 문제일뿐,,  인공지능이라는것이 생명경시나 인권을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는데,, 이것도 언제가는 가능하다고 보네요. 이런 경우를 배제한다면 스카이넷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