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7-30 14:01
[공군] LIG넥스원 ‘천궁’ 2발연속 인증사격 성공… 올해부터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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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내방산기업 LIG넥스원의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이 품질인증사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품질인증사격은 유도무기분야에서 천궁이 첫 적용됐다. 품질인증사격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에서 개발이 완료된 무기체계가 생산될 때까지 성능을 유지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30일 방사청에 따르면 2011년도 이미 성능이 입증된 천궁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품질인증사격을 15일과 28일 각각 1발씩 발사했다. 이번 사격성공으로 천궁은 올해부터 10여개 포대에 실전배치돼 영공 방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궁은 세계적인 명품무기로 꼽힌다.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탐지해 격추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은 공군 주력 지대공 유도무기로 쓰이는 미국산 '호크(HAWK)'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거리 40㎞로 20㎞ 상공을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한다. 천궁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와 다기능레이더 등 주요 기술은 대부분 국산화했다. 천궁 레이더는 동시에 적기 6대를 요격할 수 있고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낮다. 신속한 방향전환은 물론 전자전 능력도 갖췄다. 천궁 탄두는 표적에 닿으면 터지는 충격신관과 표적 가까이 도달하면 터지는 근접신관을 함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천궁의 개발 성공에 따라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천궁이 양산되면 총 3조7465억 원 규모의 매출과 863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개발비(8000억 원)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해외수출 전망도 밝다. 천궁을 생산하고 있는 LIG넥스원과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 콜롬비아 등 중남미시장은 물론 그동안 미국산 호크를 사용하던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LIG넥스원은 수출을 위해 중남미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코페리아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방산ㆍ보안 국제전시회(Expo Defensa)'에 참가해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과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저고도 레이더 등 수출 전략제품을 선보였다.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육ㆍ해ㆍ공군 및 경찰력이 42만명에 달하는 중남미 군사 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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