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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2 11:10
[기타] 1945년의 미국과 2014년의 한국이 어떻게 전쟁을 할수있단 말입니까. 조선시대 예송논쟁보다 더합니다.
 글쓴이 : 강건성세
조회 : 1,246  

백성은 굶어죽어가고 나라는 피폐해지는데 상복을 몇년간 입는거로 논쟁으로 허송세월하다가 결국 세계흐름을 따라가지못하고 일본에게 비참하고 굴욕적으로 나라가 망하지 않았습니까? 지금과 같은 시국에 말도안되는 판타지에 사람들이 몰려드는것이 정말 이나라가 한번 큰일이 나지않을까 개인적으로 걱정이 듭니다.
과거 제정러시아에서는 뾰족한 바늘에 어느정도수의 천사가 있을수있느냐를 가지고 당대의 머리좋은 사람들이 서로 토론했다고합니다. 그후 제정러시아는 결국 망했지요. 엄청난 피를 흘리고요.. 지금 한국은 나라가 나라같지도않고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도않고 온갖비리에 우리군은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얼마나 비효율에 보여주기식이 판치는지 다들 잘아시지않습니까. 제가 가생이닷컴 그냥 가입안하고 글도 안쓰고 그냥 눈팅만 해왔었는데 이말을 하고싶어서 가입까지했습니다. 60년도 더 옛날의 미국과 비교하며 지금의 우리군의 우월함을 논하면서 기분이 좋은건지.. 얼마나 내놓을게 없으면 우리가 변변한 경운기하나 자전거하나 제대로 못만들면서 일본한테 놋그릇이나 뺏기던시절의 미군과 대부분의 무기개발을 미국의 군사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2014년의 우리군과 비교를 합니까.보면서 너무 그당시 미국과 비교하는자체가 솔직히 화가나고 자존심상하고 60여년전의 국가와 군사력으로 토론을 하는것자체가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가를 증명하는것밖에 더됩니까? 엄청난 세월의 우세에도 우린 하와이점령을 승리라고 해야하는것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물론 인터네상에서 우리가 맘껏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수있고 재미로 할수는 있으나 저 개인적으로도 느끼는 감정을 자유롭게 쓸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글에도 맘껏 비판할수있고 얼마든지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제글도 한 의견으로 받아주시기바랍니다. 주제넘은 글이지만 제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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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발톱 14-06-02 11:17
   
예송논쟁. 딱 그거네요.
플람 14-06-02 11:41
   
글에 취지에는 이해하지만 예송논쟁이 단순한 상복 입는 자존심싸움으로 보는건 곤란합니다. 예송논쟁의 본질은 왕권을 일반 사대부들과 동등하게 취급하느냐의 논쟁이었습니다. 왕과 신하가 수직관계냐. 수평관계냐. 나라의 근간을 결정짓는 문제였어요. 조선이 유교의 부정적인면에 찌들어 망했다는건 맞다고 느끼지만 예송논쟁이 쓸데 없는 싸움이었다고 취급하는건 아니라 봅니다. 예송논쟁같은 쓸데없는걸 해서 망했다라는 논리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주입한 사관이 반영된 문제라고 보이네요.
     
바랑기안 14-06-02 13:50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국론이 분열되 국력을 약화시킬만한 가치는 절대 아닙니다.
동시대 유럽에선 예송논쟁 100년전부터 과학혁명이 시작되어 폭발적인 성장과 팽창, 산업 혁명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옆의 일본만 하더라도 17세기에도 상류층은 네덜란드어와 난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 유럽의 천문학 지리학 의학에 능통한 사람도 더러있었죠
사실 망국의 책임은 조선말의 사람들보다는 중기에 있다는게 옳다고 봅니다. 세계가 가장 격동하던 시대에 어찌보면 정말 엉뚱한걸로 소모적인 논쟁과 시간낭비를 했으니
강건성세 14-06-02 11:52
   
그렇죠 예송논쟁에 대한 역사의 사실을 두고 평가가 다르겠지요. 플람님의 예송논쟁에 대한 생각과 평가를 존중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예송논쟁을 바라보는 관점은 나라의 지배층과 엘리트들이 실질적인 국가의 필요와 백성들의 고충은 외면하고 어찌보면 쓸데없는 허례허식을 위해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힘을 낭비하고 필요없는 피를 흘린 조선사회의 답답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당시 지배층들한테는 극것이 정말 성리학을 근간으로한 사회였기에 엄청나게 중요한 사안이라 봤겠지만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플람 14-06-02 12:07
   
예. 제 의견을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예송논쟁이후에 붕당정치가 변질되어 환국의 형태가 시작함에 따라 조선의 국운이 기울게 되었다고 봅니다. 예송논쟁이후 붕당끼리 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으로 발전해 버린게 아쉽습니다. 가정이라 있을수 없는일이지만 예송논쟁이후 환국으로의 변질이아닌 원래 기능을 하던 붕당정치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하면 영국의 명예혁명같은 왕권을 제한하고 의회에서 정치하는 선진적인 정치형태로도 가능했을거 같거든요.
          
강건성세 14-06-02 12:56
   
정도전이 생각했던 정치시스템인가보군요.. 그런 긍정적이 방향으로 가지못하고 부정적인 당파싸움의 형국으로 조선역사가 이어진것이 너무도 아쉽군요.
Emersion 14-06-02 11:54
   
무기 기술 발전 속도는 시간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데
4-50년전 미국과 한국을 비교해본다는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죠.
     
오카포 14-06-02 12:12
   
무기기술 발전속도는 시간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전쟁시기에 급격히 발전했다가 평화시에는 발전속도가 떨어집니다.
가령 10년전과 현재의 비교를 본다면 그 10년사이에 최신무기가 몇개나 발전했습니까?
그때도 최고전투기는 랩터였고 현재도 최고 전투기는 랩터입니다.

그러나 2차대전의 경우는 2차대전 초와 2차대전 후반기는 세대가 다를정도로 급격하게
기술이 발전하죠.
     
하늘2 14-06-02 12:41
   
2013년에 긴급도입한 유럽산 대포병레이더가 1943년식 소련제 76.2mm포의 포격 원점을 못찾아서 대응사격을 제대로 못했죠. 언제? 지난 주에.

만들어진지 오래된 거면 무조건 다 현대전에서 못쓴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거죠.

M2 중기관총? 1921년에 개발된 완료된 거임. 100년 전에 설계했음. 한국군은 물론 미군도 잘만 쓰고 있고 한국군은 아예 K6라는 데드카피 버전까지 만들어서 굴릴 정도의 명품임.

지난달에 2대 들여온 C-130 수송기? 40년대부터 개발해서 50년대에 개발한 기종임. 한국군과 미군은 물론 50여개 국에서 쓰는 베스트셀러임. 성능개선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동체를 조금 늘리고, 엔진 성능을 조금 개선하는 식이지 근본적인 설계가 확 달라지는 건 없음.

차륜형 자주포로 개량해서 앞으로도 수십 년을 더 굴리겠다고 기염을 토하는 105mm 야포?
2차 대전 때인 1941년에 개발된 거임.

M-2 중기 4개 묶은 승공포? 이것도 2차 대전때 무기임.

20mm 발칸포? 50년대 물건임.

한국군 주력 수송헬기인 치누크? 50년대 물건임. 그런데도 지금도 신형이 생산되고 있으며 미군도 여전히 잘 사용하는 기종임.

한국군 주력 공격헬기인 코브라? 60년대 월남전 물건임. UH-1H도 당연히 월남전 유물.

호크 미사일? 50년대 개발해서 62년부터 실전배치함.

보병사단에 가면 널려있는 M-48 전차? 625 때 설계하기 시작한 50년대 물건임.

최근에 만든 신형 장비들은 70년의 기술격차를 보여주는 고성능일 것 같음? 

고준봉급 상륙함, 성능이나 형태나 미군이 노르망디나 과달카날에서 쓰던 전차상륙함과 똑같음.

한국군 60트럭이 과연 1945년에 쓰던 미군 트럭보다 성능적으로 얼마나 차별화 돼 있음?

한국군 군토나나 닷지가 1945년에 미군이 쓰던 윌리스 지프나 쓰리쿼터보다 얼마나 고성능임? 70년의 기술력 격차가 담겨져 있음? 

2014년 한국군 자체가 뒤져보면 1940년대~1960년대 개발된 무기들이 산더미같고 치장물자 뒤져보면 박물관급 유물들 천지인데다 예비군 훈련 가면 가끔 박물관급 유물을 실제로 사용하는 기회도 주어짐. 신형 무기 몇 개만 보고 1945년 미군을 비웃는 거 자체가 하늘 보고 침 뱉는 거임.
드라이브1 14-06-02 12:14
   
물량이 좋으면 걸프전때 100만이상 이라크군이 10만도 안되는 미군에 개털리는것 생각 안하나 뭐 다국적군이 50만명인데 거의 구경꾼
     
갈나개비 14-06-02 13:02
   
물량을 화력으로 상쇄할만한 충분한 항공전력의 지원이 있었지요.

그걸 지속적으로 유지할만한 첨단무기의 보급에 문제가 없었구요.
개발해놓고 쓰지 않았던 막대한 양의 무기를 퍼부을 수 있었으니 가능했다고 봐야죠.

2014년 국군이 보유한 전력의 대부분은 육군이고
공군과 해군의 작전거리나 화력, 원정 전쟁 수행능력등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2차대전 미군이 우리나라에 상륙해서 싸우는 시나리오라면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하늘2 14-06-02 12:17
   
2014년의 한국(군)은 기술로 극복이 안되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1. 한국은 식량과 원자재 등의 천연자원이 빈약하다.
2. 부족한 자원의 대부분(99.8%)를 해상운송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수입하고 있다.
3. 국토 면적이 넓지 않으며 인구밀도는 높고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집중돼있다.
4. 한국의 기술은 일부 공학적인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그렇지 못한 공학분야(우주항공분야 등)도 있고, 기초 과학분야에서는 매우 취약한 등, 편중이 심하며 분야별 편차가 크다. 
5. 한국군은 주한미군과의 연합작전을 기본 전제로 만들어지고 준비된 군대이다.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은 매우 떨어진다.
6. 북한을 상대로 준비된 군대다. 장거리 무력투사 능력 등 일부 작전 능력은 결여되어 있다.

이 한계들이 기술이나 자존심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까? 

특히 5번 때문에 작년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이 "한국 단독으로 북한과 싸워서 이길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니까 정보본부장이 "주한미군과 함께 싸우면 압도적으로 이기지만 일대일이라면 숫적으로 불리합니다"는 얘길 해서 국방부가 해명을 하는 등 한바탕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오래전 일도 아닙니다. 6개월 전의 일입니다.

국군 단독으로는 1945년 미군이 아니라 1970-80년대 무기가 대부분인 북한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그게 우리가 잘못한 것도 무능한 것도 아니고 주한미군이라는 동맹국과 같이 연합작전을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바퀴 두 개로 달리는 연습을 했는데 바퀴 하나 빼도 잘 굴러갈 수 있냐?라고 물어보면 제대로 달릴 수 없다고 대답하는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왜 여기에 자존심이 개입됩니까?
강건성세 14-06-02 13:04
   
제가 자존심이란 단어를 쓴것은 우린 21세기 첨단과학문명의 시대에 살고있고 군사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전투로봇이 개발되고있는 시대에 60년도 더 옛날의 미국과 진지하게 승패를 논하는것이 자존심이 상하고 옛날의 미국과 싸워 이기니 지니가 덧없고 이런 토론자체가 우리가 더강해도 토론이 이어지는자체가 자존심이 상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긴다고 판명이 된들 너무 덧없지 않습니까? 뿌듯하지도 않구요. 저는 비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늘2 14-06-02 13:22
   
비참할 것 없습니다.
2014년의 독일은, 2014년의 일본은, 2014년의 핀란드나 네덜란드는, 2014년의 절대 다수의 국가들은 1945년의 미군과 일대일로 싸우면 이길 것 같습니까? 못 이깁니다. 유럽은 오히려 80년대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NATO가 있을 때보다 군사력은 후퇴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꼭 군사력의 증가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구형 무기 덕후 소리 듣는 한국군이 세계 10위 안에 들어갑니다. 아직도 많은 나라들은 2차 대전~월남전 수준의 무기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빈국으로 가면 1차 대전 때 무기나 사제 무기로 전쟁을 하는 게 이 세상입니다. 한국이 쓰던 2차 대전 스타일 무기들을 퇴역시키면 그거 무상공여로 받아가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적었지만 한국군의 2014년식 60트럭이 1945년의 미군 GMC 트럭보다 성능적으로 그렇게 큰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도 강원도 산판에 가면 노란색 GMC 트럭 잘만 돌아다닙니다. 차주들이 돈이 없어서 그걸 쓰는게 아닙니다. 신형 현대 트럭이랑 바꿔준다고 하면 콧방귀 뀝니다. 여길 올라갈 수 있는 건 제무시(GMC) 뿐이라고 말하면서.

군토나와 윌리스지프, 닷지와 3/4를 비교할 때, 윌리스 지프와 쓰리쿼터를 타면 무슨 말이나 나귀를 탄 것처럼 현대전을 전혀 수행할 수 없는 게 아닙니다. 한국 보병사단의 유일한 전차 세력인 M-48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개발이 시작된 물건입니다. 북한이 보유한 전차들도 대부분 그 수준이라 충분히 맞상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쓰는 겁니다.

그리고, 비참해 하기 전에 우리 국방비를 한 번 보세요. 이게 과연 휴전 중인 국가의 국방비입니까?

또 한국군의 방대한 규모를 보세요. 우리보다 인구가 3배나 많은 일본의 3배에 가까운 병력입니다. 한국군이 일본이나 서유럽 수준으로 군대 규모를 줄이면 우리도 신형 장비로만 무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환경과 배경을 감안하면 한국군이 비참하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말도 안되게 짜게 주는 국방예산을 받아서 군은 북한군을 상대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건설해왔고 그러면서도 10대 강군에 들어갑니다. 국방예산을 쓰지 않은 대신 우린 경제개발과 복지개선을 꾸준히 해왔구요.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천연자원 하나도 없는 나라가 북한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선진국 진입을 달성해서 외국으로부터 기적이라는 칭송을 듣습니다. 비참하긴 커녕 굉장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새마을 운동 배워가는 나라들이 20-30년 뒤에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안타깝지만 아닐 겁니다.
강건성세 14-06-02 13:56
   
성의껏 비판과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생각과 의견 받아들일부분은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