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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4 14:10
[기타] 방산비리에 대한 현직연구자의 항변
 글쓴이 : 배곺아
조회 : 4,790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넥스원 및 항우연 형님들께 질문드립니다.
한국지멘스
사라페일린
07.06
댓글
 19
조회
 729
방위산업에서 비리는 필수 불가결 요소인가요?

최초 발주처 군에서 소요한 성능을 충족 하도록 개발한 뒤 후속 군수지원, 유지 보수 및 납품에 비리가 끊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방산비리가 군내 생계형 비리라는 국방장관의 발언을 들으니 최초발주처에서 업체로 요구하는게 많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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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 KARI
LG전자
그래미안
07.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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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없습니다. 개발비용 자체가 말도 안되게 나오고요. 개발하다 보면 시행착오가 있죠 그시행착오늘 다 비리라고 합니다합니당
LIG넥스원
후구오구
07.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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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 방산비리는 예비역 에이전트를 낀 국외장비 획득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국산장비는 감시가 철저해서, 맘먹고 털면 다 털리기 때문에 힘듭니다.
LG전자
llliliilli
07.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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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군대 있을때..15년 쯤전?? 군용 USB 128MB던가? 시중가 2만원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가물가물)..
납품가가 99만원이었음. ㅋ

나중에 이슈되어서 국방부 해명자료 보니까, 영하 40도 영상 125도에서 동작 가능한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USB라 고가일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웃긴게...그 operation temperture 범위가 그냥 일반 메모리반도체 범위 였던걸로 밝혀짐..ㅎㅎ

뒤로 받아먹었던가, 아니면 적어도 모르고 했어도 직무유기...
LS산전
빨레엔 비젼
07.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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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흑표전차 파워팩 개발 제대로 못한건 방산비리 인가요? 시행착온가요
만도헬라
모르몬트
07.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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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저는 시행착오라고 봅니다.
군복무중에 획득사업을 해본 경험상..
LG전자
llliliilli
07.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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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USB 사건은 이미 해명되었는데 언론에서는 잊혀졌죠. 그거 넥스원에서 만들어서 납품했었습니다. 원래 개발시점에서 USB라는 것이 최초 등장하였고, 개발자들이 편리하니까 실험시에 데이터 다운로드 용으로 썼었어요. 정식 주장비에는 원래 없는 것이었습니다.
LIG넥스원
eM4038
07.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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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발이 완료되고 양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USB가 어느 정도 대중화 되자, 정식으로 USB를 주장비에 포함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고 넥스원은 군용 환경에 맞추기 위해 TFT 를 급조하여 10개월인가만에 만들어 냅니다. 물론 그 당시에 소량으로 군용 USB메모리 는 없었고 삼성등의 메모리 제조사의 문전 박대를 당하죠. 100개? 딴 데 가보슈. . .ㅋㅋ
LIG넥스원
eM4038
07.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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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산팀에서는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군요. 빨리 양산 해야되는데 갑자기 USB없다고 양산허가가 안나니까요. 하여간 그렇게 다시 개발자 투입해서 USB환경시험까지 완료해서 납품 후 재료비만 1/n 한 가격이 그 가격이 된 겁니다.
LIG넥스원
eM4038
07.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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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넥스원은 그 USB 만들어 납품해서 돈 벌었는냐?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개발자 인력 투입비나 환경시험비 등이 들어가서 손해 보고 한 것이에요. 어차피 주장비 운용성을 좋게 한다는 좋은 취지였으니까요.
LIG넥스원
eM4038
07.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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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국 양산 시점에서 보면 외국 장비에는 없는 USB포트가 달린 최초의 장비가 되었고, 전용 극한 환경용 USB까지 보너스로 확보하게 된 거죠.
LIG넥스원
eM4038
07.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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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엔 주문제작품과 대량생산품을 같은 가격 선상에 놓고 비교 많이 하시는데요. 그 당시엔 USB도 생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LIG넥스원
eM4038
07.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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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산비리 관련해서 관련 업종에 일하는 관계로 말을 아끼려다 오해(?)가 있는 듯 하여 변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방산비리라는 말은 좀 포괄적인 의미인데요.

1. 군 고위간부나 방사청 고위직에서 사업수주나 성적서 위조등을 위해 뇌물이나 향응을 받는 것
2. 방산업체에서 저가부품을 사용하거나 가격을 부풀려 이득을 취하는 것
3. 방산업체에서 개발을 잘못하였으나, 잘된 것처럼 성능을 조작하는 것.
4. 기타 등등

이러한 여러가지 의미 중 실제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방산비리는 1번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군장성이나 군 고위간부 출신들이 비리에 관련된 사항이고, 2~4번도 방산비리이나 상대적으로 횟수는 적습니다..

이는 구조적으로 힘든면이 있는데, 개발시에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관리받는 업체로서는 성적을 조작하거나 거짓 자료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산시에도 양산관리 및 성능에 대한 기술품질원의 검사를 획득해야 하므로 마음 먹는다고 데이터를 조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고가 USB의 경우에도 단순 datasheet spec만 가지고 납품하지 않고 Military standard 규격의 환경시험(진동, 충격, 온도, 습도 등)을 통과해야 납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험비용은 고스란히 양산단가에 반영되며 각종 인건비가 포함됩니다.

물론 방산업체에서의 방산비리도 엄연히 존재하고, 로비도 이루어 지지만 개발 엔지니어로서는 적은 예산의 빡빡한 일정과 M/M 로 개고생을 하고 있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LIG넥스원
vr2730
07.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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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산개발은 비리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저가 수주에 인건비를 별로 인정안해주고요. 모든 발주건은 전산으로 방사청에 다이렉트 보고 됩니다. 그래서 나사 한 개도 발주내야 돈 정산받을 수 있어요.
LIG넥스원
eM4038
07.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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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산 분야는 수출만이 살 길인데 미국의 도끼눈이 젤 무섭죠.
LIG넥스원
eM4038
07.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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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ㄴ미국은 EL로 걸려있는 품목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부품까지 국산개발하자니 예산이 안되고... 어쩔수 없이 미국에서 팔라는 국가와 거래하는 실정... 수출해서 지들나라 제품 사용해서 팔아주겠다는데도 불만인 천조국..
LIG넥스원
wikidiki
07.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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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산비리 연구직 레벨에서 잘 모르겠네요. 사람 인력 줄여가며 사업 따와서 일하는거라...
공밀레의 근원은 방산이라더니.. 옛날시절로 돌아가는 듯한데요
LIG넥스원
wikidiki
07.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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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국과연 분들도 엄청 고생스럽죠. 난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인데 자잘한 소규모 프로젝트들이 많고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어떻게든 성공은 시켜야 하고, 기존 확보한 기술들을 연계 발전시키려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여론은 않좋고. . .국과연이나 항우연이나 계약직 연구원을 많이 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정직원 뽑아놨다가 정부에서 국방 우주 사업비 삭감하면 그 인력들 내보낼 수도 없고요. 이 분야는 정부의 장기적 안목과 의지 없이는 유지하기 힘든 분야라고 봅니다.
LIG넥스원
eM4038
07.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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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만들어내는 것도 기적이죠. 자동차, 선박, 전차, 미사일, 레이더, 전투기, 스마트폰, 메모리 등등 퀄리티는 둘째 치고 이걸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우리나라 전자 기계 엔지니어들은 칭찬 좀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국방 쪽은 욕만 먹고 있지만. . .그 돈에 이 정도라도 하는 게. . .(윽. 또 욕 먹을 소리하고 있네요. 이제 일이나 하겠습니다.)
LIG넥스원
eM4038
07.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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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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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ㅏㅏ 15-07-14 14:47
   
방산관련해서 연구직 개발자를 까는 경우가 있긴 한가요? 제 기억엔 없는데...?
그저 관련해서 중간에 가로채고 뒷돈 챙기고 로비하고 하는 윗대가리들만 깐거 같은데...
윗선에서 받아쳐먹는걸 사실 아래 연구 개발쪽에서 어떻게 알겠나요.
보통이 15-07-14 14:58
   
물타기로 오해받을 글만 골라서 올리시는 거 같아요.

지금 방산 업체, 방산 연구원 지적하는 게 아니잖아요?
민간에서 이런 배임, 비리 저질렀다간 풍지박산 납니다. 그러니까 받은 것보다 주는 게 더 나쁘다고 물타기하는 걸로 밖에 안보이게 되구요. 그럴수록 군의 신뢰는 땅을 파다파다 아르헨티나로 뚫고 나올 상황이 된거예요.

여기서 여론 돌리려고 애쓰지 말고 군 내부에서 두들겨 잡으세요.
다른 거 다 필요 없어요. 국민을 호구로 알고 국방 예산이 지 쌈지돈인냥 빼다 먹은 놈들 다 쳐 내면 될 일이예요. 문제 쉽게 푸시지요. 쓸데없는 꼼수 노리지 말고.
     
배곺아 15-07-14 19:08
   
그거야 님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가생이 이용자들이 판단하겠죠. 물타기 글인지 아닌지......
제가 무슨 권력이 있어서 군내부에서 두들기니 마느니 합니까? 내가 박근혠가요?
군사사이트가 아닌 커뮤니티(블XX드)에서 우연히 현직자가 쓴 군사관련 좋은 글을 퍼다 나른게 뭔 물타기같아 보이나요?
솔까 군사사이트에서 방산 현직자글 접하기 힘든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려드렸는데 그게 그렇게 까일일인가요?
저 커뮤니티는 이직문의부터 상사/회사 뒷담화와 연봉액수까지 나오는 곳이라 사람들이 별 꾸밈없이 얘기하는 곳입니다.
굳이 저 해명글올린 사람이 회사명예를 위해서 꾸며 쓸 필요도 없이 진솔하게 얘기한 거고요.
일선 방산 개발자의 노고와 고충 USB메모리 개발일화등등의 정보글을 올린게 그렇게 까일일인지 모르겠네요.
보통이 님은 더 좋은 정보 갖고 발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꾸물꾸물 15-07-14 15:05
   
USB메모리 쉴드.. ㅋㅋ

USB초창기만 하더라도, 공돌이 추억 떠 올려보면 그 당시에 이미 DIY(...)로 개인이 만들어서 다녔었다...

보드에 칩박고 커넥터 달고 실리콘(아마?)으로 덕지덕지...
     
꾸물꾸물 15-07-14 15:09
   
군용 조건? 누군 연구실에 없어봤나? ㅋㅋ 군용조건 맞추려고 칩에서부터 하나하나 설계하진 않았겠지. 레퍼런스건 뭐건 보고 조건에 부합되는 부품들을 선정해서 구입해서 제작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99만원인가 나온건 그냥 견적 나오는거다.

이를테면 전체 금액 정해두고 분산시키는거지... 금액 산정이나 분산이 왜 필요하고, 혹은

이 금액이 전부 회사로만 들어갔느냐하는 부분은 아몰랑 이고..
          
배곺아 15-07-14 16:25
   
네 출처는 블X라고 직장인들 커뮤니티의 넥스원현직자의 답변입니다.

그 커뮤니티는 인증이 철저해서 현직자 본인인 것은 의심할 수는 없죠. 아마 몇분 아실겁니다.

일단 연구실에 있어본 건 저도 있어봤고요. 단 방산쪽은 일해보지 않았네요. 꾸물꾸물님은 일해보셧나요?
저도 연구직이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제가 있는 조직에 한한것입니다. 다른 조직은 어떤지 몰라요.
 그 USB개발한 회사의 현직자의 답변과 그런데 일해보지 않은 님과의 의견중 하나를 믿으라면 적어도 님은 아닌것같네요.

참고로 자신만의 경험만을 일반화해서  모든 것을 재단하는 영감탱이들을 하도 많이 봤는데 인터넷에서도 보니까 좀 질리네요.
모니터회원 15-07-14 17:55
   
"원래 개발시점에서 USB라는 것이 최초 등장하였고" 이게 말이 안되네요.

개발착수한게 2004년, 납품시작한게 2006년입니다.
최초등장은 1998년이었고 2000년부터는 우리나라도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2003년 사용한 MP3가 USB충전, 내장메모리 겸용 제품이었습니다.
저당시 단순 저장기능은 널리고 널렸었죠.

일부 블로그에 미국의 포병용 아이언 드라이브도 700달러다 라고 쉴드를 치는데...
(아마도 그걸 참고하여 저 가격이 책정된듯도 보입니다만)
아이언 드라이브는 소켓이 완전 달라요. 아예 없는 물건이고 대체품이 없죠.
http://rdelect.com/irondrive.html
근데 납품 USB는 누가봐도 일반 USB메모리죠.
     
배곺아 15-07-14 19:15
   
최초 등장이라는 말보다는 대중화라는 말이 더 맞겠죠. 게다가 군용부분은 민간최신기술도입이 항상 늦는편이니까요.
K-9이 아직도 486칩 쓰는거보면 알죠.
믿기 싫으면 믿지 마세요. 강요안합니다.
          
모니터회원 15-07-14 20:10
   
전에도 논란이 됐던것 같은데 K-9 486칩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대체할 방법이 없으니 고가인것이 당연해요.

USB메모리와는 상황이 다르죠.
보안관련 소프트웨어 얘기도 없고 하드웨어적인 보안장치도 언급이 없습니다.
단순히 저장기능만 있다는 얘기죠.
대체품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큽니다. 두산의 K-2 파워팩이 까이는 이유도 고성능의 독일산 엔진이라는 대체품이 있기 때문이죠.
태강즉절 15-07-14 21:51
   
연구직도 입 달렸습니다...먹을넘은 먹습니다.
물론 엔지니어의 소신과 철학을 고수하는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제가 아는 경우만도 몇건은됩니다. 자기가 개발참여한 장비 침튀기며 자랑질하던 선수도..
몇년후 검찰에 불려가고 고랑차고..
입찰을 ..고의(?)유찰시킨후..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 선정하고..등등.
그들이 어디 소속이라 말은 못하지만..방산의 주축을 담당하는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