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에게 물을 때 간혹 군대 있을 때가 낫다고 합니다.
왜냐면 먹여주고 재워주고 자유가 통제되긴 하지만 그래도 취업 걱정이나 밥벌이 걱정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취준생들에게 다시 묻지요.
그러면 군대에 다시 입대 하겠느냐. 취직 대신으로 부사관으로 지원하겠느냐고 물어보면,
입대하겠다는 쪽은 100명 중에 1명 있을까 말까입니다.
이유가 뭐인 줄 아십니까? 바로 그 자유를 박탈 당하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취직을 했는데 생활의 터전이 휴전선 부근이거나 시골이어야 하니, 그게 싫다고 합니다.
군대 시절이 그립고 맘 편했다고 하지만, 다시 입대하기는 싫고 부사관이나 장교로도 가기가 싫다는 게 군필자들의 마음입니다.
군대가 그런 곳입니다.
그런 곳에 연봉 3천 만원을 줄테니 부사관도 아니고 사병으로 입대하라고 해보세요.
눈길이라도 주는 줄 아십니까?
연봉 3천 만원으로 사병 입대 할 바에 차라리 취업 준비를 택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택하고 맙니다.
이병 연봉 최소 5천 만원 이상 되어야 필요 병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일병은 연봉은 더 높겠죠? 부사관은 말할 것도 없고요.
사병 최소 연봉이 5천 만원이니 부사관 최저 연봉은 6천 만원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장교는 7ㅡ 8천 만원은 그냥 찍겠네요?
이런식으로 연봉 구성해서 육군 최소 30만 명을 확보한다고 생각해보세요.
300,000 X 50,000,000 = 15, 000,0 00,00 0,000
이병 연봉 기준으로 삼아서 30만 명 확보만 해도 인건비만 무려 15조원입니다.
부사관 연봉이 6천 넘고 장교 연봉이 최소 8천이 넘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인건비가 무려 25조원에 육박하겠네요.
호봉제까지 감안하면 인건비가 끔찍하네요.
그리고 대한민국 적정 육군 필요 병력은 30만 명이 아니라 최소 50만 명입니다.
이러면 인건비만 무려 40조원은 장난으로 돌파하게 됩니다.
세상에 이지스함이 몇 척입니까?
항모 전단 구성하고 흑표로 기갑 군단까지 편성 하겠네요.
대한민국이 무슨 천조국인 줄 아십니까?
마지막으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장정 확보가 힘들어져서
징병제가 한계에 달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던 것 같은데,
병력 확보가 어렵다면 답이 모병제가 아니지요.
징병제 유지하면서 병력 확보까지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려요?
군생활 1년 9개월에서 3년으로 늘려버리면 됩니다.
말도 안 되는 것을 구실 삼아서 모병제 주장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