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의 기체는 마하 3 폭격기인 XB-70 이고,
동그란 물체는 능동방어용 요격 미사일인 마하 7 Pye Wacket.
제목이 황당하네요. ^^; 그렇다고 공상의 세계인 것이 아니라 냉전 초기 실제로 개발하던 무기입니다.
전투기용 능동방어 시스템은 안 될까 생각해본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죠.
마하 3.1 , 순항 속도 마하 2.5 이며 자체 중량 115 톤, 최대이륙중량 246 톤짜리 폭격기가 1964 년 초도비행.
2 대가 만들어졌는데, 그 중 1 대는 XB-70 의 후류에 휘말린 F-104 가 XB-70 의 수직꼬리날개들을 박살내는 통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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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핵탄두를 단 공대공미사일을 만들고 있었으며, 당시 소련의 SA-2 지대공 미사일도 핵탄두를 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에 폭격기가 스스로 방어하기 위한 능동방어 미사일 개발하기로 함. 이름은 Pye W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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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250 G 의 가속도를 견디며, 최대 마하 7 의 속도. 사거리 133 km.
무게 230 kg, 직경 1.8 미터, 높이 23 cm 의 원반 형태.
1957 ~ 1961 년 설계중이었고 풍동실험도 마쳤지만, XB-70 프로젝트 취소로 같이 취소됨.
위 페이지는 당시 개발 문서를 인용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부분이 많네요.
XB-70 의 내부 무장창에서 Pye_Wacket 을 뱉어낸 후 기체와 안전한 거리가 되면 로켓 점화한다는데, 마하 2 를 훌쩍 넘는 속도지만, XB-70 이 날아다니는 고도의 기압은 지상의 1/20 수준이니 가능힐 수도 있겠습니다.
원반형 디자인 덕분에 전방향 발사가 가능하고, 당연하게도 핵탄두를 다는 것도 고려되었다는군요.
원반 표피 아래에 있는 냉각제가 끓어오르면 추력 증가용으로도 활용한다나요.
[ 36 인치 직경 21 % 미사일 ] 도 있는데, 여기서 21 % 는 두께가 직경대비 얼마인가를 말합니다. 그래서 직경 91 cm, 두께 19 cm.
반대로 크기를 훌쩍 키워서 우주 공간에 있는 궤도 폭격기를 요격하러 가는 유인 비행접시도 만들 계획이었네요.
UFO 어쩌고 하는 말들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저런 것들이 실제로 만들어져서 돌아다니는거 목격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