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늘 반복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유로제트의 주멤버인 롤스로이스는 기존에도 한국하곤 관계가 영 껄끄러웠습니다. 대한항공이야 엔진유지보수 문제로 롤스로이스 엔진은 절대 채택하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고, 공군 역시 호크 연습기 유지정비에서 롤스로이스하고 관계가 썩 매끄럽진 못했거든요.
맨 처음에 유로젯을 밀긴했는데 세부내용에서 ge가 더 낫겠다 싶더군요.. 한국에 직원 뽑아놓은 것도 그렇고 여태 ge랑 협력하면서 기술같은걸로 장난친 것도 별로 없고... 여튼 엔진선정에서는 불만 없습니다.
레이더에서 한화탈레스가 왜 되었는지 저는 아직도 의문을 붙입니다만..
A등급기술 보유 회사가 C등급 기술을 이전하는 건 큰 타격이 아니지만, B등급 회사가 C등급 기술을 이전하는 건 큰 타격이죠. 특히 GE의 경우 4차 산업혁명에 편승한 덕분에 기존 제조분야를 아웃소싱하고 있는데, 투자비가 많이 드는 대규모장치산업적 분야(기계부품, 조립)를 한국에 분업시키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도 GE가 한국에 진출해 여타의 부품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게 확대되는 움직임이도 합니다. 이 때문에 GE입장에선 한국생산분량을 늘리고, 기술이전을 늘리는 게 전혀 손해가 아닙니다. 외려 투자에 가깝습니다.
반면, 유로제트는 여러회사들의 합의체이다보니 일감을 나눠주는데도 인색할 수 밖에 없고, 기술을 나눠주는데도 인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한국과도 투자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방법도 없습니다. 애시당초 한국에 투자한 적도 없고, 투자할 생각도 없었으니 적당한 조건에 최대한 마진 남기고 팔겠다는 생각외엔 없었겠죠.
탱크 엔진도 아직 100% 다 우리가 못만드는데
제트엔진은 말할것도 없죠 하지만 국산화 비율을 조금식 늘리는건 문제가 없습니다.
당장 100%는 양심이 없는 소리죠.
조금식 늘리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제트엔진 만드는 부품 산업이 생기게 될테구요
그럼 자연스럽게 거기에 취업할수 있는 일자리가 생겨서 관련 대학 졸업생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되며
결국 그에 따른 학문도 발전을 하겠죠. 1석 2조입니다.
국산화는 조금씩 꼭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