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Senkaku 해역에서 중국 해군 호위함이 일본 구축함을 레이더로 조준하는 사태가 발생해 양국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Itsunori Onodera(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호위함이
지난달 30일 동중국해에서 오전 10시경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Onodera 방위상은 지난달 19일
오후 5시경에도 중국 호위함 인근을 비행 중이던 해상자위대 SH-60J 대잠헬기에서 RWR 경보가 울렸다면서 이는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30일 사건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동해함대 소속 Lianyungang(連雲港, FF-522)艦이 일본
해상자위대 제3호위대군 제7호위대 소속 Yuhdachi(ゆうだち, DD-103)艦 3km 인근까지 접근해 Type 345 레이더를 수 분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Lianyungang艦은 중국 해군에 10척이 배치된 Type 053H3(NATO Code :
Jiangwei-II)급 호위함으로 비록 구형함이기는 하지만 YJ-83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8발과 HQ-7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등을 배수량에
비해 탄탄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동함이 근거리에서 해상자위대 Yuhdachi艦을 조준한 Type 345 레이더는 J-밴드 대역을
사용하는 사격통제레이더로써 동함이 탑재하는 PJ33A 2연장 100mm 함포와 HQ-7 함대공 미사일을 조준할 때 쓰인다.
즉, Lianyungang艦이 근거리를 항해하고 있던 Yuhdachi艦에 함포 사격을 가할 위협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적대행위로 자칫
교전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중국은 1월 30일 이전에도 해상자위대를 향해 이러한 적대행위를 가한 적이 있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소속 Wenzhou(溫州,
FFG-526)艦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제2호위대군 제6호위대 Onami(おおなみ)艦 탑재 SH-60J
대잠헬기를 사격통제레이더로 조준했던 것이다.
당시 SH-60J의 RWR(Radar Warning Receiver)이 울렸고,
해상자위대는 RWR 경보를 울리게 만든 전파가 중국 해군의 Wenzhou함의 Type 345 화력통제레이더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해상자위대는 두 차례의 사건을 겪으면서 중국의 조준 사실을 확신하지 못했으나, 조준된 전파 정보를 도쿄로 보내 정밀
분석한 결과 중국 해군 전투함의 사격통제레이더였던 것을 확인하고 지난 5일 Abe Shinzo(安倍晋三) 총리에게 보고 후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Onodera 방위상은 "보통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매우 위험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통상 사격통제레이더 조준은 전투함이 표적에게 함포나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에 정확한 조준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이는 적에게 아군이 명백한 전투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행위로 분류된다.
한편,
일본 국내에서는 중국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응징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으며, 중국 역시 무력으로 센카쿠를 수복하라는 여론이
급증하고 있고, 양측 모두 이 해역에 상당한 군사력을 증강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발적 충돌에 따른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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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다 우발적으로 전쟁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