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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5 13:35
[잡담] 한국 육군 전략을 국지전, 보병전으로 바꿀 때
 글쓴이 : 전략설계
조회 : 3,165  

우리는 항상 한발이 늦지요.


천안함 터지고 나서 2010년대 구축함 양산을 포기하면서까지,

최신 연안함 양산에 올인했지만,

북한은 서해교전이나 천안함같은 같은 패턴을 다시 가지 않지요.


정은이 들어 핵에 미쳐있는 상황이라.. 핵개발 초기와 도발 패턴도 달라지는 상황입니다.

대규모 전면전은 생각하기도 어렵고.

전차 연료탱크에는 물로 채워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갈수록 정교해지는 무기체계를 보면, 전차가 살아서 어디까지 남하할지..

부산까지 밀고 갈만한 능력도 없고, 부산까지 가야할 이유도 없어진 상황에..

핵으로 북한체제만 지키자는 식이라..


육군의 편제나 무기체계 같은 전체적인 체계를 국지전, 보병전, 포병전 정도로

맞추는 게 어떨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핵을 뺀 재래식 전력을 놓고 보면,

북한은 보병, 포병뿐이라..

전투기, 전차는 거의 투자를 안 하고 훈련도 부족한 상황이라..

남북한 전면전은 보병, 포병 싸움이고..


우리 7군단처럼 북진하는 주공이다.. 이런 개념도 사실 무의미하단 생각이 듭니다.

전쟁중에 정은이 지휘부 제거되고 북한의 온건한 새 지휘부가 들어서면,

북진할 필요가 아닌 협상을 하여야 하고,

전쟁중에 정은이 지휘부 남아 있고, 북한주민에 대한 통제가 와해되지 않으면,

북진은 대단히 많은 희생이 따라..


정은이 보고 군인들이 우는 것은 꾸민게 아니라 거의 본능이라는데..

교전하면서 요새화된 북한 땅으로 북진한다는 것은..

7군단의 북진이란건 거창할 뿐.. 현실적이지 않아.. 승산이 없는 곳에 남의 집 아들들 잡는 것이라..


북한의 기갑군단이 현실적으로 무력한 상황에서..

빨리 국지전 체계에 맞추는 편제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반론이 있을 얘기입니다만,

6.25 이후 전면전을 가정한 상황과는 많이 달라졌고..

북한이 정일이 말기이래로, 기갑부대 앞세워서 밀고 내려오는 전쟁패턴을 포기한 상황에서,

방자측인 우리도 바꿔야 하는 것으로..

전방 휴전선에 보병부대 깔고, 후방에 기갑군단 두는 패턴이 우리는 그대로 가고 있어..


북한은 최전방의 부대를 게릴라부대로 편제를 바꾸는 반면..

우린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이.. 뭔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네요.

전체적으로 한방에 정리할 성격의 얘기는 아닌데..

뭔가 새로운 류의 전쟁에 우리도 변화를 해야 할 필요가 느껴지네요.


터키군 기갑부대 IS에 털리는 것을 꼭 예를 들지 않더라도,

보병 없이는 기갑으로 안 되는 것인데. 우리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단지를 보면..

보병전하기 기가 막히고 좋은 환경이라..

덜 시가지화 된 이라크, 시리아 전장에서 기갑이 배겨날 수 없는 환경이었던 점을 볼 때..


포병은 충분히 북한을 받아칠만큼 확중한듯 하고.. (무인공격기좀 확충해서 적포병 후면에 띄웠음 합니다만).

문제는 보병전입니다. 첨단 다 좋지요. 첨단 싫어한 사람 없지만.

병력수 3-4배수 되는 천조국 미군이 지상전에서 탈레반에 밀리는 것도 현실입니다.

북한군 남하하면 생긴 것부터 말까지 비슷해서 아프간보다 더 피아식별이 어렵지요..

옷만 대충 비슷하게 걸치면 방법이 없어요


다가올 새로운 패턴의 국지전..

지금부터 대비해도 늦었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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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까팬다 17-01-05 13:39
   
원래 포병전 보병전위주 아니였든가요 ..
그리고 국지전 체계는  현재 육군 전술상 편제와 어떤 구성에서 차이가 있죠 ?
구름위하늘 17-01-05 14:11
   
북한의 편제가 기갑충격군 대신에 경보병충격군으로 바뀌었다고 하시는 건가요?
hermitoverseas 17-01-05 14:22
   
>> 정은이 보고 군인들이 우는 것은 꾸민게 아니라 거의 본능이라는데..

김정은을 보고 군인들이 우는 것은 꾸민게 아니라 본능이 맞을 겁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부터 그렇게 보고 배우고 자라 왔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생존의 본능이죠.
태어나서부터 그렇게 보고 배우고 자랐는데 지도자 동지를 보고도 눈물이 자동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은 생존할 수 없으니까요.

옛날 김일성/김정일 시대때처럼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지도자와 당에 대한 철석같은 믿음과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죠.    사실 그건 이미 김정일시대때부터 허물어져 왔는데 ......
배고픔과 생활고에는 장사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북진(전쟁)하는 전략이 아니라 그 상황이 되면 북진할 수도 있다는 건데, 제가 볼땐 그때쯤 되면 이미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은 구심점을 잃은 상태라고 보는 게 맞을겁니다.
저는 태영호 공사의 얘기를 듣고 시간은 우리편이라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맨프레드 17-01-05 14:26
   
침투해 내려온 북한 경보병여단은.. 수방사가 맡지 7군단이 맡지는 않아요..

그 시간에 7군단은 북한 정규군단이랑 싸워야죠....
뚜까팬다 17-01-05 14:26
   
한국전장은 종심이 코딱지만하죠 .
꾸물꾸물 17-01-05 14:45
   
국지전이다 아니다해서 전혀 새로운 병종이나 병과가 있는건 아닙니다. 가진 전력을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전략 전술로 임하느냐의 차이죠. 그리고 사실 국지전을 사전적(?)으로 들어간다하면 지역이 제한되어 있고, 양쪽이 전면전으로 확대하지 않고자한 결과로 매듭지어진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병기의 고도화는 목숨을 돈으로 대신하는 것입니다. 100만원에 100명이 사망하고 이길 싸움과 200만원에 90명이 사망하고 이기는 싸움 이런 것이지요.

북이 핵으로 방향을 정한것에는 1990년대 지나면서 현저하게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재래식 전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모래니 17-01-05 16:22
   
미군이 탈레반에 상황이 꼬여서, 난감했던 이유는
누가 적인지 몰라서 그런거죠.
애들이 일반 시민인지 테러리스트, 적인지 알수가 없으니 점령도 쉽지 않고 난감한데다가 때때로
소규모 테러로 도발해오니, 꼬인거고.
이러한 문제로 이제는 현대에 들어와서는 '점령'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우린 이야기가 다르죠. 일반군인과 북한 주민들이 당장 말이 통하는데.
같은 언어에 한민족이라는 의식이있고.

게다가 우리가 만약 북한과 전쟁이 발발한다면 누가 북한만 상대하게 될거라고
장담하던가요? 전력이 충분히 강하고, 빠르게 전쟁을 끝내면 북한만 상대하고 끝나겠지만.
전력이 약하고, 보병위주로 짜여있으면 중국도 '기꺼이' 참전하겠죠.

육군 숫자를 줄이면 안된다는건 북한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에요.
중국때문이지.  그렇다고 자, 중국 한판 붙어보자 싸우자는것도 아니고.
충분한 전력이 있어야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거라고 보는거죠.

그넘의 보병 무쌍론좀 관두시죠?
2차세계대전에서도 일본군의 닥돌은 발리고 발리고 또 발렸는데.
지금은 포병과 기갑전력이 더욱 강화되었고 화력이 좋아진반면..
보병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그럼 대략 상황이 어찌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까?

보급도 씹고, 보병을 죽자는 마인드로 밀어붙이면 될거다라고 생각했던
일본 지휘관들을 모라고 지금 부르는지는 압니까?
삼대오물이라고 부르죠. 그 사람들이랑 똑같은 소리 하고 있는거에요 지금.
아이쿠 17-01-05 16:30
   
북이 사실상 실전 핵배치 이후의 행태를 예측해보면

북한은 국지도발을 마음껏 돈이 필요할때마다 할껍니다
그래도 핵이 있으니 전면전이나 미국의 공습이 없을거란 확신이 있으니까요

어쩌면 다달이 월급타듯 국지도발에 이은 돈요구가 줄기차게 이어질겁니다
한국은 맨날 쥐어터지고 돈가져다 바치고
정치인들은 니책임이니 내책임이니 대북정책이 어쩌니 맨날 싸우기만 하고
애꿎은 군인들 혹은 민간인들이 죽어나가겠죠

이런 꼴을 안당하려면
북한이 핵을 보유해도 한국 미국 연합전력으로
핵시설을 무력화 시킨후 전면전으로 순식간에 밀어버릴수 있다는걸 북에 보여줘야 합니다
설령 그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해도
우리들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착각 확신하고 있다고 북한이 믿게 만들어야합니다
즉 잘못 깐죽대면 저넘들이 정말 미친척하고 쳐들어올수 있다고 생각하게요


그렇기에 북핵이 완성된다해도 대규모 전면전 능력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겁니다
전면전 능력을 포기하고 국도발에만 초점을 맞추는 순간
북한의 국지도발+돈요구 콤보를 막을 방법이 사라집니다

북의 도발을 막는건 국지도발 대응능력을 키운다고 안하는게 아닙니다
잘못 깝치면 내목이 떨어져 나갈수있다는 위협을 김정은이 느끼게 해야 막을수있는겁니다
KCX2000 17-01-05 16:42
   
1. 우리해군이 연안함에 올인한게 아니라 교체시기가 되서 교체 한겁니다.
    울산급,포항급은 애초에 만들때부터 저성능의 간첩선 위주로 제작되서 대잠,대공 성능이
    아예 없거나 당시에도 구식이었습니다.
2. 북한이 지금까지 구사하는 작전은 알카에다 하는 식의 테러입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작전인데 이걸 백프로 방어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죠.
    그러니 거기에 일일이 대응하는것도 한계죠.
3.  7기동군단은 비슷한건 많지만 가장유사한게 구소련의 작전기동군입니다.
    굳이 상대의 대규모의 기갑군을 맞받아치는게 목적이 아니고 강력한 기갑군으로 상대의 종심을 깊숙히
    침투해서 3방향으로 전과를 확대하던지 적 전연군단을 포위해서 전멸시키든, 결과적으로 적의 전선을
    붕괴시키는게 주목적입니다.
    적 기갑군이 없으면 오히려 더 좋죠.
4. 현재 우리나라 전방 보병사단들은 원래 알보병사단들인데 최신 전차들이 게속 보급되면서
    기갑대대까지 보유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남아도는게 알보병입니다.
    귀가 딿도록 교육 받는게 기갑,보병 합동전술이고 땅땡이가 크지 않고 오밀조밀하게 군부대가 많아서
    체첸에 러시아처럼 기갑만 밀어넣고 보병투입은 안하는 사태는 올수가 없어요
5.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아프칸이나 이라크에서 미군이 게속 죽어나간건 몇가지 우리랑 차이가 잇어요
    - 중동은 일반주민들도 ak소총은 한자루씩 다 소유하지만 북한은 없죠.
    - 중동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남의 나라가서 하는 전쟁이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 주가 됩니다.
      애초에 미국은 아프칸군이나 이라크군을 배제하는 바람에 자기들이 피해가 컷죠.
    - 중동이란곳은 아랍어라는 단일어로 구성되있지만 우리는 억양이 차이나서 남북한은 금방 구별됩니다.
      같은 영어라도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조금만 들어보면 티가 납니다.

그리고 국지전을 대비한다는게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겟네요
북한의 게릴라를 생각하신다면 과거 남로군처럼 초반엔 피해가 크겟지만 시간이 갈수록 정리가 될겁니다.
아프칸,이라크,중국처럼 땅땡이 큰나라에서나 산속에 숨어서 게릴라가 되지 한반도는 힘들어요
KCX2000 17-01-05 16:53
   
1. 말씀하신 내용중에 서울 위성도시들의 아파트 단지에서 북한군과 전투를 상정하셧는데
  솔직히 여기에 대한 대비는 거의 안하는걸로 보입니다.
  최소한 CQB(도시에서의 근접 전투) 훈련이라도 해야하는데 예비군들이 하는식의 애들 장난같은게 전부죠.
2. 북한의 기갑군이 남쪽으로 밀고 내려올 가능성이 시간이 갈수록 사라지면서
  서울 위성도시들의 아파트 단지...이거 군사적으로는 아파트 단지를 폭파해서 도로를 마비 시키는게
  목적이라고 다들 알고있죠. 이것도이제 쓸 필요가 없는 작전이 되가고 있죠.
3. 저격수 양산
  이것도 소외되고 있지만 아주 중요한 자산인데 이것도 별로 신경 안쓰고있죠.
  여기서 저격수란건 해병대나 특전사의 전문 저격수가 아니고 일반 보병소대 샤프슈터 개념을 말하고자 합니다. 한다한다 말만하고 요즘은 제대로 양성하는지 궁금하네요
나무와바람 17-01-05 17:04
   
예전에 봤던 내용같은데 흠....
밀리마니아 17-01-05 19:03
   
북한에 아프가니스탄 같이 숨을 데가 많은가요?
rozenia 17-01-06 00:10
   
북한에 김정은이나 지도부가 아군에 의해 혹은 여러요인으로 제거된다고 해도 우리군은 북진해야 됩니다.

북한에 어떤식으로 혼란이 오면 우리경제와 산업에 무리가 옵니다. 즉,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사실상 대외적으로든 국내민심이든 혼란스런 북한정국이 완전하게 안정된다는 것은 북한군이 해체되고 완전하게 국군이 주둔하며 치안관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여야만 성립되는 상황입니다.

다시말하면, 우리국민과 국제적인 시각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란 지도부의 제거 뿐아니라 북한군의 해체와 국군의 진주, 한국경찰의 치안활동 이상이 되어야 인정받습니다.

어설프게 지도부만 찍어내면 다른 지도부가 다시 태어나는 상황이 됩니다.

더불어, 국지전이라 말씀하시는데 한반도는 사실상 북한이 먼저든 우리가 먼저든 상황이 어떤식이든 국지전이 될수없는 양상입니다. 어느한쪽이 명확하게 건들이는 순간 제한없는 개전상태가 됩니다.

국지전이라 함은 상호 암묵적으로 확전을 벌이지 말자라는 의미로 자중해서 만들어지는 상황이지 우리가 국지전하자고 해서 일어나는 상황이 아닙니다.

더불어, 북한에서 핵개발과 탄도미사일을 통한 생존을 준비하는데 이 무기들 자체가 국지전의 개념을 파괴한 대규모 전면전을 위한 무기들입니다. 쉽게 말해, 혹여나 북한이 이무기를 사용하거나 제한적으로 서울북부, 국경선 근처에 사용한다면 사용한 순간 전면전의 개념이 됩니다. 애초에 저런 대량살상-전술무기 자체가 갖는 의미가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어떤방식으로든 제한없는 공격하는 방법중 하나의 선택이기에 누르는 순간 그냥 전면전입니다. 우리가 아니더라도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에서 바로 추적해서 기지부터 파괴할겁니다.

우리는 유럽의 프랑스나 독일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제한된 원하는 전장에서 원하는식으로 전쟁을 할 수가 없는 북한이라는 국경을 맞대고 수도를 노리고 있는 각종 전술무기와 핵무기 및 화학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더불어, 100만이 넘는 북한군의 해체작업은 꼴랑 10만-20만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 관련된 상황속에서 어떤식으로 대응할지도 몰라, 최악의 경우 가능성은 적지만 국군이 일부 혹은 일정기간 및 지역을 중국군과 러시아군에 대항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이런와중에 국지전만을 위한 육군의 체질개선은 비현실적입니다.

작계중 국지전에 대비한 훈련을 추가하고 일부 4개여단 혹은 2개 사단정도를 표준화시켜 국지전 전담부대를 양성해서 유사시 파견 혹은 대규모 인력필요시 이들을 교육단으로 확장하여 증병시키는게 반영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