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한발이 늦지요.
천안함 터지고 나서 2010년대 구축함 양산을 포기하면서까지,
최신 연안함 양산에 올인했지만,
북한은 서해교전이나 천안함같은 같은 패턴을 다시 가지 않지요.
정은이 들어 핵에 미쳐있는 상황이라.. 핵개발 초기와 도발 패턴도 달라지는 상황입니다.
대규모 전면전은 생각하기도 어렵고.
전차 연료탱크에는 물로 채워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갈수록 정교해지는 무기체계를 보면, 전차가 살아서 어디까지 남하할지..
부산까지 밀고 갈만한 능력도 없고, 부산까지 가야할 이유도 없어진 상황에..
핵으로 북한체제만 지키자는 식이라..
육군의 편제나 무기체계 같은 전체적인 체계를 국지전, 보병전, 포병전 정도로
맞추는 게 어떨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핵을 뺀 재래식 전력을 놓고 보면,
북한은 보병, 포병뿐이라..
전투기, 전차는 거의 투자를 안 하고 훈련도 부족한 상황이라..
남북한 전면전은 보병, 포병 싸움이고..
우리 7군단처럼 북진하는 주공이다.. 이런 개념도 사실 무의미하단 생각이 듭니다.
전쟁중에 정은이 지휘부 제거되고 북한의 온건한 새 지휘부가 들어서면,
북진할 필요가 아닌 협상을 하여야 하고,
전쟁중에 정은이 지휘부 남아 있고, 북한주민에 대한 통제가 와해되지 않으면,
북진은 대단히 많은 희생이 따라..
정은이 보고 군인들이 우는 것은 꾸민게 아니라 거의 본능이라는데..
교전하면서 요새화된 북한 땅으로 북진한다는 것은..
7군단의 북진이란건 거창할 뿐.. 현실적이지 않아.. 승산이 없는 곳에 남의 집 아들들 잡는 것이라..
북한의 기갑군단이 현실적으로 무력한 상황에서..
빨리 국지전 체계에 맞추는 편제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반론이 있을 얘기입니다만,
6.25 이후 전면전을 가정한 상황과는 많이 달라졌고..
북한이 정일이 말기이래로, 기갑부대 앞세워서 밀고 내려오는 전쟁패턴을 포기한 상황에서,
방자측인 우리도 바꿔야 하는 것으로..
전방 휴전선에 보병부대 깔고, 후방에 기갑군단 두는 패턴이 우리는 그대로 가고 있어..
북한은 최전방의 부대를 게릴라부대로 편제를 바꾸는 반면..
우린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이.. 뭔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네요.
전체적으로 한방에 정리할 성격의 얘기는 아닌데..
뭔가 새로운 류의 전쟁에 우리도 변화를 해야 할 필요가 느껴지네요.
터키군 기갑부대 IS에 털리는 것을 꼭 예를 들지 않더라도,
보병 없이는 기갑으로 안 되는 것인데. 우리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단지를 보면..
보병전하기 기가 막히고 좋은 환경이라..
덜 시가지화 된 이라크, 시리아 전장에서 기갑이 배겨날 수 없는 환경이었던 점을 볼 때..
포병은 충분히 북한을 받아칠만큼 확중한듯 하고.. (무인공격기좀 확충해서 적포병 후면에 띄웠음 합니다만).
문제는 보병전입니다. 첨단 다 좋지요. 첨단 싫어한 사람 없지만.
병력수 3-4배수 되는 천조국 미군이 지상전에서 탈레반에 밀리는 것도 현실입니다.
북한군 남하하면 생긴 것부터 말까지 비슷해서 아프간보다 더 피아식별이 어렵지요..
옷만 대충 비슷하게 걸치면 방법이 없어요
다가올 새로운 패턴의 국지전..
지금부터 대비해도 늦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