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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5 17:03
[질문] 5부합동검열 받아본 분 있나요??
 글쓴이 : 슈퍼달콩이
조회 : 6,373  

군생활 할 때 얘기만 들어봤지 받아본적은 없는데 요즘 군 사고 때문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 봅니다.

아래는 검색해서 퍼 온겁니다.

5부합동검열

군대에서 실시하는 검열중의 최종보스.

xx, 의문사, 무장탈영, 대형보안사고 등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헌병, 감찰, 기무, 법무, 인사, 작전, 군수 등의 부서 중 다섯개 부서에서 특정 부대를 검열하는 것. 대체로 앞의 다섯개이다. 군수쪽의 경우는 주로 횡령이나 고의적 손 망실.[1]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3부합동검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7부합동검열이 있다.

문서검사, 재물조사, 설문조사 등 다방면으로 검열을 받기 때문에 말 그대로 부대를 쓸고 지나가는지라 당하는 쪽에서는 초긴장상태에서 모든 영역의 검열을 대비해야 한다. 

일반적인 검열이나 감사도 준비과정이 매우 힘들거늘, 다섯개 부서가 동시에 온다면 죽었다고 복창해야 한다. 정보, 작전, 군수, 인사 등 행정계열 병사는 며칠간 밤잠도 못 자고 죽어날 것이다. 물론 검열 이후에도 안식은 없다.

검열기간 동안 훈련을 못 하므로 몸은 편하겠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결국 고달파지지 않을 수가 없다. 

정말 운 좋게[2] 아무 일 없더라도 일단 분위기가 최악이 된다. 거기다 헌병이나 감찰, 기무가 동시에 뜰 경우 그 어떤 부대도 안 걸리는 사례가 생길 수가 없다.[

3] 애초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해서 하는 검열이므로, 누구 하나 모가지 될 상황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실상 행정병 인생 최악의 위기라 칭해도 좋을 정도. 그나마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 엄청난 업무량에 코피터질것 같은 신체적 피로 + 간부들의 갈굼 및 개판이 된 부대 분위기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에 시달리는 정도에서 그치겠지만, 직접 연관이 있다면 풀코스 피아노 연주는 기본이고 심할 경우 빨간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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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류처럼 민간으로 넘겨졌을때 큰 돈이 되는 물건들을 누군가 빼돌린다거나... 이런 의미에서 헌병검열은 무조건 뜨기 마련이다. 모든 경우가 결국에는 범죄, 병영부조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

[2] 그런데 5부 합동검열이 떴을 정도면 이미 대형사고가 확실하게 터졌으며, 이 사실에 대해 상급부대에 보고가 들어간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군대가 가라로 돌아간다지만, 이쯤 되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3] 하다못해 이것저것 자잘한 보안 규정들을 죄다 FM으로 적용하면 한두개는 거의 반드시 걸린다. 예를 들어 행정반 내부에 있던 잊혀진 문서가 문제가 되는 등...빈말이 아니라 레알 털면 터는대로 나온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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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티 14-08-05 17:09
   
전 7부합동검열 당해봤습니다. 두달이 지옥같음.....
 같은 연대에 다른 대대에서 비리가 터지니까 그부대에 연관된 연대 기준으로 다른 대대였던
 저희부대까지 털렸네요. 참고로 전 군단이었습니다.
제가 당시 병장1개월되고 보직은 보급행정병 군수과였습니다.. 1234종계열을 맡지만 다른 군수과 병사가 후임인 결과로 1234종에 57종까지 서로 도와주면서 했습니다.
5부나 7부 당한신분 아실겁니다. 우리부대는 대대인데 검열관은 대령임 그것도 준장(진)인분이
보급관, 행보관, 군수과계원과 1:1 대화로 기본적으로 부조리를 찾더군요..
     
마제스티 14-08-05 17:20
   
그리고 다른부대는 모르겠지만 계원이 짬밥도 먹고 인정받으면 간부들도 터치를 안하게됩니다
.
행정병의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단점이기도 하죠. 행정병을 짜쯩나게 하면 그냥 부대스케쥴

상 복잡한 날 그냥 휴가쓰고 도피를 해버리는 경우가 생기니까 휴가랑 대우도 나쁘진않습니다.

대신에 휴가를 어려게 받았지만  행정병상병이상은 간부들도 커버하기가 힘듭니다. 그일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일도 병행해야되서 대신에 휴가를 받아도 주말 토일을끼고 가야되는 현실과

정기휴가도 절대로 행정병 4박5일로 짤라쓰게 만들었죠...
          
마제스티 14-08-05 17:38
   
마지막으로 7부합동에 대해서 간단히 말해드릴꼐요. 말이 7부지만 3군데에서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자제적으로 군안에 비리가 생길시에 일단 간부들과 서로 부족하고 문제되는 것에 대해서 찾기시작하고 수정해갑니다. 그리고 일주일내로 같은소속상급부대인데 연대에서
와서 부조리나 군수 작전 병생활에 문제가 있나 와서 문제점 알려줍니다. 뭐 친하고 소속이 같아서 혼내는 게 아니라 고칠점 알려주는거지만 나름 스트레스 받습니다. 거기서 10일쯤 지나니까 제가 군단소속인 관계로 같은 군단에서 5명 중령4분에 기무상사 오셨습니다. 다른처부는 잘모르겠지만 당시에 분대장이었던 관계로 군수과일이랑 분대장일지 밑 병관련일에 대해
중령 군수처장님이랑 병부조리 법무관이랑 대화를 했습니다. 뭐 그다지 꼬투리 잡은 건 없었
습니다. 문제는 가시면서 육본에서 5부나 7부로 올거라고 말하고 준비잘하라고 격려 듣고
갔는데 문제는 저희 대대가 하나가 아닌관계로 언제올지 몰라서 정확하게 일일히 수량
맞추는데 보름정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취사장이랑 창고 청결관리 신경쓰느라고 밤12시
전에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막상 사고난 부대를 포함해서 저희 소속부대 돌고 마지막으로 왔는데 대령5분에 상사에 법무관이라느 분이 오시더군요.
거기서 육본마크를 처음 봤습니다. 실적을 쌓을려고 별 꼬투리를 잡더군요. 그떄 제가 걸린건
조개다시다 이거 무게가 다르다고 욕먹었습니다..ㅋㅋㅋ
조개다시다가 식단표상에 1인당0.3그램을 사용하게되어있습니다. 근데 부대가 그리크지않아서 대대인원해봤자 조중식해서 평균인원이 40명정도 밖에 안됐는데 물론 상근이 있어서 그나마 40명...조개다시다를 써도 12g을 써야된다는 결론.... 조석에 상근없을시에 들어갈떄는
2.1g일때도 있습니다..ㅋㅋㅋ 육본군수과장분이 창고를 가서 미세저울로 조개다시다를 재더니만 27g램이 부족하다고 왜 부족하지 물었을떄 그냥 멘붕이었음..
               
오뎅거래 14-08-05 19:43
   
다시다는 진짜 맨붕이겠다 사회였으면 욕한마디 했겠음
DarkMarin 14-08-05 17:12
   
기무만 떠도 죽음 아닌까요

진짜 기간 동안 분위기 싸해지죠
버러버러범 14-08-05 17:31
   
국회가 뜨는것 엄청 짜증납니다. 언급하신 검열들은 그래도 전문가들이 와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 준비하고 하는 것이 예상 가능합니다.
그런데 감사한답시고 국회의원들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인간들은 도저히 감이 안잡히는 인간들....
그야말로 모든걸 다 준비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오는 경우는 몸만 피곤합니다. (청소한다고)
특별히 꼬투리 잡히는 것은 없고 대통령이 그냥 둘러보는 것이니까요.
대통령이 헬기 타고 오니 어디를 볼지 모른다하여 전부대 초토화됩니다..... 옥상은 기본
샌드페이퍼 14-08-05 18:49
   
90년대 군번인데 대단하군요...

전 특수전사령부 특전병 출신인데 일반 여단입니다.

같은 여단 안에 200m 거리밖에 안되는 지휘부에서

대대에 여단장 내려온다고 2주전 부터 쓸고 닦고 도색하고 생쑈 난리 부르스를 쳤는데

대통령이 온다면 아주 부대 전체가 난리 날 듯....ㅎㄷㄷ

다른부대도 마찬가지겠지만 특전사 여단 안에서

여단장(원스타)는 아주 왕입니다. 아니 황제나 다름없어요.

육본 같은데 가면 밀대들고 청소하는 찌끄러기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일반 육군 원스타랑은 부대 특성상 진급코스고 특전사라는 네임밸류도 있어서

투스타랑 거의 맞먹는 파워는 있죠

하여간 육본에서 검열 내려온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90년대만 해도 특전병 꽤나 고달팠는데

참 많이도 맞았습니다.

고참놈이 입에다가 딸딸이 + - 입에 물려서 막 돌리고 그러면

머리에서 번개불이 번쩍번쩍할 정도로 고통이었는데...

그인간 지금 뭐하고 있나 모르겠네. 나이도 나보다 한살 어린놈이었는데....
     
비앤비 14-08-06 16:40
   
저도 92군번인데요.. 
대통령 시찰나오는데 하필 제가 있던 부대 연병장에 헬기착륙한다는 통에 청와대 경호실에서 일주일전부터 나와서 연병장에 지뢰탐지기를 이용해서 쇠붙이라는 쇠붙이는 죄다 파냈구요.

주요 건물옥상에는 저격수들 배치하고 모든 개인화기에서는 공이를 수거했고 심지어는  도로변 잡석들을 죄다 모아서 30cm 폭으로 좌우로 정열도 해봤습니다.

결국 우리부대 그냥 통과하고 다른 장소에 착륙했다 더군요.
뚜르게녜프 14-08-05 22:45
   
저요 이등별  k-1목에쏴서 xx후

알고보니 사회에서 xx시도 경력 부모가 말해줌
5부 합동할때 잠 못잤슴 ㅋ 새볃2시에도 불려가서 ㄷㄷㄷ 존나게 캠
다른의견 14-08-06 13:29
   
오래전에 제가 복무하던 부대에서 이지문 소위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우까자까 14-08-06 17:12
   
작전장교출신입니다.
5부합동이 뜬다면 이미 언론화 될 수 있는 사고가 벌어졌을 경우입니다.
최소단위가 복무부조리부터해서 인사사고, 화기분실, 보안사고, 횡령, 배임 등등등..
하지만 아직도 간부 간부봐주기가 성횡해서 언론화되지 않도록 수습하려하고 징계를 최소화해주려 노력합니다.
이미 언론화된 사안이거나 중차대하면 그건 어쩔 수 없이 규정대로 행하죠.
사실 군대라는 조직이 정말 털면 먼지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사고가 안나길 빌뿐...
09군번인데 제가 있을 때는 그래도 최소한 횡령같은 문제는 없었네요.
그나마 문제가 될 소지는 초과근무수당.. 이것도 사실 문제가 많은데
참모직은 야근을 많이하니까 인정해줄 수 있는데, 행보관 초급하사들은 병사시켜서 찍으라 시키죠.
저도 군생활하면서 하루에 10시간씩 근무했습니다. 보통 달에 초과근무를 30시간 이상 씩 초과근무를 하지만 인정되는 시간은 18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