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2사단에서 있었던 총기난사 사건까지 들먹거리면서 과도하게 해병대를 까는 인간이 보이는군요.
그렇게 해병대를 까고 타군과 해병대 사이를 이간질 해서 그 인간이 얻는 게 뭘까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해병대에서 2011년에 총기난사 사건 있었던 것 맞습니다.
해병대 내에 기수열외라는 악습이 있었던 것 맞고, 영내 주류반입이 문제가 됐고, 탄약과 수류탄 관리도 지적 당했고, 총소리 나니까 속옷 바람으로 탈영한 몇몇 해병들은 절차대로 엄하게 징계받았습니다. 이 일로 해병대는 당시 욕 먹을만큼 먹었고, 쪽 팔만큼 팔았고, 관련자들은 징계 받을만큼 받았고, 기수열외라는 악습은 근절했습니다.
쉬쉬하고 은폐하다가 터진 것도 아니고, 일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해당 부대에서 절차대로 적법하게 징계 처리를 하고 끝난 사건인데, 이걸 가지고 아직까지 해병대 전체를 물어뜯는 이유가 뭔가요? 육군에서 이런 일이 터졌을 때 해당 사단이 욕을 먹는 것으로 끝나지 육군 전체가 비난 받던가요?
백번 양보해서 깔 자유가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정상인이라면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다 놓고 평가하지 일부 잘못된 걸 가지고 전체를 비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습니다.
의.도.적.이 아니라면 말이죠.
고 서정우 해병의 모표입니다.
휴가 나가던 길에 연평도에 적의 도발이 시작되자 급히 부대로 복귀하다가 적 포탄에 맞아 전사했고 그 폭발 폭풍에 서 해병의 모자에 달려있던 모표가 소나무에 날아가 박힌 겁니다.
적탄에 의해 방탄에 불이 붙고 인중에 화상을 입으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임준영 해병입니다.
적탄이 낙하하고 파편이 튀는 상황에서도 상반신을 자주포 바깥으로 내놓고 전투 중인 해병입니다.
위험한 실전 상황에서 이 역사적인 사진을 찍은 사람 또한 해병대 장교입니다.
훈련 중이던 K-9 자주포로 반격 도중 예비탄이 떨어지자 적탄 낙하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탄약고에서 자주포까지 탄을 메고 뛰었던 수많은 이름모를 해병들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문광욱 해병도 전사했습니다.
연평부대가 적과 맞서 싸운 게 2010년이고, 김포의 해병 2사단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난 게 2011년입니다.
1년 차이니까 부대원들의 절반 정도는 같은 기수들입니다.
그런데도 해병대를 까는 인간 눈에는 총기사고만 들어오고 동시기 같은 기수들이 연평도에서 보여준 군인 정신과 해병 정신은 안 보이나봅니다.
간첩이 아니라면 그런 식으로 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