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TV에서 항모반대론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리셨더군요.
일반인 대상으로 알기쉽고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든 동영상입니다.
대략 반대근거는 다들 잘 아는 내용이더군요.
1. 캐터펄트 없으면 쏘티 충족이 안된다.
2. KF-21N 개발하자는 소리는 현실성이 없다.
3. F-35B는 폭장량이 부족하다.
4. 항모 운용 비용은 해군 예상보다 더 늘어날 거다.
5. 핵잠이 더 중요한거 아니냐.
6. 한국은 일본 GDP의 1/3이므로 1/2되기 전까지는 일본에 도전하면 안된다.
다 맞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논리적 맹점을 나름대로 지적해 두고 싶어서 써 봅니다.
1. 캐터펄트 없으면 쏘티 충족이 안된다.
하지만 항모가 없으면 쏘티는 0이 됩니다.
2. KF-21N 개발하자는 소리는 현실성이 없다.
당장 개발 들어가자는 이야기는 현실성이 당연히 없지요.
하지만 개념연구 정도는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10~20년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 못하므로 대비를 해야지요.
3. F-35B는 폭장량이 부족하다.
공중전에서 적성국가들이 보유한 전투기 중에 F-35B에 대적 가능한 전투기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즉 숫자가 많든 적든간에 F-35B가 있으면 일단 항모 상공의 제공권은 잡을 수 있으므로
방공능력 확보는 기본적으로 된다고 봅니다.
(물론 뚫릴 수도 있지만 그건 무기 문제가 아니고 작전실수 등의 운용 문제겠죠)
해병대 상륙시 CAS 같은건 F-35B에 의존시키기는 부적당한 건 맞습니다.
당연히 해병대 CAS지원을 위한 헬기 전력을 강화해야지요.
항모찬성론자 중에서 이런거 반대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4. 항모 운용 비용은 해군 예상보다 더 늘어날 거다.
전쟁이나 분쟁시 패배하면 그보다 몇십배의 대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5. 핵잠이 더 중요한거 아니냐.
핵잠 당연히 해야지요.
항모찬성론자들 중에 핵잠 포기하고 항모 하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6. 한국은 일본 GDP의 1/3이므로 1/2되기 전까지는 일본에 도전하면 안된다.
이건 솔직히 샤를님의 망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은 일본에 군사적으로 도전한 적도 없고 도전하려는 의도도 없습니다.
다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를 하는 차원이죠.
"일본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은 미국의 존재가 있는한 0%니까 안심해도 되고 아무런 방비도 대책도 불필요하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임진왜란의 전훈을 상기하기 바랍니다.
일단 항모를 주장하는 세력이 보통 "해군"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반대론자들은 주로 해군의 그런 고집이 틀렸다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곤 합니다.
그런데 해군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대양해군론을 기조로 밀고온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최근에 항모가 현실성을 띄기 시작한 맥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전략적 환경의 변화가 이전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항모계획이 활성화 된 것은 해군보다 상위의 외교정치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