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착각하는것중 하나가 소련 붕괴후 어마무시한 치장 물자를 넘겨받은 우크라이나의 잠재력에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고있다는 점임.
이데올로기 체제가 무너지고 지식과 경험이 없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국가들이 가장 먼저 털어먹기 시작한게 국유자산이었음..
무기 밀매를 거론하면 러시아가 최대 공급원이었을거라 생각하는분들이 많은데 우크라이나였음.
러시아는 체첸전같이 자국에서 벌이는 전쟁상황에서의 보급체계 정비와 푸틴의 출현으로 빠르게 군수품 약탈 행위가 사라진반면 우크라이나는 이천년대 초,중반까지 창고 털어서 부패한 정치인,관료,군장성의 주머니를 채워줬음.
유명한 러시아 무기 밀거래상인 빅토르 부트는 우크라이나에서 헐값에 창고를 털어 7조원 넘게 챙겼을 정도였고 창고를 털어가는게 이 한사람만 있었던게 아니었음..
공무원들이 빠르게 부패하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무너진 경제 상황이었음임.
독입이후 우크라이나 경제는 한번도 제대로 좋았던적이 없었음..
경제가 안좋으니 많지도 않은 월급조차 제때 지급 된적이 없었고 치장물자 털어먹는건 생존을위한 부정으로 시작했지만.. 부를 쌓기위한 수단으로 빠르게 변질되면서 전략물자(핵등 대량살상무기 등등) 털이까지 손대기 시작함..
누군가는 외교적 압력이 있더라도 핵은 손에 쥐고 있어야 어쩌구 하는데.. 불가능한 야그임..
관리에 필요한 자원 투입이 전혀 안되고 있었고 누가 대놓고 실어가도 아무도 모를정도로 부패와 관리 체계가 엉망인 상황에서 핵무기는 보유하는것 자체가 자국 안보에 매우 위험한 고집이었음..
이건 주변국 입장에서도(서방국가나 러시아) 안보적으로 매우 불안요소임..
만약 극단주의 단체손에 들어가 테러에 이용된다면? 관리 부실로 폭발한다면?
제2의 체르노빌 사태 나는 거임.
영국의 예를 들자면 국방비로 500억불 넘게 적지않게 쓰는데도 전략자산 유지비에 허덕대느라 군축한다고 왠만한 방위자산은 대량으로 도태시키고 허리 졸라매면서 운용중임.
헌데 병사들 월급도 못주고 건물에 전기도 끊길 지경인 군이 핵을 관리한다는건..
물려받은 재래 치장 물자는 30년전 크고 아름다웠던 환타지일뿐이고 현실에 도움이 안되는 거품일뿐임.. 설령 아직도 남아있는게 많더라도 30년전 물건들이고 이미 구식이라 도태되고 현대화된 체계로 바뀌어야 할것들임.
분리주의 무력분쟁이 시작되고 초기 진압이 늦어진 이유중하나가 기계화 부대 투입시키려고 장비를 동원 준비하는데 여단에 수리부속이 없거나 밧데리가 방전되었거나 해서 제대로 통신되는 무전기가 한대밖에 없더라부터.. 장갑차중 시동이 걸리는게 세대뿐이더라는 야그까지..
그렇게 보급과 인적관리 체계가 무너진 군은 병력이 70만이든 50만이든 유지할 능력이 없었고 2010년에 15만명 수준까지 쪼그라듬.. 그리고 예산으로 유지 운영할수있는 규모로 더욱 축소 개혁하는 와중에 내전이 터짐..
내전 터져서 진압 병력 동원하려고보니 실질적으로 작전 운용 가능한 전투병력은 4만도 안되었다함.
여기에 전투 공포 때문이거나 반군으로 합류를 위해 미복귀,이탈,탈영하는 병사들 비율 또한 매우 높았다고.
정부가 욕먹으면서도 극우 민병대를 정규군으로 편입시켜서 전장 투입시키는 이유이기도했음.
예비군 전투력 말씀하시는데.. 전술했듯이 인적관리체계가 무너진채로 30년임..
우리군 인적 자원 준비 수준과 동일시 선상에서 보는건 맞지 않음.
즉 그동안 제대로 훈련받고 제대해서 예비군으로 편성된 자원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는 야그고 실전에 바로 투입시킬수있는 자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그 조차도 참여율이 저조해서 내전당시 100만명에게 소집 통보를 했지만 실제로 응한 인원은 4만정도 였다함.
막상 싸움나서 쓸수있는것들을 긁어모아보니 보병을 무장시키고 전투를 지속할 기본적인 소화기부터 군장, 탄약까지 모자른거 투성이였음.
기본적으로 군사력에 투자할 자본의 문제가 맞는데..
구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대한 기대는 안갖는게 현실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