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가 사용한 Glock 19
일반적으로 권총은 소총이나 기타 총에 비해 총열이 매우 짧습니다. 총열의 길이는 목표물 거리간 오차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총열이 짧을수록 목표에 따른 오차 범위가 큽니다. 따라서 소총에 적응된 사람이 권총을 사용하게 되면 당연히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승희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은 실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무려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었습니다. 권총의 정확도를 가지고 이 사건을 접근해보면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조승희는 권총의 명수였던 것이죠. 조승희는 기숙사 복도와 같은 좁고 가까운 거리에서 일발 일타로 상대를 끝냈고, 기숙사 방과 같은 초근접거리에 있는 상황에서도 간단하게 사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리고 강의실(미국의 강의실은 우리나라 대학의 일반강의실보다 훨씬 큼)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수십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표적이 나 죽여달라 가만히 서있는 것도 아니고 대혼란 가운데서도 엄청난 사격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미군사전문가들은 이 사건을에 대해 분명 공범이 존재했을거란 가설을 꽤 오랫동안 품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사건을 조작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죠. (네티즌 사이에서)
그렇다면 정규 군교육을 받은 적도 없는 조승희가 어떻게 그런 특전사급의 명중률을 보였던것일까?
조승희는 사건 발생 2개월 전부터는 자택 근처 사격연습장에서 엄청난 사격훈련을 했었다고 합니다. 범행 동기는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비교적 단순(?)한 것이었지만 심리적으로 극한에 몰린 조승희는 초인적 힘을 발휘해 사격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주관적 생각입니다. 물론 사격술에대한 선천적 재능을 가졌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도 당연하고요.
결국엔 훈련&훈련 =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