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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1 15:38
[사진] 대만군 포병 전력 정리 및 국산화 노력 이야기
 글쓴이 : 노닉
조회 : 2,431  


대만군 포병 전력 간단정리 (MLRS, 박격포 및 탑재 장갑차량 제외)



견인포


105mm 63식 견인곡사포 : 600문



240mm M1 : 30문


155mm M59 롱톰 : 30문


155mm M114A1 + 역설계로 국산화한 T-65 : 453문 – 민국 65년(1975년) 개발, 1980년 배치


203mm M115 : 90문



자주포




155mm M109A2 : 195문 – 1981년 도입, M108 대체

155mm M109A5 : 28문

203mm M110A2 : 75문 – 1980년대 초 도입, CM-24 탄약수송장갑차 (155mm 90발, 203mm 40발)


도입 예정

- M109A6 : 40문 - M992A2 탄약보급차 20량, 2000년대 초부터 요구해왔지만, 최근에야 도입 성사되고 2026년 배치 예정

(M109A6 결국 나가리되고 하이마스로 대체됐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최신 기사를 보면 또 결국 도입하기로 한 듯?)

終於買到!我向美採購400枚岸置魚叉飛彈 傳已備妥合約 | 軍事 | 要聞 | 聯合新聞網 (udn.com)

- 체코와 차륜형 자주포 도입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음

學者:若軍購捷克DITA砲車 陸軍將完備精準火力拼圖 | 軍事 | 要聞 | 聯合新聞網 (udn.com)


시제품

- XT-69 : 1979년, 남아공 G-5 45구경장 자주포 복제, M108 차체에 탑재한 모델도 있지만 결국 양산 안 됨

- 155mm 차륜형 자주포 : 2000년대 초 연구, 2007년 최초 공개




대만 포병 국산화 역사

155mm 33구경장 M68 견인포 복제 프로젝트 : 1975년 국토가 좁은 싱가포르는 대만 남부에 ‘Starlight’ 훈련장을 건설함. 대만군은 자연스럽게 싱가포르군의 이스라엘제 M68 견인포를 접할 수 있었음. 이건 당시 연구소장 Luo Youlun 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연구였고, 육군에서 직접 감독한 공식 프로젝트는 아니었음.


초기에는 육안으로 관찰할 수밖에 없었지만 2년 뒤에는 포를 빌려와 해체하고 역설계할 수 있었음. 주퇴복좌기술과 강선 등에 대한 연구 성과를 거뒀고 이후 XT-69 의 개발에도 도움이 됨. 하지만 국방부는 이 시제품에 별 관심이 없었고 공식 명칭도 없이 저 사진 하나만 남기고 잊힘.


참조 기사

台軍自研155毫米榴彈炮的大功臣 居然是靠了這個國家? - 每日頭條 (kknews.cc)






사실 대만 육군은 남아공이 개발한 G-5 155mm 45구경장 견인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 G-5는 최대사거리가 30km 였는데 이는 대만이 보유하고 있던 모든 포의 사거리를 능가하는 것이었고, 제한적이지만 자력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음.


1979년 3월 27일, 대만 육군은 202공장 기술진을 남아공으로 보냄. 표면적으로는 이들은 G-5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함이었지만, 사실 G-5 기술을 복제하기 위한 스파이들이었음. 하지만 남아공도 자국의 최신 화포의 보안을 엄격하게 지켰고, 일체의 촬영이나 신체 접촉을 금지했음. 대만 기술진들은 보폭이나 손가락 마디 등을 활용해서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었다고 함.


제한된 정보와, 당시 대만 합금제철소에서 제작할 수 있었던 최대길이(5m)를 넘는 7m 길이의 포신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무튼 약 반년만에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함. 15발을 발사하는 데도 성공하고 장징궈 총통에게 보고됨. 하지만 단순히 포신 길이를 늘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고, 대만제 포신과 탄약추진체 모두 아직 기술적 문제점이 남아있어 사거리와 명중률이 원본보다 떨어졌음. 대만 기술진은 다시 남아공에서 비밀리에 사거리연장탄을 관찰하고, 수많은 포탄 파편까지 주워올 정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함. 뭐가 어쨌든 1981년 민국 70년 10월 10일 국경절 열병식에 XT-69를 M108 차체에 탑재하여 자주화한 모습으로 등장함. 남아공의 기술자들이 XT-69를 보고 깜짝 놀라서 G-5의 무단복제가 아닌지 항의했고, 책임자 陳笏 대령은 두 포의 차이점을 설명하느라 고생했음.


하지만 결국 사거리와 명중률 저하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만 육군은 미국에서 압도적인 성능의 M109A2, M110A2 자주포를 수입해옴. 결국 연구개발을 이끌었던 陳笏 대령이 전역하면서 XT-69의 개발도 쫑남. 약 10년뒤 202공장은 XT-69의 기술이 많이 반영된 XT-86 이라는 견인포를 내놓음.


1980년대 초기 대만 육군의 개조 자주포였던..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台軍30年前的G-5榴彈炮還當新產品推出,卻依然沒法量產 - 每日頭條 (kknews.cc)



XT-69


XT-86A1 155mm 39구경장 견인포


XT-86A1 도 해공군 중심의 현대화, 육군 개편 및 예산 축소로 인해 채택되지 못하고 끝난 채 야외전시되는 운명을 맞음.



國造XT69 155公厘增程砲 @ 猛沃營參一 :: 痞客邦 :: (pixnet.net)

- 이 글은 대만군 출신 아저씨가 쓴 듯한데, krupp 와 협력해 대만의 총신, 탄약 기술 등을 연구하고 생산한 중흥합금제철소에 대한 글도 있으니 관심 있으면 읽어보셈. 다만 구글 번역은 상태가 좋지 않고 파파고 번역이 더 나은 듯함.


聯勤「建新計畫」-- 曾經有過的志氣 @ 猛沃營參一 :: 痞客邦 :: (pixnet.net)

- 비슷한 맥락에서 장제스가 대륙 수복을 꿈꾸며 추진한 대만 무기+탄약 국산화 정책인 '건신 계획'도 살펴볼 수 있음




그렇게 대만 국산 155mm 포의 명맥이 끊기나 싶더니, 2007년 대만 타이페이 국제전시회에 155mm 45구경장 4x6 차륜형 자주포가 공개됨. 그런데 포가 여전히 XT-69 과 거의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2009년에 사격통제장치 등이 개선된 모습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결국 채택되지 못함.


台灣155mm自走砲 (mdc.idv.tw)



3줄요약)

1. 대만 포병 전력은 2차대전 때 쓰던 것들이 대부분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퇴역한 포들이 많다. 중국언론도 골동품으로 뭐하냐+미제랑 연동은 가능하냐고 놀림

2. 대만 기술진들도 국산화하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그 때마다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대만군도 미제를 선호했다.

3. 대만군 자주포 국산화의 명맥은 끊겼다고 봐야하고, M109A6 도입 및 차륜형 자주포 수입 논의 등을 통해 양적-질적 현대화가 시급하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28407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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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복래 23-04-21 15:52
   
신품이라는데, 자동장전은 커녕 장전에 도움될만한 자동장치도 안보이네요.
땡말벌11 23-04-21 16:06
   
베트남에서 차량형 자주포 구입하라고 하면 되겠네.
벽골재 23-04-22 06:44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