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의원은 "155mm는 한국군에게도 중요한데, 전시비축량이 매우 부족하다고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 --- 정치밥 먹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155 mm 가 전시비축량이 매우 부족 ? 무슨 말이 될 소리를 해야지.
위와 같이 말했더니
아 본인은 더 정확히 알고 계시군요 그럼 자료를 보여주시죠? 팩트없이 비난만?
이런 반응이 나오는군요. 국방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면 이런 말이 나올 수 없는데요.
현재 한국군이 포탄 종류를 얼마나 많이 비축하고 있는지는 우선 아래 글을 참고하시고요.
포방부는 얼마나 많은 포탄을 쟁여놓고 일을까요?
어떤 사안이든지 정치가 끼면 팩트고 나발이고 다 없어지죠. 그저 과장이 난무.
155 mm 전시비축량이 정치 떡밥이 되기 전에 나온 기사를 보죠.
2022 년 10 월 21 일 기사 --- [단독] 미사일이 모자라…공군 JDAM·패트리엇 등 비축량 기준 미달
일부 인용합니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육해공군의 전투예비탄약 비축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육군과 해군의 경우 30일분 기준 비축량 대비 80~90%대 수준의 예비탄약을 확보하고 있다.
참고로 기사 같은데서 몇 일 분이라는 얘기는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
일주일분량이라 하면 30일분 기준에 비해 1/4 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제 전쟁에서는 초기에 소모가 심하죠. 일주일분량은 30 일분에 비해 3/4 정도로 봐야 합니다.
30일분 기준 대비 85 % 이런 식으로 구체적 숫자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봐야죠.
2013 년 12 월경 나온 국방논문 --- 한국군의 전시탄약 비축규모 결정모형
위 논문은 비밀유지 때문인지 모호한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대구경탄이라면 155 mm 포탄을 얘기하는거죠.
포탄 소요를 지수 함수, 와이블 함수 어느 쪽을 선택하든
1 달간 소요량을 1100 발로 잡고 있고, 초기 3 주를 지나면 하루 4 발 수준으로 줄어들고요.
2 달간 소요량이라도 1320 발 정도.
K9 포신 수명이 구형은 1000 발, 신형은 1500 발이라는 것과 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 포신 교체는 5 시간 걸린다나요 )
155 mm 포탄을 쓸 포 숫자는 실질적으로 2500 문 정도로 봐야 할겁니다.
1 달간 소요량은 275 만발이고, 초기 3 주를 지나면 하루 1 만발 수준.
( 최대 소요는 하루 32 만 ~ 42 만발 )
2 달간 소요량을 잡더라도 305 만발입니다.
러시아가 쏘고 있는 포탄이 하루 2 만발, 우크라이나가 쏘는 것이 하루 6000 ~ 7000 발 수준인 것 같더군요.
미국에 WRSA-K 탄을 대여해줘도 문제 없다는 이유입니다.
( WRSA-K 는 원래 주한미군의 것을 한국군이 받은 것임. )
포방부, 육방부란 별명에 걸맞게 한국 육군은 탄약과 미사일 부족에 허덕일 일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저 광활한 전선과 달리, 한반도는 전선의 폭도 좁고 산지 비율도 엄청 높죠.
( 꼬불꼬불 휴전선 길이가 239.42 km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