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지역의 제설작업이 커피라면, 강원도의 제설작업은 T.O.P>
군인들의 제설작업의 특징을 한가지 말하자면, 군인들은 눈이 그친 뒤에 제설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눈이 내리기 시작할때부터
제설작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일까요? 눈이 언제 그칠지 알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을 그때
그때마다 치운다는 말일까요? 혹자들은 이런 관경을 보고 '허튼짓' 한다며 놀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군인정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말하는 것입니다. 군인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 중에 하나인 '유비무환' 의
과정이기 때문이죠. 앞서도 말했지만 제설작업의 가장 큰 의미는 적의 공격에 대비하고자 함입니다. 눈이 쌓여서 도로나 시설
들이 기능불가가 되지 않도록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죠. 군인은 24시간 내내 국가 방어에 대한 모든 것들을 정상화 시키고,
유지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을 치우느라 고생하는 군인들을 보면 가슴이 찡하고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 국민들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는 군인들
<눈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라도 제설작업에 참여> |
| | <각종 군용장비들을 동원해 국민들의 제설작업을 돕는 군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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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은 그 지역에 대단한 폭설이 내렸을 경우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종 군용장비들과 병력을 동원하여 빠르게 국민들의 안전과 교통 확보를 하는 작업을 하죠. 이에 대한 대가는 없습니다.
군인들의 자발적인 일에 국민들은 주변 부대에 대한 따스한 온정을 느끼게 됩니다.
■ 군인들의 제설장비 Best 7
최근의 군대는 불필요한 인력낭비와 장병들의 고생을 덜어주기 위해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기계를 이용하여 제설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장비나 차량들이 모든 부대에서 운용되고 있지는 않죠. 앞으로 계속해서 이런 편리한 장비들이
보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제설 장비들은 군대 내에서 장병들이 사용하는 것들로, 군대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옛 추억을.
이제 입대를 앞두신 분들에겐 미리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1) 싸리비
겨울의 눈을 치우기 위해 잎이 떨어진 싸리 나무의 가지들을 모아 엮어 만든 빗자루죠.
군대내에서 가장 기본적인 제설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손잡이의 그립감이 그다지 좋지 않아 후임용 제설장비(?)로 많이 사용
되고 있죠. 주 사용 방법은 쌓인 눈을 흐트려놓는데 사용합니다. 눈 속에 큰 돌덩이나 흙더미를 만나면 약간 사용하는데 애로점이
생기는 제설 장비이죠.
(2) 청솔 빗자루(도로비)
| | 일반 도로용으로 사용되는 녹색 솔을 사용한 빗자루입니다. 싸리비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며 손잡이 부분의 막대가 길어 그립감을 한층 살린 업그레이드판 빗자루죠. 새것의 상태일때는 잘 안 쓸리지만 계속 쓸다보면 녹색 솔 부분이 닳게 되면서 완벽하게 쓸어낼 수 있는 모양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길다란 막대가 달려있어서 그런지 선임들의 제설작업 지휘봉(?)으로도 많이 사용 되기도합니다. 주 사용방법은 싸리비와 마찬가지로 쌓인 눈을 흐트리거나 쓸어서 버리는 것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청솔을 활용한 인간 와이퍼 방법으로 눈을 쓸어내는 방법이 있는데요. 보통 도로의 센터에 한명이 서고, 그 한명보다 한발자국 뒤에 양옆에 두명이 청솔을 들고 섭니다. 그리고 센터의 한명이 청솔 막대의 끝을 잡고 넓게 반원을 그리며 쓸면 눈들이 옆으로 흩어져 쌓이 게 되는데 이 때 양옆에 있는 두명은 쌓인 눈을 도로 바깥으로 치우게 됩니다. |
서로의 호흡이 잘 맞으면 엄청난 속도로 제설작업을 끝마칠 수 있죠. 그러나 육체적 피로가 엄청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넉가래
눈을 한곳으로 치우거나 모으는 도구입니다. 그냥 땅에 대고 밀기만 하면 되는 쉬운 방법이지만 막상 사용하면 이보다도 힘든
도구가 없죠. 눈이 쌓이면 쌓일 수록 그 무게 때문에 더이상 전진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허다합니다.
게다가 넉가래를 밀다가 눈속에 숨어있는 돌덩이나 턱에 치이게 되면 손 끝으로 전해지는 엄청난 고통이 동반되지요.
잘 부러지는 플라스틱 재질이라 온전한 상태의 넉가래가 별로 없습니다. 반틈 쪼개진 넉가래로 눈을 밀어야 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생기지요. 아무튼 제일 손에 잡기 꺼려지는 제설장비입니다.
(4) 눈삽
| | 쌓인 눈을 쓸어 담아 버리기만 하면 됩니다. 삽에 눈이 가득차면 엄청난 무게감이 전달되어 오죠.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른 제설장비에 비해 힘들지는 않습니다. ('눈을 담아서 저기 멀리 안보이는 곳으로 치워라'라는 등의 상관 명령이 있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가끔 눈삽을 가지고 눈싸움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
(5) 삽
눈을 치우는데 왜 삽이 필요하냐구요? 새하얀 눈은 재설작업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보다 더 치우기 어려운 '얼음' 이라는 존재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삽은 눈 밑에서 단단히 얼은 얼음을 깨는데 사용됩니다. 삽 끝으로 얼음을 툭툭 치면서 조각을 낸 후 깨진
얼음 조각들을 삽에 담아 밖으로 버리게 되죠.
작업을 하다보면 근육 통증에 얼음 파편이 얼굴로 튀어 상처가 나거나 등뒤에 땀으로 흥건해졌지만 나름 재설작업 중 가장 재밌는
장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6) 정과 망치
| | 삽 끝이 닿지 않는 곳이나 좀 더 예리하게 얼음을 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망치와 정입니다. 정을 얼음에 대고 망치로 톡톡 건들면 날카로운 정 끝에 의해 얼음이 갈라지죠. 하지만 얼음을 깨는 면적이 작아 정과 망치로만 제설작업을 하려면 한나절이 가버리게 됩니다. |
(7) 염화칼슘
| | 본격 화학적인 방법을 사용한 제살방법입니다. 염화칼슘을 제설하려는 지역에 뿌리면 몇 초 만에 단단한 얼음도 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염화칼슘은 다른 공구처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니어서 제설작업에 대단히 제한적인 부분만 담당하게 됩니다. |
지금까지 군대내의 제설작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제설작업은 군의 임무에 있어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임무가 아닙니다.
오죽하면 주말이나 일요일에 눈이 내리면 국군장병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제설작업에 투입하겠습니까!
국가방어에 있어서 '자연' 과도 싸워서 이겨야 하는 우리 국군장병! 올 겨울에는 최소한 휴일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군 제설작업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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