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아예 한일전쟁에 대해 얘기해보자.
우선 전력으로만 비교하면
한국은 육군같은 대칭전력과 미사일, 특수부대등의 비대칭전력이 강하고 공군의 경우 공대지 타격능력이 뛰어나다.그야말로 육지 초토화전술에 특화된 군대지만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 독도함을 가지고 있어 여기에 해병대와 땅깨만 투입된다면 노르망디나 인천 같은 대규모 상륙작전도 가능하다.
일본에 비해 대공능력이 뒤떨어지지만 일본 항자대의 영공침공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일본은 해군과 방공전력이 강하다. 지구상의 섬나라 중에서도 가장 방어적인 성향을 가진 군대(라고쓰고 자위대로 읽는다.)로써 탄탄한 방어체계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조기경보기까지 있어서 한국에 비해 정보전에서 유리하지만 섬나라가 절실하게 가져야할 상륙능력이 없고 지상 타격능력도 거의 없다. 그야말로 방어밖에 할 줄 모른다.
이러한 한일 두나라의 전력을 바탕으로 내나름대로 전쟁 시나리오를 구상해봤다.
한일전쟁이 일어난다면 일단 일본이 독도를 점령할 수는 있지만 한국에 상륙할 빈틈은 없으니 한국에 대한 공격수단은 독도침공으로 끝나고 해상봉쇄하여 시간을 끌어 한국의 항복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 틈에 일본 군사전력의 두배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은 육군 전력의 1/3도 안되는 수준으로 대마도를 손쉽게 점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독도를 점령하고 해상봉쇄하려던 일본 함대는 대마도의 함락에 서둘러 대마도쪽으로 진격하지만 한국해군과 공군, 그리고 미사일세례에 막힌다. 이 틈에 한국은 가장 가까운 일본 해군기지에 비밀리에 UDT/SEAL을 파견해 주요 시설을 폭파시킨다.
결국 한국군은 큐슈로 진격하여 사실상 일본침공을 성공하게 되고 그 지역의 자위대들을 차례대로 쓸어버린다. 큐슈를 뺏긴 일본은 모든 해자대와 항자대를 대마도 쪽으로 돌려 큐슈의 한국군 보급을 차단하려 한다. 한반도의 한국군과 큐슈의 한국군의 협공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지만 대마도를 사이에 두고 두 나라간에 뜨거운 혈전이 계속 된다.
이런 와중에 일본의 소규모 함대가 해상봉쇄를 계속 시도되고 있지만 이것 역시 한반도에서 순항미사일의 지원을 받는 한국 해군의 방해로 쉽지가 않은 형국. 조기경보기와 MD만 있으면 한국 해군과 미사일을 상대로 고전하지는 않겠지만 애초에 해상봉쇄를 이유로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일본 함대가 한국해군과 미사일의 협공에 강할리가 없는데다가 본토가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라 본토로부터의 지원은 매우 힘든 상황.
한편 한국의 특수전사령부는 특수부대들을 계속 일본본토에 투입시켜 특수전을 벌인다. 이들이 맞는 주요임무들은 주요시설폭파와 인물 암살, 공수작전등으로 일본 사회에 혼란을 빠뜨리고 군사기밀을 빼오는 것이다. 전쟁이 시작하고난 직후의 특수작전들은 실패의 연속이었으나 계속된 작전투입으로 경험이 쌓여 특수작전의 70%가 성공으로 직결되는 쾌거를 이룩한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점점 한국의 압도적인 화력에 일본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급기야 사회여론이 악화되어 일본은 한국에 '무슨 요구를 하든 정전협정에 서명할테니 점령중인 땅을 돌려만달라'는 사실상 항복과도 같은 제안을 한다.
이게 얼마나 현실성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미필 정권으로는 있을 수 없는 시나리오인 것 만큼은 확실하다. 저런 시나리오가 구상되려면 우선 한국정부와 국방부장관, 그리고 나머지 군 사령관들이 연평도 사격훈련의 100배 정도되는 베짱. 그리고 전략과 전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아마 박정희나 노무현정도는 되야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