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의 유튜브 방송에서 현재 유럽과 극동을 잇는 해상무역로가 봉쇄되면 우회할 수 있는 해상무역로가 두 개나 있다고 설명했죠. 그거 이용하면 된다고.
첫번째가 북극을 경유하는 해상로.
두번째가 동남아를 아랫쪽으로 돌아가는 해상로.
그래도 전직 기자라는 유튜버가.... 이런 헛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지껄일 줄은 몰랐네요.
또 잘 모르는 사람들은 거기에 동조해서 "아~ 그렇구나~" 하겠죠.
먼저 첫번째. 북극경유 해상무역로.
북극을 지나는 해상무역로는 현재의 무역로보다 짧은거는 맞습니다.
그러나
첫째. 남극과 달리 북극은 각 국가의 해역이 존재하며, 유럽과 극동을 잇는 해상로는 러시아, 북한 또는 일본의 해역을 지나야 하며, 그렇지 않으려면 크게 우회해서 한반도로 진입해야 된다는 점. 이때문에 해당국가와의 협의가 필수인 점.
둘째. 북극이라는 특성상 쇄빙선의 개척이 필요하며 북극권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빙하가 떠다니는 해상을 지나야 하므로 특수한 구조로 설계되거나 보강을 실시하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
셋째.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쇄빙선을 동원하여 탐사하는 중으로 기존 해상로가 막혔다고 돌아가자~ 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해상로가 아니라는 점.
다음으로,
동남아 아랫쪽을 돌아 우회하는 해상무역로는 기존보다 상당히 먼 거리를 돌아야 하는 해상로로 운송시간과 비용이 크게 상승하게 될 거라는 문제점이 있죠.
함재기나 경항모의 운영비용에 대해서는 그렇게 개거품을 물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국제무역과 그 핏줄인 해상무역로를 이용하는데 있어서의 문제점과 급증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뻔뻔스레 발언하는 내용을 보면서.. "저 사람은 무기 제원이나 탐구하면서 정보전달이나 해야지, 경제와 외교를 아우르는 분야까지는 건드릴 수준이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분 최소 무역분야는 무지랭이더라.. 이말입니다.
또한,
그럴일은 없겠지만,
중국 또는 다른 적국이 한국의 해상무역로를 봉쇄하면 이건 우리나라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인데
그냥 포기하고 우회로를 사용하라?
이건 무슨 개.소리죠?
주권을 침탈당하면 지키고 빼앗기면 찾아와야 되는게 정상아닙니까?
비용과 시간을 손해보더라도 우회하면 된다? 차라리 그 비용으로 항모나 하나 더 만드는게 낫지 않나요?
와.....정말 ㅋㅋㅋㅋㅋㅋ...
날고 긴다는 밀리 전문가들이.
도대체 왜들 이러는지 도통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