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짭러시아군.
모든 게 러시아군의 오도기합짜세 정신 그대로였다.
돈바스 사태 터지고 전면배치된 부대들이 정작 현장에 가니 편제 병력의 1/3 밖에 없음. 다 어데감? 원래 없었는디요?
무기가 없음. 다 어쨌냐? 그... 아심시롱.
급하게 후방 부대들꺼 뺏들어다 전방에 몰아줌. -> 탄약이 없음.
탄약도 보냈는데 어쨌냐? -> 그기 서류상 말고 진짜 있는 기라고 생각했심둥?
전선에 어찌저찌 배치는 함.
애들 다 죽는다 으아아아! -> 왜? 왜!! -> 먹을 밥하고 물이 없심둥. 그거 다 어쨌노! Aㅏ...
그래서 어찌했는가. 어디 민병대 짭대가리도 아니고 나름 일국의 정규군이 인터넷 사이트 열고 당장 생필품부터 기부를 받고 앉아있었다. 이게 유럽 군대야 아프리카 BJ야.
대충 휴지에 생수에 민간 도시락부터 탄약에 총기까지 되는대로 다 기부로 메꿈.
그렇게 기부 받은 거 좀 쌓이면 그걸로 총질 좀 하다 금방 다 떨어지면 다시 참호에 처박혀서 풀 씹고 앉아있음.
반면 극우 민병대들은 시작부터 극우진영의 재정적 서포트 빵빵하게 받고 일부 올리가르히 재벌들의 집중 후원까지 받으면서 전선의 주역으로 떠오름.
그러니 이게 아무리 개짓거리를 해도 통제가 되나 일단 정규군 아해들은 똥 닦을 휴지도 없어서 기부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고 앉아있는데...
포로셴코의 군제 개혁 이전의 기열찐빠 시절 우크라이나군이다.
율리 대령과 그를 뒤따르는 우크라이나 공군 벨베크 기지의 병력들. 우크라이나 국기만 없었으면 소련군이라고 해도 믿을 수준이다. 말 그대로 그때에 군대가 멈춰버림.
참고로 저 행진 뭐때문에 하는지 궁금할텐데 바로 이런 상황임. 무장한 러시아군한테 시위하는거... 당시엔 도저히 러시아군을 건드릴 수가 없어서 저렇게 시위나 하는게 고작이었음.
![](https://i.imgur.com/PkvkeJn.png)
이거는 뉴스에서도 많이 돈 사진
군복만 ACU, 멀티캠이지 완두콩이나 나머진 다 소련군 시절 그대로다.
![](https://i.imgur.com/Zkb4zmJ.png)
군복이 부족해서 아무거나 막 갖다쓰는건 기본
왜 군복이 없냐고? 당연히 긴빠이때문
![](https://i.imgur.com/kLlkSr2.png)
돈바스 전선에 투입되는 우크라이나군
![](https://i.imgur.com/IpbweTO.png)
탄약배분하는 우크라이나군
![](https://i.imgur.com/IpDOjtJ.png)
우크라이나 공군기지
![](https://i.imgur.com/0Y19dPx.png)
이거는 아마도 크름 위기때 가장 잘 알려진 사진인듯
크름 반도 해군기지에서 시위중인 우크라이나 해군보병대다.
![](https://i.imgur.com/hheO28g.png)
처음엔 소수였는데 나중엔 숫자도 좀 많아지고 뒤에 장갑차도 갖다놓음
근데 그래봤자 사람만 빼고 전부 80년대 꺼
![](https://i.imgur.com/5ltc65E.png)
![](https://i.imgur.com/d6vCGiu.png)
우크라이나군이 왜 이러고 있었냐면 다들 아는 그 세기에 길이 남을 개씹소리인 '친절한 청년들' 때문이다. 병력은 얼마 안되는데 이새끼들 때문에 기지에 갇혀서 시위중이었음.
저러다 결국 러시아군의 위협 + 크름반도 친러 세력 위협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해서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에서 철수했는데 저때 친러 주민들이 무지성으로 기지에 난입해서 우크라이나군을 다 내쫓아버림. 우크라이나군은 주민들한테 쫓겨나고... 희대의 개굴욕 현장이었다.
그리고 저때 크름반도에 있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다 뺏겨서 우크라이나 해군 전투함은 1척밖에 없게 됨. 그것도 그나마 당시 소말리아 해역 평화 작전때문에 나가서 참변을 피한거고 이 함정은 그렇게 우크라이나 해군 유일의 전투함으로 있다가 2022년 러시아 침공 직후에 러시아군한테 넘어갈까봐 우크라이나군이 자침되어 최후를 맞음. 이 크름반도 개굴욕 때문에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 계급이 소장까지 떨어졌다.
![](https://i.imgur.com/NsycRiE.png)
우크라이나 몰아내고 신난 친러지역. 얘네는 러시아군 보스토크 여단이라곤 하는데 어쨌든 그때 다들 싱글벙글함
이상이 단편적으로 본 옛날 기열찐빠 우크라이나군이다. 저때는 또 땅덩이는 그렇게 큰 나라가 전군 병력이 7만에 그마저도 구라가 넘쳐났고 실제 가용 병력은 1만도 안됐다. 보급도 거의 못받고 군대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었으니 저때는 진짜 우크라이나 정규군보다 친러, 반러 민간인들이 조직한 민병대가 전투력이 더 좋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아무것도 못 받는데 걔네는 각각 후원해주는 세력이 있었거든. 돈바스 전쟁 발발하고 나서는 아예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에 모금받고 다녔다. 보급이 없어서... 나도 옛날에 웬 뜬금없이 우크라이나군이 모금받는다길래 어느나라 정규군이 무슨 도네를 받고 다니냐? 사기네 ㅋ 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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