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주력 헬기 UH-60 블랙호크입니다.
2년 전 이 헬기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육군은 성능을 개량해 계속 쓰고 싶어 했지만,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카이)가 만드는 수리온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후보 기종 수리온은 방사청의 한국형 기동헬기사업으로 개발됐는데, 이 사업팀장인 육군 출신 A대령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블랙호크 개량에 관한 자료를 경쟁업체가 될 수리온 제조사, 카이에 전해준 것으로 군 보안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후 A 대령은 2019년 말 전역한 뒤 카이에 헬기용 전자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253294
헬기 기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났습니다.
KAI의 수리온보다 블랙호크를 개량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국방연구기관이 분석했는데, 다시 산업연구원이 용역에 착수합니다.
그런데 연구를 맡았던 책임자가 카이에서 수년 전부터 자문료 수천만 원을 받았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수리온이냐, 블랙호크 개량이냐.
지난해 3월, 한국국방연구원은 육군 주력 헬기를 수리온으로 하면 사업비가 최소 1조, 최대 3조원이 더 든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과 국방부가 재평가를 요구했고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센터가 용역을 맡았습니다.
비용면에선 블랙호크 개량이 유리하지만 고용 등 국내산업 파급효과에선 수리온 도입이 더 유리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런데 센터장 B씨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리온 제작사인 카이로부터 여러 차례 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253295
어쩐지...UH-1대체기인 수리온이 상급헬기인 블랙호크도 잡아먹는 말도안되는일이 벌어진다고 했더니 이런 더러운 수작이 있었네..
자..방사청아 이것도 특수전 소총사업처럼 뒤집어야 겠지?
그게 공정한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