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동원 및 전시근로소집규정 제 9조 (동원지정의 범위) 제 5항을 보면, 안정화사단 및 포로수용소중대에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예비군 7~8년차라고 해서 안심하면 안됨.
안정화사단은 전시 북한의 자유화 지역 (점령 지역)에서 각종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로써, 전시 예비군 및 일부 현역으로 편성되는 사단이다.
위 한미연합 작전계획 중 4단계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전면전 등을 통해 지상군 전투부대가 북한의 지역을 점령하고 나면, 해당 지역을 정부기관에게 이양하기 전까지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안정화작전에는 국경통제, 인도주의적 작전 (민사작전), 치안 유지, 무장해제, 대량살상무기 제거 및 확보, 저항세력 소탕 등이 있으며, 미 랜드연구소에서는 이 안정화작전에 필요한 병력을 총 26만 ~ 40만 명으로 추산했다.
그럼 안정화사단 얘기가 나온 기사 및 자료를 보자.
(1) 2009년 기사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 중 가장 처음 나온 건 2009년쯤 나온 민사작전 전담사단 (민사사단)이다.
전시에 전국의 향토사단 10개에 의해 창설되는 부대로써 전쟁 발발 후 두달 뒤쯤 창설된다고 나와있다.
다시말하지만 안정화사단 (민사사단) 은 향토사단과 같은 것이 아니며, 향토사단을 모체로 하여 창설될 부대로, 즉 다른 부대라고 할 수 있다.
(2) 2014년 기사
민사사단이라는 명칭이 안정화사단으로 바뀐 것이 확인이 된다. 민사작전에서 벗어나 좀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안정화작전의 이름을 따서 안정화사단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는 관련 내용이 상당히 자세한 수준으로 나오며, 11개 사단이 창설, 북한 각 도와 평양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나온다.
여기서 북한 각 도는 현 북한의 9도, 즉 황해남도, 황해북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자강도, 양강도 (량강도) 및 강원도를 말하며, 각 도당 1개 사단이 배치된다.
평양에는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대동강 이남과 이북에 각각 1개 사단씩 총 2개 사단이 배치되어 총 11개 사단이 구성되는 것이다.
(3) 2016년도 기사
이 기사도 2014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양은 2개 사단이 주둔하게 되며, 평양 주둔 사단 2개를 포함해 총 약 10개의 사단이 배치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여기서 육군이 이북 5도청과 양해각서를 맺었다는 내용이 나오니 잠시 짚고 가자.
전북을 위수구역으로 하는 35보병사단이 전시에 황해북도로 진출하여 안정화작업을 펼친다고 한다.
(며칠 전에 이 기사를 찾아준 모 군붕이에게 감사한다)
전북 35사단 소속의 7~8년차 예비군은 북진 시 그나마 서울과 가까운 황해도로 갈 것이니 마음을 놓아도 좋다.
(4) 2019년도 육군 제2작전사령부 국정감사
답변을 보면 2작전사에서 2023년부터 평시복무 예비군제도를 적용하여 안정화사단에 작전참모, 인사계획장교 등 4개 직책 4명을 "신설"할 계획이고, 신설될 인원이 총 20명 수준이라고 하니,
2작전사의 7개 지역방위보병사단에서 전시 최소 5개 또는 그 이상 (기존 안정화사단 직책을 갖는 인원이 있었다면) 의 안정화사단이 창설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위에서 35사단은 황해북도로 간다고 했으니 나머지 6개 사단 중 최소 4개 혹은 그 이상의 사단에서 안정화사단이 창설되어 이북으로 끌려가게된다.
<2작사 예하 지역방위사단>
31사단 - ?
32사단 - ?
35사단 - 황해북도
37사단 - ?
39사단 - ?
50사단 - ?
53사단 - ?
그리고 2작사 예하 지역방위사단을 제외하고 남는 지역방위사단은 총 다섯 개다.
<지작사 예하 지역방위사단>
36사단 - ?
<수도군단 예하 지역방위사단>
51사단 - ?
55사단 - ?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지역방위사단>
52사단 - 평양?
56사단 - 평양?
다만 평양으로 2개 사단이 가게 될 것이므로 전시 수도방위사령부 예하사단에서 안정화사단을 창설하여 보낼 확률이 클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킹리적 갓심)
뭐 아닐 수도 있고.
그리고 위 기사에서 전시 안정화사단이 약 10개 (11개) 창설될 것이라고 하니, 총 12개의 지역방위사단 중 1개 사단만이 안정화사단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10개 사단이 창설될 경우 2개 사단이 그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 생각으로는 지역방위사단이 주둔하는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적은 한 곳 (또는 두 곳)이 여기에 당첨이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안정화사단 말고도 포로수용소중대도 있음.
전시 포로관리운영단 예하로 들어가서 포로 관리나 하면 된다.
궁금한 사람은 구글에 "포로관리운영단"이라고 쳐볼 것.
참고로 북한 행정구역 중 강원도는 그 구역이 결코 좁지 않다.
실제론 분단 이후에 자기들이 제멋대로 그어놓고 갈라놓은 곳이 많긴 하지만, 안정화작전 도중에는 우리나라의 원래 행정구역대로 작전을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즉 북한이 그려놓은 행정구역대로 작전을 펼칠수밖에 없다는 말)
자강도 량강도 따위의 오염된 명칭을 버리고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시일이 꽤나 걸릴거다. 사람 이름 붙여서 지은 ㅄ같은 지자체 이름도 원래대로 복구하고.
뭐 사실 이런 안정화작전이라는게 안정화사단에게만 맡기는게 아니라 일반 사단도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마 전쟁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면 보병사단들도 안정화 작전에 참여할 것이다.
대충 이런 그림.
그리고 아마 평양에 진주하면 이런 사진이 찍히겠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