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에 美 ‘일본해’ 표기…군 “수정 요청”
미국 지명위원회에서 정한 표기라는 이유로 미군의 초기발표는 일본해라고 했다가 한국의 항의로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 또는 "한반도 동쪽 수역" 으로 고치는 일이 연례행사마냥 되풀이되는 것 같네요.
미국의 지명위원회가 정해놓은 명칭을 수정하기 않는 이상 계속 되풀이될 일 같습니다.
훈련해역은 독도에서 약 185㎞, 일본 본토에서 120㎞가량 떨어진 곳이라 하는데요.
이 조건에 맞는 곳은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빨간 원으로 표시해놓은 곳 뿐입니다.
다시 보니 그림의 표시 지점에서 일본쪽으로 10km 더 가야 맞는 것 같네요.
하여튼 한국과 일본의 딱 중간 지점.
합동 훈련하게 되면 (일본이 끼든 안 끼든) 그림의 저 위치 근처 말고는 딱히 할 곳도 별로 없습니다.
서해, 남해, 동중국해에서 하는 것은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꼴이 될거고,
선박의 왕래도 상대적으로 적은 동해에서 할 수밖에요.
일본도 껴서 합동 훈련하기만 하면 매번 독도 앞바다에서 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상한 뉴스들이 나오는데, 뭐만 하면 독도를 결부짓는 것도 참 그렇습니다.
독도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그냥 일본도 끼는 합동 훈련은 죽어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 같네요.
어차피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데, 해군쪽에서는 이 바닥에서 한자리하는 일본을 배제한다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한국 국민의 정서로는 굳이 해야 하나 싶지만, 미국에게도 중국 대응으로 일본 해상자위대를 배제하라고 요구하긴 그렇죠.
그렇다고 미일 해군만 훈련해도 좋으니 일본 해상자위대가 끼는 훈련은 안 하겠다고 하기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