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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9 15:40
[기타] [펌] 페루에게 뒷통수 맞은 중국탱크
 글쓴이 : 노닉
조회 : 6,875  



2009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임. 페루는 매년 군사퍼레이드를 함. 슬슬 60-70년대에 사온 낡아빠진 T-55를 갈아치울 때라서, 새 탱크를 빌려다가 퍼레이드에 내보내고 그걸 사기로 함.

페루도 딱히 국방예산이 빵빵한 동네는 아니라서 이것저것 고르다 "이 가격이면 지를 만하다!" 그러곤 중국제 MBT-2000을 고름. 중국은 페루가 이걸 사준다는 걸 믿고, MBT-2000 5대를 일시적으로 보내줌.

퍼레이드에서 새 탱크로 신나게 기분을 낸 페루 가르시아 대통령은 "우리 이거 삽니다" 함. 여기서 끝났으면 이 글을 쓰지도 않음.

"그걸 믿냐?"


"아, 비싸서 안사요. 우리 국방예산 잘려서 먹고 죽을래도 돈이 없어요. 배째." 하고 드러누움. 그 드러운 꼴을 보고 노린코는 끄응 하곤 2010년 대당 580만 달러에서 470만 달러로 가격을 낮춰줌.


하지만 어림도 없지. 결국 2011년에도 안 사서 다시 중국으로 실어감. 그리고 다음해 2012년 "우리 페루엔 MBT-2000보다  T-90S가 딱이야!"하고 한번 더 찌름.

탱크교체사업이 아예 나가리된 건 아니라서 2015년엔 중국이 다시 MBT-3000을 들이밀어보기도 했음. 그래서 페루가 탱크를 질렀냐고? 아님. 2019년 현재도 T-55A를 굴리고 있음. 대단한 놈들임.

그리고 몇년 후, 에어쇼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모으던 중국제 UAV에 페루가 관심을 가짐. 거기다 이렇게 한마디 해줌.
"이건 파는 물건이지, 임대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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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찍 19-11-09 15:58
   
세상이 평화로우면 군사장비만큼 쓸 데 없는 물건이 없지요 ㅋ
페루는 평화로운 모양 ㅋ
     
정봉이 19-11-09 16:19
   
평화롭지는 않음
나라정치가 개판인 상황인데 돈이 없음
          
이름귀찮아 19-11-10 07:47
   
내전상황 아니라면 지금있는 장비로도 충분하겠저
태촌 19-11-09 16:31
   
페루가 많이 가난한 나라죠.
외국인 노동자로 그 먼 남미에서 들어올 정도니...
우리나라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은게 추운 날씨랑 음식, 빨리빨리 문화
자기네 나라와는  완전 정반대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은데도, 이먼 나라에 와서 돈벌 정도니
외국인 노동자들 많은 지역에서 백인 흑인도 아닌 인디언 느낌 메스티소 느낌의 사람이면 페루 사람일 가능성이 높죠.
     
태지1 19-11-09 21:15
   
저는 한국에 와서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페루 사람들을 주로 보아서 그런지..
서양인+토착민= 혼열인인...  피부가 매우 좋다 하는 메스티죠는 거의  보지 못했고,
고산 지대에 적응 한, 폐가 발달되어, 상반신이 큰... 자꾸 그런 생각만.... ㅠㅠ
NobleBlood 19-11-10 09:21
   
패루면 방숭이가 대통령하면서 하도  해쳐먹으면서 곳간 거덜난 나라 아닌가?
ibetrayou7 19-11-10 14:52
   
짱깨 골탕먹이는 나라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