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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15 12:43
[기타] [펌] 미국의 아프간 철군에 대한 간략한 분석
 글쓴이 : 노닉
조회 : 2,118  


2021년 4월 1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8월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킬 것을 발표했다. 철군 이야기 자체는 전임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나온 이야기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전히 달랐다.

일단 철군하되 상황에 따라 계획이 바뀔수도 있다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르게,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철군은 무조건 마무리짓겠다고 못박아버렸다.

일단 아프간 전쟁은 필연적이었다. 이라크까지 확전한 건 부시의 명백한 실수지만 아프간 전쟁은 당연한, 어쩌면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됐을 전쟁이었다.

다만 철수할 시기를 놓쳐서 문제가 됐다. 미국은 단순 테러 주동자 보복만을 목적으로 가졌어야 했으나 여러 뻘짓을 반복했다.

그 결과 20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 전쟁이 되어버렸다.

20여년 동안이나 이어진 전쟁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왜 미국은 아프간을 하루 빨리 털어버리려고 하는 것일까?

여러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은 20여년 동안 아시아의 작은 내륙국에서 전쟁하느라 2조달러나 쏟아부었으며 너무나 많은 병력들을 낭비했다.

게다가 탈레반 세력은 줄어들고 늘어나고를 반복할 뿐 격퇴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하나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종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뭐든 하는 세력들이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도 언제든 버릴 각오가 있는 세력들이다.

종교는 또 세뇌도 쉽다. 민간인들을 협박하고 세뇌시켜 탈레반으로 무한 복제도 해버린다.

나라 전체를 초토화 시켜버리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다. 이젠 미중 신냉전이 시작되었다. 제 아무리 미국이어도 중동까지 신경쓰며 중국과 그 주변세력들을 상대하는 건 무리다.

중동을 빨리 털어버려야 남중국해 등 중국 관련 문제에 집중할 수 있고, 그게 훨씬 이득이다.

일부 사람들은 아프간 철군을 보며 "21세기판 월남 패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월남전과 아프간전은 다르다.

1. 월남전은 명분이 빈약했으나 아프간전은 명분이 충분했다.

2. 별 소득을 얻지 못한 월남전과 다르게 아프간전은 주동자 제거라는 목적을 이뤘다.

3. 월남전은 냉전이라는 거대한 과제와 연관된 전쟁이었다면 아프간전은 아시아의 조그만 내륙국과 연관된 전쟁일 뿐이었다.

뭐..... 그래도 지역의 최후는 월남전과 비슷하긴 하다.

이미 아프가니스탄 영토 대부분을 탈레반이 장악했으며 완전 장악도 시간문제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는 이미 정해졌다. 탈레반이 온 나라를 장악할 것이며, 그 후에는 지속해서 주변 지역을 어지럽게 만들 것이다.

즉, 아시아판 소말리아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래도 어쨌든 바이든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20여년 전 전쟁 개시를 선언한 백악관 트리티룸에서 완전 철군을 선언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미국과 동맹국이 안전하다면 절대로 개입 안 할 것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끝나간다. 겨우 아시아의 조그만 빈국에서 의미없는 뻘짓을 하느라 미국은 쓸데없이 많은 국력을 소비해버렸다. 군 통수권자도 3번이나 바꼈다. 이젠 이 끝이 안 보이는 망할 전쟁을 빨리 끝내버려야 한다. 미국은 미래를 위해 전진해야만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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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또k 21-08-15 12:51
   
아프간이 중국과 국경이 닿아있어서 탈레반이 중국-정확히는 위그루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답니다,

좀 음모론 적이긴 하지만 미국의 노림수 중 하나가 이거란 썰도 있고... 하여튼 중국  입장에서 편치는 않을 상황인건

분명할 겁니다.
     
자이오스트 21-08-15 12:55
   
문제는 중국이 미국같은 신사적인 전쟁을 할 애들은 아니라는 거죠.

탈레반도 알거고요.  지금 위구르족 장기 털어서 파는게 중국인데 제 아무리 탈레반이 전투경험이 풍부하더라도 중국 내지로 들어가기는 정말 힘들거고요.

거기다 인구가 15억인 나라에 무슨.....

솔직히 테러일으키면 중국으로서는 위구르를 박살낼 명분만 가져서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죠.

여튼 탈레반이 중국에 시비 틀 일은 별로 없을 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지들끼리 파벌 갈라서 싸우겠죠. 아니면 파키스탄이나 인도 쪽으로 눈을 돌리던지.

중국은 탈레반이 봐도 리스크가 심하게 큼.
          
오또k 21-08-15 13:04
   
중궈국 인구가 15억이면 뭐 합니까 태반이 쓸모없는 잉여 쓰레기들인데 ㅎㅎㅎ

과거 소련이 그랬고, 현재 미국도 그렇고,

발 담근 나라 모두에게 수렁이 된 곳이 아프간입니다.

중국이 테러를 명분으로 아프간을 공격한다면 이거야 말로 미국이 바라는

그림일지도 모르지요, 과거 소련이 그랬듯, 중국도 저 늪에 빠지는 겁니다.
               
자이오스트 21-08-15 13:22
   
제가 말한거는 탈레반이 중국을 공격하는 걸 말하는 건데요...

그리고 잉여쓰레기라도 사지 멀쩡하면 뭐라도 합니다.  미국도 인구 3억 중에 소수 엘리트가 끌고 나머지는 뇌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인 애들인데도 전쟁하는데는 문제 없잖아요.

전쟁에서 인구는 소비전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탈레반이 위구르랑 편먹고 중국을 치는 시나리오를 가장하셔서 그러면 중국이 위구르를 학살할 명분만 주는 거라고 말했는데

왜 뜬금없이 중국이 아프간을 침공한다는 말을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오또k 21-08-15 13:25
   
탈레반의 테러 이후 중국이 그에 대한 반격을 하는 상황을 이야기 한거잖습니까,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중국은 늪에 빠질거라구요.

미국이나 소련처럼

현재의 중국이 과거 소련이나 현재의 미국 보다 강대국입니까?

아니지요, 중국 인구 15억 이거 아무 의미없는 숫자입니다.

중국이 뭐 그 많은 인구를 전부 무장 시켜서 반자이 돌격이라도 시킨대요?

그럴일은 없지요 ㅎㅎㅎ
                         
자이오스트 21-08-15 13:30
   
탈레반 테러를 명분으로 위구르를 조지면 되죠.

솔직히 중국놈들 지들 인구에서 몇 죽어도 신경도 안쓰는 놈들인데

그런걸로 전쟁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1000만 명이 죽어도 신경 안씁니다. 쟤들.

오히려 이 기회에 위구르나 조지자 하고 나오겠죠.

그리고 중국이랑 미국은 상황이 좀 다른게  미국은 아프간에 장거리 파견을 가야하지만 중국은 접경지역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전력 투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마인드도 다르고요.

물론 늪에 빠질수 있고 중국도 알겠죠. 그러나 중국이 무차별 학살 정책으로 나가면 탈레반도 심각해집니다. 중국은 본인들에게 불리해지면 그러고도 남을 족속들이니까요.

그리고 핵이나 미사일도 훨씬 쉽게 투사가 가능하죠.

중국이랑 미국은 전쟁을 하는 마인드 자체가 다르니 결과도 다를 수도 있죠.
                         
오또k 21-08-15 13:42
   
미국이란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서든 전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중국에게 국외로 대규모 병력을 투사해서
장기간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있어 보이진 않는데요? 경험도 없구요.

무기의 질적 수준이라든가 병사 개개인의 기량도 문제가 되고,
이 경우에 거리가 가까운건 중국에게 오히려 페널티가 되버릴 가능성 조차도 있어요.

그리고 중국이 무차별 학살을 한다면 아랍 역시 과거 소련과의 전쟁때 그랬던것 처럼
성전을 시작할테고, 어쩌면 중국 국내의 곳곳에서 무차별적인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
마저 있어요,

911 급의 테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그저 사람 몇 죽는 선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중국의 경제가 붕괴할 겁니다.

탙레반이 그저 테러리스트일 뿐이라고 만만히 봐선 안되요, 저래뵈도 냉전 시절부터
지금까지 초강대국들과 싸워온 덕에 전쟁에는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거든요.
hell로 21-08-15 13:11
   
명분은 외려 월남전 보다 못했죠.
된통 얻어맞고 홧김에 발길질 했는데 하필이면 진창이라 쉽게 빼지도 못하고 질척거렸을뿐..
장사꾼이 주판알 튕기며 손절하며 후폭풍 우려에 간보며 진행하겠다던걸 바이든은 저질러 논 놈 확실하니 모르쇠로 마무리 짓고 부담줄이기로 마음먹은것..
     
드뎌가입 21-08-15 14:18
   
으잉 왜 외려 월남보다 못해요?
자기가 당해서 정당하게 보복한건데?
이라크라면 모를까
외려 월남은 프랑스때문에 끌려들어간 거 아닌가요?
          
hell로 21-08-15 15:29
   
월남은 37도 군사분계선 이남의 월남공화국에 대한 37도선 이북의 월맹의 직간접 도발행위에 맞서 우방국 지원명목으로 참전한거고, 아프간은 테러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해당 테러단체가 아닌 평소 반半적성국으로 여겼던 아프간이 희생양이 된거였죠.
동키11111 21-08-15 13:32
   
중국 화이팅.
이제 니 차례다. 들어갈 준비해...

텔레반이 왕이와 협상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텔레반은 자기들이 정권을 장악할때까지 시간을 벌고, 중국의 지원을 받으려할겁니다.
당연히 중국은 텔레반에게 지원의 조건으로 위그루족과의 협력을 끊으라고 할겁니다.
처음에는 그러는 시늉을 보이겠지만...
텔레반은 이슬람근본주의 추종자들입니다. 위그루족은 중국에 핍박받는 형제입니다. 텔레반과 중국의 충돌은 불가피하죠.

이제 중국차례입니다. 그냥 팝콘각이죠.
도나201 21-08-15 13:40
   
중국입장에선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벌써 시진핑은 탈레반 수복정부에 엄청난 화해제스처를 보낸 상황이고,  그동안 무기지원에....  우회적인 지원을 엄청나게 했고,

위그르 지역은 또 삼국지의 마초의 지역일만큼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곳이라서 이곳은 항상 중국이 점령과 수복을 반복하던 역사를 가지고 잇습니다 .

다만 원나라때. 겨우 호라이즘 제국을 멸망함으로 인해서 .
양상 조금 달라졌을뿐,   

중국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의 탈레반정부는 전쟁아니면 국가유지가 힘들게 된 구조입니다.
스스로 자립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고,

전쟁이 있어야 정권이 유지될수 있다라는 것을 6개월이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파키스탄 이란을 칠수 없는 구조.
결국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켜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제껏 실질적인 지원은 없는 와중에    중국의 위그루 탄압은 그들에게는 더할수 없는 명분이 될 것입니다.
중국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 라도 적은규모의 테러를 행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은  어쩔수 없이 한동안은 아프칸니스탄의 탈레반정부에게 돈을 대주기를 할겁니다.

아프칸 상황은 월남전과 비교하는 것은 전혀 맞지않습니다.
이건 이념 종교 팍시즘 정말로 되도 않는 21세기의 최악의 인종들만 모여서 전쟁을 하는 곳이 바로 아프칸니스탄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귀결되는 것은 결국은 돈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바로 아프칸니스탄을 이용한 장사를 시작할게 뻔하고 ,
이란은 원조명목으로 뒤에서 조종하려 들것이고,

북쪽의 스탄국들은 어느정도 통행세를 위시한 무역로확보를 행하려 할것이기에.
인도는 총알받이로서 돈을 지불하게 될것이고,

중국은 제발 건들이지 말라고 .... 돈을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징기스칸이 정복활동에 가장 고생했다던 어쎄신 집단이 .. 국가를 이뤘으니,

결국 누가 많은 금액을 지불하느냐에 따라서 깽판을 놓을께 하는....  세계 최악의 국가가 탄생하게 됩니다.
테러를  수출하는 국가가 탄생하게 됩니다.

파키스탄의 입지만 더 커져가게 될 겁니다.

중국으로서는 파키스탄을 친다..........  차라리 100년이 걸리더라고,
중국인을 이주해서 결혼정책을 퍼는게 가장 이로울겁니다.
그때 까지 계속해서 동네건달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입장이 될겁니다.

이로 인해서 피해볼 국가는 네팔을 비롯한 티벳인접 국가들이 굉장한 피해를 입을 겁니다.

오히려 중국입장에서는 위그루 지역 보다는 방글라데시쪽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을까 .. 더 걱정일겁니다.
겨우 확보해놓은 인도양거점을 ......그대로 날려버릴수도 있는 지역이 바로  방글라데시이니까요.

거기에 .. 미얀마 반군거점에....제대로 지원가능한 상황이 올지도,

일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테러를 수출하는 ........최악의 국가가......탄생하게 됩니다.

마치 예전에... 천정에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쥐새끼 마냥.......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펼쳐지게 될겁니다.
태강즉절 21-08-15 14:01
   
덕분에 잉여 장비및 재고 소진했고  신규 발주로다가 ..방산업체들은 째지는 달밤..그냥 갈퀴로 긁었겠지..
그 자금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등따숩고 뱃떼이 빵빵했을 것이고...
민초들은 연관 일자리라도 늘었겠지..낫벳..
벳캅굿캅질로다가... 망나니 칼들고 한번 설친 후 ..딴거이 등장해 이젠 안정을 어쩌구하며 잠시 칼 거뒀다가
때 되면 또 껀 수 걸어 재등장하시겠지..
뭐 중국에게 개꼬장질하라고 그랬는간 모르겠지만서도..쟤들이 짱꾸이와 돈으로 엮여 한편되면 어쩔?..ㅎ
하긴 그러면 또 씨아이에이가 아이에스같은 개꼴통 키워...탈레반과 내전 치루겠지..아님말고여^^
soosoo 21-08-15 19:50
   
탈레반 대항 IS 같은 걸 키우기로 했나보네.
미국이 어떤 놈들인데 순순히 내줄까.
뭔가 있으니 빠지는 거지. 그것도 그 막대한 지원을 받던 정부군을 내치고
중국과 다투기는물론 주변국들에 위협을 줘서
또 관련 무기 시장이 활성화 될 판.
폭탄돌리기에 애먼 보통 사람들만 또 부지기수로 죽어나가겠네.
크레모아 21-08-15 22:55
   
아프가니스탄 오른쪽에 칼처럼 튀어 나온 곳이 바로 중국으로 가는 길인데
전에는 정부의 관할권이었는데 이번에 탈레반이 점령을 해 버렸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