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방부, 내달 제안요청서 발행…내년 말 계약 체결 전망
인도 자국 조선소, 후보군 5개사와 OEM 맺고 RFP 대응해야
기자]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이 본격화된다. 올 초 잠수함 수주전에 대한 대진표 윤곽이 나온 뒤 프로젝트 참여 인도 조선소 선정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달 입찰 제안요청서(RFP) 발행으로 건조사 선정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4200억 루피(약 6조6000억원) 규모의 인도 P-75(I)용 잠수전을 위해 다음달 입찰 참여 후보군을 상대로 RFP를 발행한다. 프로젝트 입찰에 응찰하는 제안서를 요청하는 것으로 수주 경쟁 시작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자국업체 인도 마즈가온 조선소와 L&T(Larsen and Toubro)는 후보군 5개사와 위탁생산(OEM) 제휴 계약을 맺고 RFP를 제출해야 한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대우조선해양 외 △나반티아(스페인) △루빈해양공학중앙설계국(러시아) △나발그룹(프랑스)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TKMS·독일) 등이다.
인도 당국은 P-75I 계약을 오는 2021~2022년에 체결한 뒤 7년 안에는 첫번째 잠수함이 도입되기를 바라고 있다. 늦어도 내년 말 P-751 프로젝트 설계 등 관련 계약을 마무리하고 핵심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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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잠수함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가 국방의 자주화를 목표로 내세워, 인도 내에서 일정 부분을 생산하고 기술도 이전해야 한다는 전략적 파트너십(SP) 조건으로 6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게 된다.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참여한 대우조선은 과거 잠수함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전에 총력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