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나 자주포에 의한 대전차 탄두 배달은 잘 알려진 것 같은데
의외로 [ 상부 장갑 공격 지능탄 ] 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르거나 무시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네요.
위 글은 2009 년도 글이긴 한데, 지금도 참고해볼 내용이 있긴 합니다.
위 탄종은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전에 나왔고 실전에서 사용되었고요.
2003년 이라크전에 사용된 M-895 SADARM은 SMArt-155와 비교해 명중률이 떨어졌음에도
108발을 사격해 48대의 차량을 파괴시켰다. 이는 45%가 넘는 명중률을 보여주었음을 의미
--- 라 하는데, 미사일에 비해 훨씬 싼 포탄이니 부담없이 목표물 하나에 여러발 쏜 것을 감안해야겠죠.
20 여년전에 배치한 물건인데도 이 정도.
K-2 흑표가 고각 ( 자주포 기준으로는 저각 ? ) 으로 발사할 경우
8 km 거리에 있는 적 전차의 뚜껑 딴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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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 월 8 일 뉴스 - 국과연 , 포탄탑재 소형·고출력 열전지 국내 최초 개발
위 열전지는 20 년 장기보관해도 용량저하가 없고, 무려 30000 G 나 되는 충격에도 견딥니다.
( 포탄 발사시 가해지는 충격은 15000 ~ 20000 G 정도임 )
이런 것이 있어서 포발사 로켓/미사일이나 유도포탄등이 가능해지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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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를 발사 플랫폼과 연관지어서 생각하실 분도 많을 듯 한데,
기본적으로 탄두에 추진력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문제일 뿐입니다.
사거리 8 km 에 불과한데 대전차미사일처럼
유도로켓과 사격통제장치 등등을 하나 하나 다 붙이는 것만큼 낭비가 심한 것도 없을겁니다.
대전차미사일로 적 전차 하나 파괴하려면 보병 몇 개 분대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덤 (?)
탄두를 포탄으로 발사해도 도달할 거리라면 무조건 포 발사형인 것을 써야죠.
현재까진 K-2 흑표의 WIA 120mm CN08 활강포 용으로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만,
박격포탄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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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를 드론으로 떨구면 되는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올 수 있는데, 8 km 거리에
포탄은 목표 확인 즉시 발사해서 십여초 이내에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지만,
드론은 그렇지 못 합니다. ( 대전차 미사일도 포 발사에 비해 훨씬 느려서 분 단위 )
배회 드론 같이 상공에 대기하는 경우라면 포 발사와 같은 즉응성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드론은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전차 위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리며,
충분한 드론을 항상 띄워놓을 수도 없는겁니다.
전차가 [ 상부 장갑 공격 지능탄 ] 을 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더 값싼 수단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