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이 오래전부터 고속입체기동작전 교리를 추구해 온 것은 다들 아시는 사실일텐데요.
저도 90년대 초반에 정작병 생활할 때 고속입체기동작전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소책자(논문?)이 상급부대에서 내려왔길래 상황실 야근(?)하면서 관심있게 읽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만 해도 꿈같은 소리였다고들 다들 생각했죠.
이걸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1. C4I (그당시에는 C3I도 실현이 한참 안 되어 있었는데) 같은걸 구현해서 작전시 실시간으로 작동시켜야 하고,
2. 육군은 완벽하게 기계화되어 있어야 하며 (당시에는 국군에 기계화사단이 하나도 없었음)
3. 공군, 해군과의 연계작전도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4.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본자위대 예산의 1/2수준 정도의 국방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당시에는 1/3이었음)
기타등등 엄청 많은 제약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요즘 들어서 가만 생각해 보니
이런 것들 전부 다 이미 구현되어 있더군요.
그냥 겨우 충족시킨 수준이 아니고 아주 과할 정도로 말이죠.
원래 고속입체기동작전은 잘 아시다시피 옛날 전격전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공지전 교리 연구에 근원을 두고 있는데, 미국은 공지전 교리가 너무 육군위주(기갑위주) 개념이다보니 공군/해군이 더 파워가 쎈 미국 특성상 그냥 사장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는 교과서적인 완벽한 공지전 작전을 실현시킴)
근데 한국은 여전히 이 교리를 집착적으로 유지발전시켜왔는데...
그 이유가 뭐 딴거 있겠습니까.
전쟁 터지면 북한으로 초고속 기동해서 내달려 압록강 두만강까지 도달하는게 최우선 목표다 이거죠.
그렇게 내달려야 하는 이유는
쏘련(로씨야), 짜장, 왜놈들이 간섭하기 전에 최소한의 인명피해와 최소한의 전쟁피해를 막고
빠르게 통일을 하기 위한 거고요.
미국은.... 오바마 때 (왜놈 앞잡이 해리스 대장이 태평양사령관 할 때) 까지만 해도
한국군의 이런 고속입체기동작전 자체를 계속 방해했었고요.
당시 미국의 전략은, 평양을 스텔스기로 때려서 김정일(김정은)을 죽여서 북한정권 통제력을 마비시키고
이후에 로씨야, 짜장과 북한 지역을 갈라먹는 "협상"을 한다는 거였죠.
정상적인 한국인 입장에서는 피가 거꾸로 솟는 소리였죠.
(토왜 제외)
근데 요즘 소식들 보니깐
미국이 전략을 바꿔서 한국의 고속입체기동전술을 지지하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하더군요.
전쟁시 짜장과 협상 안하고 밀어낸다는 개념으로 바뀐거죠.
이렇게 미국의 전략 변화를 유도한 것은 한국정부가 일을 엄청 잘 한 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현 작계상으로는 고속입체기동작전을 발동해서
2~3주 안으로 전쟁을 끝내고 뒷수습 들어가는 시퀀스인데
이 경우 미군이 한반도로 증파되는데 최소 1~3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미국조차 유의미한 물리적(육군주력) 개입이 힘들기 때문에 한국군 자력으로 상황정리까지 다 하겠다는 이야깁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지원은 정보자산 공유, 괌에서의 전략폭격 지원 정도 뿐으로 제한되겠죠.
역사를 아시겠지만
전쟁시 주역을 맡은 국가가, 전쟁 종료후 권리를 갖는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관건은 짜장들이 고속입체기동작전에 대한 반대전략을 아마 머리에 피가 터지게 짜고 있을 거라는 거죠.
그래서 요즘 보니깐 두만강 쪽에 주력군을 집중시키고 있다더군요.
이놈들이 월경하는 것을 막을려면 육군이 고속으로 기동한다고 될 일이 아니므로
이쪽은 아마 해군쪽에서 맡아줘야 할 겁니다.
이 경우 해군 구축함이 함포쏘고 미사일 쏘고 하는 정도로는 역부족일 거고,
또 짜장 공군이 해군 함정을 공습할 것이므로 이걸 막아야 합니다.
강력한 방공망이 필요하죠.
이런 경우
경항모든 중형이든 뭐든 간에 거기서 발진한 전투기가 방공망을 형성해 주고
동시에 그쪽 짜장 레이다 사이트 파괴시키고
이런 일들을 해 줘야 할 것 같네요.
항모가 없을 경우에는
공군이 그 일을 맡아서 해 줘야 하고요.
기승전 항모 필요론으로 흐른 것 같은데
뭐 의식의 흐름대로 가볍게 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