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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17 09:22
[전략] 고속입체기동작전 교리에 관해서
 글쓴이 : 떡국
조회 : 1,575  

우리군이 오래전부터 고속입체기동작전 교리를 추구해 온 것은 다들 아시는 사실일텐데요.

저도 90년대 초반에 정작병 생활할 때 고속입체기동작전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소책자(논문?)이 상급부대에서 내려왔길래 상황실 야근(?)하면서 관심있게 읽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만 해도 꿈같은 소리였다고들 다들 생각했죠.
이걸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1. C4I (그당시에는 C3I도 실현이 한참 안 되어 있었는데) 같은걸 구현해서 작전시 실시간으로 작동시켜야 하고,
 
2. 육군은 완벽하게 기계화되어 있어야 하며 (당시에는 국군에 기계화사단이 하나도 없었음)

3. 공군, 해군과의 연계작전도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4.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본자위대 예산의 1/2수준 정도의 국방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당시에는 1/3이었음)

기타등등 엄청 많은 제약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요즘 들어서 가만 생각해 보니
이런 것들 전부 다 이미 구현되어 있더군요.
그냥 겨우 충족시킨 수준이 아니고 아주 과할 정도로 말이죠.

원래 고속입체기동작전은 잘 아시다시피 옛날 전격전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공지전 교리 연구에 근원을 두고 있는데, 미국은 공지전 교리가 너무 육군위주(기갑위주) 개념이다보니 공군/해군이 더 파워가 쎈 미국 특성상 그냥 사장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는 교과서적인 완벽한 공지전 작전을 실현시킴)
근데 한국은 여전히 이 교리를 집착적으로 유지발전시켜왔는데...

그 이유가 뭐 딴거 있겠습니까.
전쟁 터지면 북한으로 초고속 기동해서 내달려 압록강 두만강까지 도달하는게 최우선 목표다 이거죠.
그렇게 내달려야 하는 이유는
쏘련(로씨야), 짜장, 왜놈들이 간섭하기 전에 최소한의 인명피해와 최소한의 전쟁피해를 막고
빠르게 통일을 하기 위한 거고요.

미국은....  오바마 때 (왜놈 앞잡이 해리스 대장이 태평양사령관 할 때) 까지만 해도
한국군의 이런 고속입체기동작전 자체를 계속 방해했었고요.
당시 미국의 전략은, 평양을 스텔스기로 때려서 김정일(김정은)을 죽여서 북한정권 통제력을 마비시키고
이후에 로씨야, 짜장과 북한 지역을 갈라먹는 "협상"을 한다는 거였죠.
정상적인 한국인 입장에서는 피가 거꾸로 솟는 소리였죠.
(토왜 제외)

근데 요즘 소식들 보니깐
미국이 전략을 바꿔서 한국의 고속입체기동전술을 지지하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하더군요.
전쟁시 짜장과 협상 안하고 밀어낸다는 개념으로 바뀐거죠.
이렇게 미국의 전략 변화를 유도한 것은 한국정부가 일을 엄청 잘 한 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현 작계상으로는 고속입체기동작전을 발동해서
2~3주 안으로 전쟁을 끝내고 뒷수습 들어가는 시퀀스인데
이 경우 미군이 한반도로 증파되는데 최소 1~3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미국조차 유의미한 물리적(육군주력) 개입이 힘들기 때문에 한국군 자력으로 상황정리까지 다 하겠다는 이야깁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지원은 정보자산 공유, 괌에서의 전략폭격 지원 정도 뿐으로 제한되겠죠.

역사를 아시겠지만
전쟁시 주역을 맡은 국가가, 전쟁 종료후 권리를 갖는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관건은 짜장들이 고속입체기동작전에 대한 반대전략을 아마 머리에 피가 터지게 짜고 있을 거라는 거죠.
그래서 요즘 보니깐 두만강 쪽에 주력군을 집중시키고 있다더군요.
이놈들이 월경하는 것을 막을려면 육군이 고속으로 기동한다고 될 일이 아니므로
이쪽은 아마 해군쪽에서 맡아줘야 할 겁니다.
이 경우 해군 구축함이 함포쏘고 미사일 쏘고 하는 정도로는 역부족일 거고, 
또 짜장 공군이 해군 함정을 공습할 것이므로 이걸 막아야 합니다.  
강력한 방공망이 필요하죠.

이런 경우
경항모든 중형이든 뭐든 간에 거기서 발진한 전투기가 방공망을 형성해 주고
동시에 그쪽 짜장 레이다 사이트 파괴시키고
이런 일들을 해 줘야 할 것 같네요.

항모가 없을 경우에는
공군이 그 일을 맡아서 해 줘야 하고요.


기승전 항모 필요론으로 흐른 것 같은데
뭐 의식의 흐름대로 가볍게 써 봤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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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ma 21-07-17 09:42
   
제 생각엔 최소한 마지막 결론이 앞서 쓰신 것과는 전혀 맞지 않는 말씀 같습니다

1) 정말 충분히 잘 구축되어 있나요? 아직 좀 부족한 것은 아닌지요?

2) 제가 생각할 때 결론이 항모이 아니라 공군입니다.
한반도 상황에서 무슨 중국 해군과 우리 해군이 주인공이겠습니까? 이 좁아 터진 한반도와 인근 전장이라면 우리 안전한 투사와 최대한의 효력호율의 핵심은 공군일겁니다.
공군 전술기의 수적 질적 능력과 우위야 말로 우리 육군과 해군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해군의 역할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결론은 님의 앞에 쓰신 논리와 전혀 맞지 않는 결론입니다.
해군에 여전히 투자해야 하지만, 이미 대부분(?) 사람들이 어느정도 동의 하듯이 한반도와 인근을 주전장인 경우 가장 비횰적인 것이 항모일 것입니다.
     
아그립파 21-07-17 11:02
   
북한급변시 중국이 평양까지 진공해 들어간다는, 소위 '병아리계획'의 작계안에는 산둥반도에서 남포로 상륙하는 전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륙작전에는 상륙함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항모도 포함됩니다.
중공의 항모 투입은 CAS같은 이유가 아닙니다.
애초에 CAS같은 걸 할 상황 자체도 안 일어날 공산이 큽니다.

군수물자며 식량이며 기름까지 다 대주고 있는,
자기네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중국을 향해 북한이 발포를 한다?
지난 70년간 북한과 중국 사이에 국경분쟁 및 교전이 몇번이나 있었죠?
정치역학상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중국이 항모를 투입하는 이유는 일종의 '인계철선'역할입니다.
국가전략자산인 항모를 우리 공군기로 격침시킨다?
북한땅으로 한정되었던 전장을 서울까지 확장시키는 트리거가 될겁니다. 전면전이죠.

니그마님 말씀대로 해상에서 이들 항모, 상륙함, 수상함, 함재기를 차단하려면 공군기가 좀더 효과적이겠습니다만,
교전이 일어나기 전 우리 역시 위력현시를 통해 중국이 알아서 멈추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 '위력현시'란 우리 항모를 위시한 제7기동전단의 서해 투입입니다.
우리나 중국이나 서로의 국가전략자산인 항모를 향해 대뜸 대함미사일로 격침시킨다는 것은 전면전을 각오한단 뜻입니다.
이는 중국쪽에도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1)무력시위하고,
2)그 다음 협상을 전개하고
3)교섭이 결렬되면 교전 시작..
협상의 전초전에서 훌륭한 레버리지로 쓰일수 있는것이 항모의 정치적 위력입니다.

우리에게 항모가 없다면 일말의 협상없이 바로 교전들어가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이경우
1)국지전 들어가고
2)피아간 다수의 사상자 발생하고
3)그다음에야 비로소 한중간 교섭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가 먼저 평양을 접수하려 해도 남포 상륙은 유효한 카드입니다.
휴전전 장애물 돌파에 북한군 저항을 뚫고 교전하면서 평양까지 진격하는 것은 너무도 많은 시일을 소요합니다. 헬리본으로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래서야 우정의다리를 통해 평양까지 쾌속진격하는 중국과의 달리기시합에서 이길수가 없습니다.

남포상륙을 하려고 한다면 상륙함, 수상함 외에 지상발진 공군기와 함께 작전지역 제공권 장악 및 CAS 그리고 위력현시로써 항모의 역할도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용할 수 있는 전술의 가짓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겁니다.
     
떡국 21-07-17 11:06
   
1) 부족한 것을 따지면 말씀하신대로 무한정하게 많죠.  단지 90년대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는 표현방법으로 이해 바랍니다.

2) 작전적 부분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봅니다.
메니멀 21-07-17 09:47
   
1. 미국은 한국의 기계화를 방해한적이 없습니다.  그 반대로 계속해서 한국군의 기계화를 도와주었습니다
당장 k-1 전차만 해도 미국의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작품입니다. 또 한국군의 기계화가 진행될수록 주한 미 육군의 기계화병력과 물자를 점진적으로 미국이 활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로 누이좋고 매부좋게 진행된 사안입니다

2. 미국은 북한을 중국이나 러시아와 나눠가진다는 계획을 한적이 없습니다
특히 중국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습니다
지도를 보면 알수 있는데 중국이 북한땅을 먹으면 태평양이 그대로 중국에게 노출됩니다
미국은 절대로 그걸 용납하지 않습니다

3. 결정적으로 이것과 항모는 사실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중국의 북한 진공을 항모가 막고싶다면 ...말그대로 북한영해 깊숙히 서해쪽으로 들어온다는 얘긴데
북한만을 고려하면 모를까 중국과 전쟁중인 상황에서 한국바다도 아닌 북한 영해...그것도 중국 육지와 맞다은 곳에 항모를 밀어넣는건...미국 정규항모도 안하는 짖입니다
     
떡국 21-07-17 11:04
   
1. 미국이 한국군의 기계화를 방해한게 아니고, 고속입체기동작전을 추구하는 전략에 반대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 적어놨습니다.

2. 알려진 정보에 기반한 이야깁니다.

3. 항모가 쓸모있을만한 상황을 가정해 본 것입니다.  공군으로 하는게 더 낫다는 의견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archwave 21-07-17 12:12
   
반대했다는 근거가 있으신가요 ?
저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알려진 정보가 대체 뭔가요 ? 미국이 그런 협상을 한다는 냄새조차 안 났었는데요.
중국이 이런 생각 (갈라먹기) 을 하려 한다는 보고서는 나왔었던 것으로 알고요.

중국이 이런 생각한다는 보고서를 낸 것이 미국이 그런 생각한다는 증거가 될리가 없잖아요.
오히려 이런 생각하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쪽에 더 가깝지요.

한국군의 고속입체기동작전 전략을 반대했다면 작계 같은 것이 가능했을리가 없잖아요.
지금도 한국군 단독 작계를 짜는 것은 좀 그런데, 옛날에 그런 작계를 짠다고요 ? 말이 안 되죠.

한국군의 작계는 간단히 말해서 모두 미국의 승인(?)이 있었다고 봐도 됩니다.
화생야 21-07-17 11:31
   
중, 러, 일 대비 양적인 측면에서 매우 불리한 우리에게 있어서,
주변국의 개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초반 전격전 교리와 실질적 구현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한 투자라 생각되네요.
우리 군의 집착이 이해됩니다.
하나둘넷 21-07-17 14:05
   
기본적인 사실 정도는 제대로 확인하고 글을 적으시길 바랍니다.

왜 이렇게 이동네는 상상과 망상, 그랬을 것이다. 추측 등이 판치는지...ㅋ

한국군 기계화사단은 1973년 미 7사단 철수장비를 인수한 한국군 32사단이 기계화사단으로 재편되면서 부대명칭 단대호도 수도기계화사단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추후 32사단 단대호는 예비사단 창설에 다시 사용됩니다.)

지금은 11사단에 흡수되면서 해체된 20사단 즉, 양기사는 1983년 기계화보병사단으로 재편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군의 기계화부대 종심작전 고속기동전을 미군이 방해한다는 식의 이야기도 소설 지어내지 마시고요. ㅋ

이 당시 5군단 예하였던, 수기사와 20사단 즉 양기사를 묶어서 이미 1983년 기동7군단이 창설되었고요.

어디서 좀 알아보시고 적으세요.

그리고...


작계5027 5029는 보기는 하셨어요?

애시당초 작계(O) 5027 5029 자체가 미군과의 연합작전을 목적으로 작성된 작전계획이고....

작계상에 한국군 7군단에 의한 입체기동전이 서술된 걸 제 눈으로 본 게 같은 90년대인데 님께선 어디 다른 세상에 살다 오셨나요? ㅋㅋㅋ

정작병으로 계셨다니 작계 일부를 보기는 보셨겠지만 어디서 읽은 걸 크게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작계 5027-98 이전까지가 전쟁 발발시 북한의 지상군 부대를 제압하고 전선을 유지하며 종전/휴전으로 이끌기 위한 북진 리미트 라인이 기존 휴전선 유지 or 개성라인까지 수복하는 것으로 제한되었던 것이....

작계 5027-98 이후 평양이북라인까지 북진하고 전선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크게 수정되었습니다.

한미연합사가 작계를 짜면서 한국군의 전구단위 작전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평양이북까지 공세작전으로 돌아설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해서 확장된 것으로 님께서 복무중이던 시점인 아마 이 5027-98 이전의 작계상 전쟁계획을 보시고 오해를 하신 것으로 보이네요.

평양라인까지 올라간다는 작계 조차도 98작계였고 이후 작계는 더 공세적이었습니다.
하나둘넷 21-07-17 14:17
   
그리고 고속입체기동전=압록강 두만강까지 간다 가 아.닙.니.다. ㅎ

사단/군단/군사령부 작전 개념과 전구작전 개념부터 확인하셨으면 하네요.

고속입체기동에 의한 종심작전 개념을 합참예하 육군등에서 미국이 개념연구한 80년대부터 관심을 보이다가 1991년 걸프전에서의 미군 전과에 크게 영향을 받아 연구를 많이 해온 건 맞는데.. 이 개념이 압록강 두만강까지 내달리자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적 주력부대 사단/군단 및 적 지휘부에 대한 초월 기동으로 전선을 크게 흔들고 돌파구를 만들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자는 목적의 고속입체기동이지 사단/군단/군사령부의 전구작전범위를 뛰어넘어서 두만강 압록강으로 달려야 하는 이유가 뭔데요? 도대체??

적 주력부대가 휴전선 후방과 평양주변에 깔렸는데 그걸 종심돌파해서 격파하기 위한 목적이지 두만강? 압록강? ㅎㅎ
하나둘넷 21-07-17 14:28
   
그리고, 평양 이북라인의 평정작전을 위한 전선 확대 및 북진은 압록강/두만강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량살상무기를 북한이 사용 못하게 하고 중국이 국경을 넘어 진입하기 이전에 한국군/미군이 진입하여 회수/확보를 선결한다는 개념을 달성하기 위한 평양 이북 넘어서의 북진입니다.

산악사단 혹은 신속대응사단을 갖추고 대규모 헬리본 능력을 갖추려고 하는 이유도 평양이북 함경도 량강도 등 한국군/미군 공습에 대비해서 북한이 후방에 구축된 전략무기/대량살상무기들을 지상기계화부대보다 훨씬 빠른 항공강습 부대를 통해 먼저 투입시켜 제압하고 이에 맞춰 기계화부대의 일부가 지원을 위해 북진이 맞춰져 있는 것이고요.
     
떡국 21-07-17 22:59
   
불필요하게 작계 세부사항을 너무 많이 언급하시는 듯 해서 좀 염려가 되네요.  삭제를 조심스럽게 권유합니다.
구름위하늘 21-07-19 13:22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과의 연합사령부에 대부분의 부대가 소속된 국군의 특성으로 미군과의 공조가 필수입니다.
결과적으로 미군이 고속입체기동전을 추구하면서 우리에게는 자제를 요청했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모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