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과 2020년에 각각 개발될 L-SAM과 M-SAM도 미사일방어체계를 이루는 핵심 장비이다.
이 중 L-SAM은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미군의 PAC-3 사거리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사거리를 50여㎞로 계획하고 있으나 최대 60㎞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여 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는 9천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SAM의 탄도탄 표적도 '철매-Ⅱ'(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보다 4배 이상 많이 추적할 수 있고 명중률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탄도탄 요격시간은 철매-Ⅱ와 같은 8∼10초 내외로 개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개발되는 L-SAM을 고도 50∼60㎞의 탄도탄 요격에 이용하고, 기존 PAC-2와 철매-Ⅱ는 고도 15㎞의 탄도탄을 요격하는 데 이용한다고 한다. 국내 개발되는 고도 30㎞의 M-SAM도 하층방어에 동원되어 다중 방어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고도 100㎞ 시점부터 종말단계로 보는 데 종말단계 중에서 고도 40∼50㎞ 아래를 하층이라고 한다"면서 "우리는 하층 내에서 중첩 방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KAMD 구축 계획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