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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24 14:27
[사진] 취역까지 20년이 걸린 폴란드 군함
 글쓴이 : 노닉
조회 : 3,769  

나토 가입하면서 Blohm+Voss MEKO A100 사기로 해서 현지건조 하기로 하고 2001년도에 건조 시작함


처음 시작할때는 5척 도입 옵션까지 있어서 나름대로 폴란드 해군 현대화의 선두라면서 기대를 받고 있었으나 군축 분위기가 무르러 오르던 시기인데다가 2000 년도 2002년도에 미국한테서 OHP 2척을 받으면서 점점 위치가 위태로워짐. 심지어 얘들 받은 OHP는 숏헐임.


여튼 OHP를 받으면서 옵션으로 사려던건 다 백지화가 되었고 (얘들 입장에서는 OHP 받으나 MEKO 사나 둘다 외산이었음 MEKO는 자국건조라지만)


그래도 일단 기공에 들어갔으니까 일단 한 척은 만들자 하고 만드려고 했는데 이 때쯤 되면 이미 폴란드군의 우선순위는 F-16도입같은 공군이나 레오파드2 같은 육군사업이 우선이었지 해군은 우선순위에 들어가지를 못했음.


시원하게 필요가 없을거 같으면 차라리 스크랩해서 고철로 팔아치우든지 아니면 예산 집중투입해서 완공을 시켜서 다른나라에 팔든지 했어야 했는데 프로젝트는 살아있고 여튼 예산은 찔끔찔끔 나와서 기공을 하니까 비용은 폭증하다가 2007년도에 겨우 CODAG 방식 추진체계 달려고 이탈리아 Avio에 1천만불 주면서 이제 좀 물에 뜨려나 싶었는데...


2008년 경제위기 와서 이제 모든게 또다시 뒤틀림. 거기다 2011년도에 폴란드 해군 조선소가 파산하면서 이제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고 2012년도에는 프로젝트를 아예 취소하게 됨. 골때리는게 취소하는 2012년도 시점에는 그래도 찔끔찔끔식이나마 어느정도 만들고 있어서 07년도에 계약한 CODAG 엔진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으로 물에 '뜰' 정도로는 건조가 되어있단 상황이라 이걸 버리기도 그렇다고 쓰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림



돈주고 LM2500에다 MTU 디젤까지 달았는데 버리는건 너무 멀리 와버린 상황이 되어버린거임.


결국 버리기는 뭐했던지 2013년도에 계획을 수정해서 그냥 OPV로 바꿔서 건조하기로 함.


원래 RAM, ESSM,RBS-15 같은 무장으로 떡칠을 할 생각이었는데 그딴거 다 없애고 주무장이 함포인 진정한 OPV로 가기로 함.



계획상으로는 4면 AESA 통합마스트도 달고 괜찮은 물건을 만드려고 했는데 저기 나온 무장중에서 살아남은건 함포밖에 없음.


그리고 드디어 2015년도에 진수함.



15년만에 드디어 물에 떴을때 사진임.



그래도 OPV로 사업은 바꿨어도 제대로 된 CMS도 달고 원 계획처럼 통합마스트 달린 4면 레이더가 아니긴 하지만 smartS 레이더도 달아서 무장만 달면 그래도 밥값은 하는 물건으로 만들기로 결정했고 76mm 함포가 주무장이고 대공이랍시고 폴란드산 이글라 달아놓은채로 정말 필리핀군 프리깃 수준이지만 여튼 원래 계획했던 무장들 달면 그래도 쓸만한 프리깃으로 발전 가능한 물건이 완공돼서 취역함



근데 취역한게 2019년임 장장 20년이 걸렸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91511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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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자 21-07-24 14:35
   
뭐 그래도 발트해에서는 2천톤 급이면 제법 힘좀 줄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고 봄. 무장이 부족하면 그냥 훈련함이라고 생각하고 굴려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