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베테랑 병사라던가 생각이 있는 현장지휘관이 있긴 있었는데, 고위 지휘관 (특히 참모들)이 정신병자들이었죠.
일본 탱크의 엽기적인 방어력(기관총에도 무너지는....)을 보충해 보고자 현장지휘관들이 이것저것 달아 보았습니다(요새 미군들도 하는 짓). 그런데 그것을 본 참모들 왈, "감히 덴노 헤이까가 하사한 물건에 손을 대다니! 불충이다!!". 현장지휘관들은 눈물을 머금고 부착물을 모두 떼어 냈습니다.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쓰면 또 일본 어쩌구 소리 들을까봐.. 망설였는데
쓰는게 낫겠군요.
이건 일본을 무시하기 위해서 무리한 예를 든거 같습니다.
사실 이오지마 전투는 이런 예를 들수가 없습니다. 이 전투가 발생한 시기를 보면
1945년 2월에서 3월 사이로 이 이오섬이 (지마란 단어가 일본어로 섬이란 거 같네요. 이오섬 입니다.)
함락될 경우 남아있는 곳은 오키나와 뿐이므로 이미 진 전쟁에서 막바지 였다고 봐야죠.
즉, 이 때쯤 되면 일본은 병력말고 동원하고 싶어도 동원할 전차나 다른 물자가 엄청나게 모자란
상황입니다. 위에서 예를든 전차가 와도 부를 공군도 해군도 거의 없어진 상황이죠.
후퇴하고 싶어도 후퇴도 못합니다. 남은 건 항복 뿐이었는데, 확실히 일본놈들이 악착같긴 하나
봅니다.
이때 일본군이 동원한 병력은 22,060 명인데 반해서 연합군은 7만이 동원되죠.
일본군의 피해는 사망 21844명, 포로 216명 사망자가 무려 99%에 달합니다.
거기에 비해서 연합군은 전사/실종 - 6,812명 부상 - 19,217명 으로
무려 한달 간이나 연합군 병력을 여기에 묶어둡니다.
병력차 3배이상에 공중지원, 해상지원도 제대로 받지 않은 군으로써는
정말 대단한 전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