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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18 13:34
[전략] 북한에선 피난민 사태가 나지 않습니다.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1,651  

아래 중국이 북한을 침공하는 시나리오에서  북한 급변 혼란 사태로 북한 난민이 
북중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대량 유입되는 사태를 상정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대량 난민이 생기는 것은 전쟁이나 기아 정도 밖에 없는데 
현재 북한의 사정으로 보아 그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북한에 쿠데타나 어떤 정권내의 혼란 사태가 난다고 해도 이게 장기 내전에 준하는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만약 급변사태가 군이 개입되지 않은 궁정쿠데타 라면  
단기간에 끝나고 일반주민들은  이미 권력 투쟁이 다 끝나고 패배자들은 다 정리된 후에나 
그 소식을 접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일반주민들에게 혼란은 크지 않을 겁니다.

만약 군이 개입된 급변사태가 난다해도  휴전선이나 북중국경선의 부대들이 평양으로 쳐들어가서 
평양주둔군과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현재 북한 권력 구조나 군 구조로는 불가능이죠.
평양 주변의주둔군에서  쿠데타를 벌이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경우는 
성공이든 실패든 단기간에 끝날 것이고 내전이 되여 오래 끌지 않을 겁니다.
북한에서 내전이 일어난다고 해도 단기적인 전투에 그칠 것이고요. 
즉 일반 시민이 시리아 내전 처럼 전쟁 상태에서 오래 고생해서 집을 버리고 
짐을 싸들고 가족을 이끌고 대량으로 중국으로 피난길에 오르는 일은 없을 거란 거죠. 

또 지금 미얀마 같은 시민들이 정권을 상대로 시민봉기 같은 건 북한에선 불가능이라고 봐야 하니 
군이 시민을 상대로 장기간 전쟁을 벌이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없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북한 정권에 불만이 있어서 봉기를 일으킬 거 였으며 벌써 여러번 일어났을 겁니다.
일어난다고 해도 오래지 않아 간단히 진압되겠지요. 아마 한국 518 민주화 운동 정도에 그칠 겁니다.
그러니 봉기도 어렵고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게 대량의 난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습니다.

그리고 광범위한 경제붕괴나 기아상태 아사 사태 같은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1990년대 말 소위 고난의 행군 시대에도 봉기 같은 건 없었고 대량 난민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때 북중 국경 탈북자들이 늘기는 했지만 산발적일 뿐 대량탈출이라고 보긴 어렵지요.
또 90년대 북한과 달리 현재의 북한 경제구조도 궁핍에 강해져서 연속 3년 간 흉년이 들고 
배급이 완전히 중단되더라도 이미 그러 궁핍 경제에 적응한 북한 주민들이 
밀수든 뭐든 자생력 강한 지하경제로 광범위한 아사사태는 피할 수 있을 거로 봅니다.
그러니 피골이 상접한 북한주민 들이 배고픔을 못이기고 중국으로 줄을 지어 가족들이 
떼를 지어 국경선을 넘어온다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낮죠.

북한에서 중국으로 대량의 난민이 밀려올만한 사태라면 좀비사태나 외계인 침공 정도? 

한마디로 현재 가능한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중국 국경 부근에 난민촌을 만들어 수용해야 할 정도의
피난민이 많아질 가능성은 없고 북한 난민 수용 운운은 북중 국경선 부근에 중국군을 주둔시키는 
명분을 만들어내기 위한 중국의 헛된 망상과 바람일 뿐이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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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짱 21-03-18 14:29
   
당연하죠.
그렇지않다고 가정하는 것은 초딩적망상이죠
달빛대디 21-03-18 14:42
   
음.. 일리있는 말씀입니다만,  문제를 너무 간단하게 보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우선 북한의 특이한 구조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말씀하신대로 철저히 통제되는 사회인거 맞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사회말단까지 점조직으로 한명, 한명 다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리고 경제가 어렵다고 보니 그 시스템 안에서 온갖 비리와 착취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 북한입니다.

 지금은 백두혈통 단일 권력이 공고하기 때문에 이 철저한 조직이 관리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만, 궁정쿠데타든, 짧은 내전이든 간에 기존 권력이 붕괴되면 새롭게 들어서는 권력이 반세기가 넘도록 구축되어온 시스템을 쉽게 바로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을거라고 보는 시각이 더  초딩적 발상이 아닐까 싶네요.

쿠데타가 끝나고나면 국민들이 알게 될 것이다..

네 맞아요,  그럴수도 있죠. 말씀처럼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죠. 통제된 국가니까요.

그러나 그렇다고, 김정은을 떠받들다가 갑자기 난데없이 백두혈통이 아닌 다른 사람들 떠받들라고 하면

그게 쉽게 먹힐거라 보십니까? 심지어 김정은 조차 권력을 공고히 하려고 김일성흉내내고 외모까지 따라하고 그러는 국가에서 말이죠?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뺏는거하고,  빼앗은 권력으로 국가와 국민을 통제하는건 또다른 문제죠..

김정은에 이은 2인자라도 하루아침에 수용소 가고, 고사포로 가루가 되고, 목이 날아가도 쉽사리 쿠데타를 못 일으키는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권력이 너무 강하니 감히 도전을 못하는 것이 주요 이유겠지만, 왜 그런지도 생각해봐야죠.

김정은이 죽으면 그 후계로 김여정이 거론됩니다. 왜 일까요? ㅎㅎ

 난민이라고 하니, 막막 목선타고 유럽으로 가다가 죽고 하는.. 그런 해외의 민간인 난민만 생각하시나본데.. 아닙니다.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근 70년동안 김일정, 김정일, 김정은으로 세습되어오는 체제속에서 지방의 말단 공산당원까지 해서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북한사람들이 신변 또는 지위상의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고 이동하는 권력에 따라 북한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러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십만, 수백만이 아니라 몇 만명도 안되는 인원이 국경넘어가는 사태가 벌어지면 충분히 구실을 만들수도 있을 거구요.

 북한은 한국처럼 쿠데타든 뭐든 해서 정권만 싹 갈아치우면 원래대로 바로 돌아가는 그런 국가가 아니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싶네요.
     
이름없는자 21-03-18 16:08
   
김정은이 후계자라고 북한 국민들 앞에 공개되었을 때에도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도 별로 알려져 있지 않던 인물입니다. 아무 업적도 없는 낫설고 새파란 청년이었고. 그리고 불과 3년도 안되어  애비죽고 권좌에 올랐지요. 북한주민들도 마음속으로는 불만이 있었겠지만 딱히 저항이라고 할만한 움직임은 없었지요. 설사 전혀 김씨 일가와 관계없는 인물이 집권을 한다고 해도 김씨일가 붙이 하나를 허수아비로 세울 건 뻔하고 김씨 일족들 이나 숙청이 예상되는 고위층 들은 중국으로 망명 하겠지만 난민촌이 필요할 정도의 대량의 주민 탈출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북한 주민이 김정은을 흠모해서 새 지도부에 반발해서 반란을 일으키거나 새지도부가 싫다고 주민들이 북한을 탈출한다는 건 체제순응이 생존본능이 된 북한의 현실에 비추어 가능성이 없습니다.
구름위하늘 21-03-19 12:43
   
미국 RAND 연구소의 "Preparting for the possibility of a North Korean Collapse" (RAND_RR331) 이라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한글판도 아래 주소에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rand.org/pubs/research_reports/RR331.html

[문서의 관련 내용]
중앙집권적 권력이 붕괴하면 북한군과 공안기관들은 주민들의 식량을
약탈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한주민 개인의 안전도 위험해질 것이다. 결국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이 난민(難民, refugee)이 될 것이고,그들은 식량과
안전을 찾아 한국과 중국으로 향할 것이다. 한국과 중국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북한 난민 유입에 대해 중국은 북한 난민이 중국으로 밀려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명백히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은 미국 군대가 자국 영토 주
변에서 활동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이렇듯 뻔히 내다보이는 끔찍한 피해에 대한 우려로 한미 양국과 중국은
북한에 개입하게 될 것이다. 특히 규모가 큰 북한군의 존재는 양측이 군사적
으로 개입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할 것이며, 양측의 군사력은 가급적 신속하게
북한내부로 진입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양측 간의 돌발적인 교전 위
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양측 간의 충돌 사고는 상황의 심각성으로 인해 한
미 양국군과 중국군 간 심각한 전투로 격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이러
한 경우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