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그런 대량 난민이 생기는 것은 전쟁이나 기아 정도 밖에 없는데
현재 북한의 사정으로 보아 그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북한에 쿠데타나 어떤 정권내의 혼란 사태가 난다고 해도 이게 장기 내전에 준하는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만약 급변사태가 군이 개입되지 않은 궁정쿠데타 라면
단기간에 끝나고 일반주민들은 이미 권력 투쟁이 다 끝나고 패배자들은 다 정리된 후에나
그 소식을 접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일반주민들에게 혼란은 크지 않을 겁니다.
만약 군이 개입된 급변사태가 난다해도 휴전선이나 북중국경선의 부대들이 평양으로 쳐들어가서
평양주둔군과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현재 북한 권력 구조나 군 구조로는 불가능이죠.
평양 주변의주둔군에서 쿠데타를 벌이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경우는
성공이든 실패든 단기간에 끝날 것이고 내전이 되여 오래 끌지 않을 겁니다.
북한에서 내전이 일어난다고 해도 단기적인 전투에 그칠 것이고요.
즉 일반 시민이 시리아 내전 처럼 전쟁 상태에서 오래 고생해서 집을 버리고
짐을 싸들고 가족을 이끌고 대량으로 중국으로 피난길에 오르는 일은 없을 거란 거죠.
또 지금 미얀마 같은 시민들이 정권을 상대로 시민봉기 같은 건 북한에선 불가능이라고 봐야 하니
군이 시민을 상대로 장기간 전쟁을 벌이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없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북한 정권에 불만이 있어서 봉기를 일으킬 거 였으며 벌써 여러번 일어났을 겁니다.
일어난다고 해도 오래지 않아 간단히 진압되겠지요. 아마 한국 518 민주화 운동 정도에 그칠 겁니다.
그러니 봉기도 어렵고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게 대량의 난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습니다.
그리고 광범위한 경제붕괴나 기아상태 아사 사태 같은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1990년대 말 소위 고난의 행군 시대에도 봉기 같은 건 없었고 대량 난민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때 북중 국경 탈북자들이 늘기는 했지만 산발적일 뿐 대량탈출이라고 보긴 어렵지요.
또 90년대 북한과 달리 현재의 북한 경제구조도 궁핍에 강해져서 연속 3년 간 흉년이 들고
배급이 완전히 중단되더라도 이미 그러 궁핍 경제에 적응한 북한 주민들이
밀수든 뭐든 자생력 강한 지하경제로 광범위한 아사사태는 피할 수 있을 거로 봅니다.
그러니 피골이 상접한 북한주민 들이 배고픔을 못이기고 중국으로 줄을 지어 가족들이
떼를 지어 국경선을 넘어온다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낮죠.
북한에서 중국으로 대량의 난민이 밀려올만한 사태라면 좀비사태나 외계인 침공 정도?
한마디로 현재 가능한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중국 국경 부근에 난민촌을 만들어 수용해야 할 정도의
피난민이 많아질 가능성은 없고 북한 난민 수용 운운은 북중 국경선 부근에 중국군을 주둔시키는
명분을 만들어내기 위한 중국의 헛된 망상과 바람일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