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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03 11:43
[잡담] 산악지 물자 수송에 노새나 조랑말은 어떨까?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1,296  

우크라 전쟁은 거의 평지라서 수송에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아프간이나 한반도나 일본이나 대만 같은 산악지형이 많은 나라에서의 
전쟁에서는 산악지의 수송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지 근처 평지까지는 트럭 등으로  수송할 수 있지만 많은 outpost 는 
트럭으로도 수송하기는 어려운 험한 산 꼭대기나 중턱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라스트 마일" 수송의 문제가 군의 큰 고민 거리다.

그래서 간이 화물 케이블카 같은 수단이 동원되기도 하고
사람이 직접 등짐 지게로 나르기도 하지만 문제가 많다.
한국전 때에는 미군도 한국군의 인력 지게부대 산악수송을 높이 평가했다.
요즘에는 소위 "노새로봇" 같은 것이 개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비싸고 
고장이 잦고 연료소모도 크고 소음도 크고 해서 실용화까지는 갈길이 멀다.

그렇다면 진짜 생물 노새는 어떨까? 그런 노새로봇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소모하는 식량 현지조달도 가능하고 소음도 없다. 노새 체중은 400 kg 가량. 
수송력도 보통 72kg 정도를 26km 정도 휴식없이 수송가능하다고 한다.

조랑말도 군마로 이용가능하다. 노새보다 체격은 작지만 수송력은 못지않고
포성에도 잘 놀라지 않아 70년대 한국군대에서도 박격포 수송 등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공짜"인 징집병들이 뺑이 치는 걸로 낙착되었다고
이제 군 병력부족이 심각하니 다시 도입해볼 만 하다고 본다.

과거에는 군마나 노새가 일반 수송에도 많이 쓰이다가 트럭에 밀려나 
민간 수송에서 사라졌지만 후진국 군대들은 여전히 적지않게 사용중이다.
미군도 미국 아프간 전쟁에서도 노새를 일부 이용했다고 한다. 
한국 같은 산악지에서는 여전히 노새나 조랑망이 유효한 수송수단이 아닐까?

한번 강원도 오지 부대 같은데는 시범적으로 조랑말이나 노새를 다시 도입해 
군사적 이용의 타당성을 평가해보는게 어떨지?
노새나 조랑말를 제대로 다시 이용하려면 이제 사라진 노하우를 다시 복원해야하니
품종육성이나 인력안성 등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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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위참새 22-05-03 11:50
   
노새면 총소리나 포격소리에 놀라서 관리가 매우 힘들고 고집도 센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무인드론 대형화 시켜서 탄약 식량등 나르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네요.
도나201 22-05-03 12:05
   
625때  가장 활약했던  'A TEAM'  이  가장 효율적일것.
빛둥 22-05-03 13:13
   
노새든 조랑말이든, 어차피 동물을 관리하고 모는데 인력이 필요합니다.

차라리 헬리콥터, 드론 쪽으로 발전시키겠죠.
     
이름없는자 22-05-03 13:49
   
보통 최대 이륙중량 3톤 정도의 중소형 수송헬기 (EC-135 정도)
최대 화물 적재량이 1.5 톤 가량이죠. 그런데 가격이 50억원 정도죠.
무인헬기도 대충 그런 정도 입니다. K-MAX  2톤 정도 USD 8 millions.
          
archwave 22-05-03 15:21
   
노새를 대체할만한 것을 말씀하셔야죠. 뭔 놈의 톤 단위 수송능력 갖는 것을 얘기하시나요 ?

72 kg 운송 능력 갖는 정도면 드론으로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농업용 드론이 수십kg 이상 운송능력을 갖거든요. 이거 1 대만 있어도 2~3 번 왕복시키면 노새 1 마리의 운송력은 커버하고도 남죠. 또한 걸리는 시간도 노새보다 월등히 빠르고요.

걸리는 시간 고려하면 농업용 드론 1 대면 노새 몇 마리 수송능력을 커버하겠네요.

노새 가격이 얼마쯤 하려나 그거 키우고 어쩌고 하는데 들어가는 사료비, 인건비 생각하면 엄청나게 비싸게 듭니다. 농업용 드론이 훨씬 싸게 먹힐걸요.
          
archwave 22-05-03 15:23
   
농업용 드론으로는 한번에 옮길 수 있는 무게가 모자란다면
그냥 좀 더 키워서 72 kg 을 한 번에 옮길 수 있게 하면 간단히 노새가 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N1ghtEast 22-05-03 14:01
   
말을 키우고 다루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디요
현대군대가 기마를 사용 안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요
archwave 22-05-03 15:16
   
심심하면 이상한 아이디어 아닌 아이디어를 내시는데..

[ 식량 현지조달 ] ---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을 상상하시나 모르겠네요.
일단 겨울철에는 뜯어먹을 풀 같은거 없으니 반드시 사료를 공급해줘야만 하죠.
그리고 겨울철 아니라도 풀이나 뜯어먹는 것으로는 곤란합니다.

결국 사료를 공급해줘야 하는데, 일 좀 시켜먹으려면 10 명이 먹을만한 식량과 비슷한 사료와 물이 공급되어야 하죠. 또한 이건 쓸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노새가 살아있는한 계속 공급해줘야 하고요.

그에 반해 드론이라면 그냥 잠깐 쓸 때 필요한 연료만 있으면 끝.
archwave 22-05-03 15:32
   
드론으로는 지형에 따라 이착륙 제약 때문에 노새를 대체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올 수 있겠네요.

드로에 윈치와 바구니 달면 끝납니다. ( 드론 - 윈치 - 와이어 - 바구니 )
목적지에 가서 와이어 풀어서 바구니를 지상에 내려놓고, 바구니를 비우면 다시 감아올리면 식으로 하면,
아예 착륙할 필요가 없습니다.
hazelfish 22-05-03 19:56
   
고대에도 군마는 풀을 먹인게 아니라 곡물을 먹였음.. 풀먹여서는 군용으로 쓸만한 출력이 절대 안나옴.
나그네x 22-05-03 22:41
   
일부  특수한 지역 특수한 조직에서 사용할수는 있겠지만 아프칸에 미군예등..
정규군이라면 시대에 맞지않을것 같습니다. 아니 뭐랄까 운영에 힘들수도 있을것 같음.
일부 특수조직이나 특수지역에서 사용하는거야 지금도 어디에선가 사용되는 방식이긴한데 정규군에서 별도로 편성하는건 솔직히 이상할것같음. 정규군이면 조랑말이나 노새를위한 군조직과 군편제가 따로 존재해야 한다는건데 동물이라 힘들고 애매할것같음. 동물전문가 동물의사 사료관리등등 관련조직도 별도로 존재해야할것이고.
그런 운영은 전장에서 더 힘들것같은데.. 정글이나 고산지대라면 일부 운영해볼법도 하지만 그것도 특수한경우 일부이지싶음.
밀덕달봉 22-05-04 06:56
   
지금도 미해병대 노새 뮬을 키우는 전문 부대가 있고, 애네가 산악지형에 보급을 하는 것도 사실이죠.
우리나라 문제는 저걸 키울 전문 인력도 없을 뿐더러 애네가 먹는 곡물 풀등 식량이 부족한 국가라 수입하는데, 큰 이유가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미군도 노새를 키울 수 밖에 없는 실전에서 절박함이 노새를 대량으로 키우고 보급하는 전문 부대를 만드는 이유가 되었지만 우리나란 전쟁을 안하니 이런 수고 스럽고 복잡한걸 싫어 합니다.
결국 전쟁나고 몇 굶어 죽고 필요가 있어야지만 만들어질겁니다.
전방 보급에 치누크 동원해서 그런거 보단 노새 보급이 오히려 효율적이고, 애네가 잡풀들 먹고 치워서 제초 작업도 안해도 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우리나라엔 없습니다.
미국이야 워낙 남부 지역과 서부지역에 말을 전문적으로 키우다가 착출되거나 지원하는 인력들이 있지만 우리나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