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군견 부대가 약 4000m 상공을 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낙하산 훈련을 받아 화제다.
6일 미러 등 외신은 러시아 국방부 TV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시찰했던 특수부대 군견들과 함께 '고공 낙하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훈련에서 군견들은 조련사와 함께 4000m 상공까지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착륙했다.
시범적으로 이뤄진 첫 낙하는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낙하를 함께 했던 안드레이 토토르코프는 "이미 8차례 점프를 한 군견도 있다"며 "개들은 비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창문을 통해 구름을 바라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군견과 함께 뛰어내린 또 다른 조련사는 "개가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더니 앞발로 땅을 잡으려고 했다"며 "개의 시력이 그렇게 멀리까지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보안을 담당하는 군견이 종종 군대와 함께 작전에 참여하곤 했지만, 이전에는 낙하산을 이용해 하늘에서 떨어지는 훈련을 진행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