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사다리 한칸에서 생기는 그런 모양이 아니라 아마 사다리의 기댄 모습을 말하는 것일 것 같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벽이나 어디 기대어 세우고 각 한칸 한칸 층을 이루는 모습 말입니다.
어쩌면 군대에 처음 이 단어를 썻을 당시 옛날의 사다리는 지금 계단과 비슷한 것이었을지도...
사다리라고 하니까 헷갈리는 거네요. 계단이라고 하면 바로 머리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어차피 echelon은 등급이나 계급을 뜻하는 거니까, 군대의 전투에서 쓰일 땐
'부대가 하나의 뭉텅이로 직선 혹은 하나의 전선을 이루지 말고, 여러 뭉텅이로 나뉘어서 별도로' 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에쉘론을 직역해서 그렇지 대형의 이름으로는 사다리보단 사선진(斜線陳)이 더 맞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