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F-35B를 도입하려면 어느 정도 비용이 들까. 2019년 록히드마틴 측은 F-35B 전투기의 기체 가격(flyaway cost)이 대당 1억130만 달러(약 1120억 원)라고 밝혔다(제14차 저율초도생산(LRIP) 물량 기준). 이 가격은 순수 전투기 납품가만 따진 것이다. 다른 성능 옵션 등을 추가한 실제 구매 가격은 훨씬 높아진다. 무기체계 구입 가격은 도입 시기와 물량,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최근 실제 F-35B 판매 사례를 살펴보자. 지난해 1월 싱가포르는 미 국방부로부터 F-35B 12대 구매 승인을 받았다. 당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통보한 F-35B 12대 판매 가격은 27억5000만 달러(약 3조398억 원)였다. 전투기 기체와 운송 및 훈련 비용만 포함된 가격이다. 무장(武裝)과 예비부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옵션을 제외한 F-35B 기체의 대당 가격은 2억2916만 달러(약 2533억 원)로 추산할 수 있다.
실제 미 국방안보협력국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
(신인균 기사에 언급되지 않은 항목들 굵은 글씨로 표시)
F-35B 12대 (twelve F-35B Short Take-Off and Vertical Landing aircraft)
프랫 앤 휘트니 F135 엔진 13대, 초기 예비용 1대 포함 (thirteen Pratt and Whitney F135 Engines, includes 1 initial spare)
전자전 체계 (Electronic Warfare Systems)
C4I/CNI 체계 (C4I/CNI system)
자동군수 전세계 지원체계 (Autonomic Logistics Global Support System)
자동군수 정보체계 (Autonomic Logistics Information System)
F-35 훈련 체계 (F-35 Training System)
예비 & 수리용 부품 (spare and repair parts)
무기 운용 능력 & 기타 보조체계 능력 (Weapons Employment Capability and other Subsystems, Features and Capabilities)
F-35 성과기반 군수지원 (F-35 Performance Based Logistics)
소프트웨어 개발 / 통합 (software development/integration)
F-35B 기체를 포트워스(텍사스)에서 미 본토 초기 훈련기지로 운송, 운송시 공중급유 지원 (aircraft transport from Ft. Worth, TX to the CONUS initial training base and tanker support)
지원 장비 (support equipment)
도구 & 테스트 장비 (tools and test equipment)
기술 자료 & 서적들 (technical data and publications)
인력 훈련 & 훈련 장비 (personnel training and training equipment)
기술 & 군수지원 서비스 (technical, and logistics support services)
이렇게 해서 27억 50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