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06-22 16:12
[영상] 패망때 가족들 태우고 세스나기로 항모 착함한 남베트남 조종사
 글쓴이 : 노닉
조회 : 1,975  



세스나 L-19/ O-1 버드독 (Bird Dog) 미군에서는 1950년 말부터 1974년까지 기타 국가에서는 최근까지도 사용중인 훈련, 정찰, 전선통제, 포병관측기로 사용된 항공기로 약 3500여대가 생산된 미제 단물 비행기임.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놈이 바로 영상속 51-14981번 기임.


무려 항모착함 훈련 한번도 받지 않은 조종사가 한번에 착함에 성공했거든.



1975년 4월 29일. 사이공 함락이 코앞에 다가왔던 때, Bung-Ly소령은 아내와 자녀 5명 총 7명을 버드독에 우겨넣고 베트남 탈출을 시도함.



연료량이 1시간 정도 남았을 즈음, 그는 드디어 항공모함을 찾을 수 있었지.





프리원트작전으로 사이공 미국대사관에서 미국인과 베트남인을 탈출시키던 헬기들과 자신과 똑같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남베트남군 헬리콥터들을 수용하던 USS 미드웨이를 말이야.




이 상황에서 Bung-Ly소령은 기지를 발휘해서 미드웨이 갑판에 자신의 착륙의사를 전하는 메모를 투척했고,





이 메모를 전달받은 미드웨이 함장 로렌스 챔버와 Air-boss(항모 타워 보스) 베른 점퍼는 신속하게 Bung-Ly의 착함을 위해 갑판 정리를 지시함.






무질서하게 주기된 남베트군 헬리콥터를 다 바다에 투기해서 착함 공간을 만든거지






베트남인 통역가의 라디오 지시를 받으면 Bung-Ly는 어레스트 훅없이 성공적으로 갑판에 착륙 할 수 있었고, 이는 미해군 항공모함에서 처음으로 어레스트 훅없이 착륙에 성공한 이색기록으로 남게됨.




Bung-Ly는 이후 미드웨이 승무원들이 모금한 기금으로 다행히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평화롭게 생활 할 수 있었고, 지금도 이따금 행사가 있으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다함.



노년의 Bung-Ly.




해당 세스나기는 박물관이 된 미드웨이 격납고에 전시중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로딩중에러 21-06-22 17:16
   
헬기 빠트리는 짤 많이 봤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었군요
     
새우당 21-06-22 21:58
   
미안하지만, 구라입니다.
헬기를 바다에 버린 이유는 착륙을 못한 수 많은 헬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육군/해병에서 운영하던 헬기의 수는 엄청났고, 항모가 아무리 크다 한들
항모로 날아오는 수 많은 헬기들을 전부 받는건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착륙한 헬기들을 버린겁니다.
노원남자 21-06-22 17:46
   
괴뢰국이었다곤하지만..자기나라의 패망을 실시간으로 체험한 저 군인은 뭔생각했으려나요..그냥 무덤덤했으려나..어차피 망할나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