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 유지비가 해년마다 몇조씩 깨지는 것도 아니고 항모 자체 유지비는 톤수에 비례하는 정도고
탑재된 항공기 유지비만 추가되는 정도죠.
사실 항공기 유지비가 조금 쌔게 나가서 그렇지 선박 자체는 그다지 소요되지 않아요.

여기서 특이한 것이 한국의 경우 항모에 탑재되는 항공기는 공군 티어 내에서 항공기를 유지한다는 거죠.
즉, 항모에 몇대의 항공기가 탑재되든 추가 소요되는 예산은 없고 기존 예산으로 처리된다입니다.
쉽게 말해 항모를 만들어도, 항모를 만들지 않아도, 대한민국 항공기 총합 숫자는 변동 없으므로 유지비는 같습니다.

이 말은 한국에서 항모를 추가해 운용한다는 것은 항모 자체 유지비만 감당하면 된다는 겁니다.
언제부터 한국이 항모 기름값이 무서워 항모를 운용하면 안된다는 말을 할 정도가 됐는지 의심스럽죠.
물론 군용 선박이니 일반 상선보다야 유지비가 더 소요되죠.
그런데 그 논리면 모든 해군 군함 자체를 운용해선 안 되는 겁니다.

즉, 유지 비용 문제로 항모를 반대하는 분들은 헛발질 하고 있다는 거죠.

지상 공군기지는 개전 초기 항모보다 더 훌륭한 미사일의 고정 표적이죠.
자꾸 항모를 훌륭한 표적이다라고 비아냥거리는데
사실 그렇게 따지면 지리적으로 나라자체가 떠있는 항모라고 하셨으니 우리나라 자체가 걍 훌륭한 미사일 표적이란 말이 됨.
재수없으면 전투기 한대도 못 뜰 수 있음.

복구력 높은 공군기지가 사나흘쯤 못 쓸 정도로 지속타격 받는 상황이라면
총력전면전이란 거고 청와대, 계룡대, 국방부는 이미 초토화된 뒤란 게 되죠.

미사일 표적으로서 비행장(+격납고, 부대시설)의 크기와 항모의 크기는 엄청 다른 것이고 수리복구까지 고려하면 다른 얘기임.
그런데 우리가 미국처럼 공격적으로 원거리 원정할 것은 아니고 작전반경을 늘리는 일이라면 기동성이 좋은 항모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에 의문은 있음. 한국의 지정학적 입장에서 외국의 항공모함이 답이 아니라는 얘기이고 우리가 페르시아만, 남지나해, 믈라카해협에 항모를 파견할 일도 없고 한반도 주변의 방어가 목표임.
현재 독도, 이어도, EEZ 중첩, 원유광구, 서해정도의 분규 예상지역을 고려하면 동해, 남해, 서해 정도에 1대씩 3대 정도 필요할 것임.
한국은 개척정신호 규모의 미항모 10배, 중국항모 20배 크기의 선박을 제작한 나라이고 비용을 절약한 대형 이동형 플랫홈형 항공모함을  배치해도 되지 않나 싶음.  ASBM이나 ASM 교란용으로 주변에 디코이 항공모함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