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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8 12:17
[사진] 거북선의 다양한 종류에 관한 기록들
 글쓴이 : 노닉
조회 : 1,843  




거북선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들이 있어서 소개함

위 사진이 우리가 흔히 접하던 거북선의 모습.


사실 이런 모습 말고도 다양한 거북선이 기록으로 남아있음



우선 거북선은 임진왜란 때만 운용한 것이 아니라 조선후기 심지어 고종 때까지도 존재했고



임진왜란 당시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크기로 존재하였음



1700년대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된 통제영과 전라좌수영 기함 거북선


무려 길이가 최대 34미터 폭 10미터에 달함


여기서 통제영 기함의 지휘관인 삼도수군통제사는 현재의 해군 작전사령관(★★★)급이고


좌수영 기함은 경상좌수영, 전라좌수영, 경상우수영 등의 각 수군절도사가 지휘관이며

현재의 해군 1, 2, 3함대 사령관(★★)급



기록들을 토대로 구현한 좌수영 기함 거북선



기존에 알던 2층 구조가 아니라 3층 구조로 되어있는 모습



3층갑판 구조


주로 전투와 지휘 목적



2층 갑판 구조

노젓는 노꾼들이 있고 편의시설도 있으며 2층 포구멍에는 창과 활 화포로 화력지원이 가능함


충렬사에 통제영과 좌수영 기함의 채색본이 보존돼 있는데

좌수영 기함의 용머리에선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있음. 이충무공전서에 따르면,


"뱃머리에 거북머리를 설치하였는데, 그 속에서 유황 염초를 태워 벌어진 입으로 연기를 안개같이 토하여 적을 혼미케 한다."


통제영 용머리 같이 직선으로 뻗어있으면 화포나 쇠뇌를 쐈고

좌수영 기함처럼 화포를 쏠 수 없는 구조면 연기를 피워 적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켰을 것 같음



이건 1700년대에 일본인이 조선에 왔을 때 그린 그림으로


1867년 일본 니가타현 인근 나가오카 성벽을 허물 때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함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결과 1640~1700년대로 추정


그림속에는 거북선 4척으로 통제영 1척 좌우수영 3척이 정말 잘 표현돼있음



조선전역도 칠천량전투 속 거북선


오오타 텐요오라는 일본 역사화가가 그린 그림


1940년대에 그려진거라 화가도 거북선을 직접보진 못하고 자료조사를 통해 그렸을 것임



이건 이순신 종가에 내려오는 거북선 그림


맨위 갑판에 장대(지휘소)가 있고 주변에 창이 꽂혀있는게 특징



1842년 실학자 하백원이 충남 유배도중 직접 본 영보정을 그린것


난해하지만 거북선임에는 틀림없다.



조선수군의 훈련 모습을 그린 수군조련도를 보면 거북선이 굉장히 많은걸 볼 수 있음



한자가 뭐라 쓰였는진 모르겠지만 연기 뿜는 좌수영 기함으로 보이는 거북선


뒤엔 소형 거북선이 보인다. 아마 맨 윗사진의 거북선이 저런 소형급이지 않을까 싶음



크고 작은 거북선들

큰 거북선 깃발은 바로 위의 조련도의 한자랑 똑같아 보임



끝은 이순신 장군이 탔을 법한 판옥선
요약 -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에도 크고 작은 크기로 제작됐으며, 개량을 통해 크기가 커지고 이후엔 통제영, 좌수영 기함까지 만들어졌음. 거북선은 고종 즉위 직후까지도 존재했으나 미흡한 보존으로 남은건 없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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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립파 21-06-18 12:33
   
여수 출장길에 여유가 있어 거북선 모형을 타본적이 있는데 의외로 내부가 그리 작지만은 않더군요.
다만 내부 화포 발사시 연기 문제는 장난 아녔겠구나 싶었네요ㅎㅎ
사커좀비 21-06-18 13:56
   
저는 거북선 3층구조설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측면 함포가 10문이상이 배치되는데...
만일 2층구조라면 포병인력과 노잡이들이 공간이 겹쳐서 제대로 전투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최소한 포 1문당 3명, 노잡이 2명씩 필요한데...
거북선의 크기로 추정하건데... 같은 층에 배치할 공간이 안나옵니다...

거기다 거북선은 충파전술도 즐겨 사용한 걸로 아는데...
충각시 충격으로 포병과 노잡이가 서로 엉키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죠...
hell로 21-06-18 16:55
   
한자는 거북을 뜻하는 귀 입니다.
막짤은 대장선을 뜻하는 원수 입니다.
ㅣㅏㅏ 21-06-19 08:35
   
거북선의 내부는 현재도 미스테리임. 판옥선에 뚜껑을 덮은건 알겠는데. 그걸 판옥선의 어디 부분에서 덮었나의 문제인데... 2층설 2.5층설 3층설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머리처럼 몇층인지도 규격이 아니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