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N 특종] 6·25전쟁에 일본군 ‘참전’했다
원산·군산·진남포 등 소해작전에 함정 54척, 대원 1450명 동원
패전 후 첫 군사조직 해외파견… ‘평화헌법 위배’ 논란 여지도
일본 정부와 일부 학자들은 소해부대 파견 사실을 놓고 “2차대전 후 처음 벌어진 한국전쟁에서 연합군과 함께 한국전에 ‘참전’해 세계평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일각에선 “일본이 17번째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은 구 해군을 중심으로 소해대(掃海隊)를 편성해 1950년 10월10일부터 12월4일까지 원산·군산·인천·해주·진남포 등지에서 소해작전을 실시했다. 이들 작전에는 연인원 1450명이 동원됐다. 특히 원산상륙작전을 앞둔 일본의 소해작전 성공은 미국의 대일강화조약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