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6-07-13 22:57
[잡담] 예상되는 미국의 대한외교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4,549  






<왜 중국과 충돌이 생겼는가?>


이를 분석하자면 노무현의 외교정책을 들여봐야 합니다.

많은 보수언론 혹은 보수 붙이기가 아까운 찌라시들은 노무현의 외교정책을 <반미>라고 정의내리지만. 오히려 노무현의 외교정책은 실무를 앞세운 미국일변도의 협력외교였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을 내주는 대신 받아낼 것을 받아내는 외교였습니다.(이라크 파병지 결정에 따른 마찰조차도 베트남 전쟁당시 우리의 이익을 관철하던 행동양식의 연장에 불과함. 이 과정에서조차 마찰이 드러나는 걸 보면 부시 행정부가 얼마나 꼴통인지 여실하게 드러나는 대목.) 


문젠 그를 상대하는 미국의 당대 정권은 미국역사상 최악의 꼴통집단인 아들 부시정권이었으므로 궁합이 맞을 리가 없었습니다. 9.11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에게 있어 강대강 일변도의 외교정책은 큰 지지를 얻었고. 미국은 국력소진과는 상관없이 판을 키우며 이곳저곳에 군사력을 투사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외교자산과 연성파워를 극도로 소모시킵니다. 그래서 현재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을 키워주고, 미국의 국력을 낮추는 최대의 삽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과대한 전비지출로 인한 정부재정의 악화, 경제관리실패로 모기지론 버블붕괴를 야기하고, 결론적으로 미국 경제를 완벽히 파괴한 일등공신이 되었죠. 부시 정부의 실패가 없었다면 미국의 현재 국력은 현재보다 약 30%이상 향상되었을 거라는 분석조차 존재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 당시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였다면 한-미간의 관계는 사상최고의 관계로 발전하며 중국이 그 공백을 노리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노무현 행정부는 미국이 원하는 모든 사안을 받아들여 추진하되 그에 우리의 이권추구를 가미하는 정책으로 일관했습니다. 특히 현재의 THAAD배치와 유사한 이슈였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중국의 반발 없이 추진하였고, 그에 따른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방개혁 2020을 통해 군비증강을 시도합니다. 안보를 따진다는 후임 두 정권의 군비증강 성장률이 노무현 행정부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말이죠.


발을 딛고 있는 외교적 스텐스가 "미국의 주요동맹국"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외교를 수행하였습니다. 중국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았고, 중국이 우리에게 뭔가를 바랄 수 있는 반대급부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경제통상 외교가 주였고, 이러한 경향은 이명박 행정부까지 이어지게 됩니다.(기본적으로 이명박 행정부 역시 MD가입을 공식적으로 부정하고, THAAD에 대한 모호성을 유지하며, 비공식적인 협력을 추구함으로서 미국의 반발을 무마하게 됩니다. 거기에 이 당시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였으므로 마찰 역시 크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는 파격적인 반미외교를 하였다.>



20150903104233542143.jpg




박근혜는 역대 한국행정부 어느 나라도 하지 않을 짓을 해버렸습니다.

CCTV의 장면은 중국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프로파간다에 이용하는지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완곡하지만, 명확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던 미국의 외교적 언사를 무시하고 참석한 전승절 이후 미국은 여러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됩니다. 이러한 마찰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물밑에서 가해졌습니다.(말로만 짖어대는 중국과는 달리 미국은 실효적 압력수단을 갖추고 있고, 역사상 그런 기제를 가장 잘 다루는 패권국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외교적, 경제통상분야의 마찰은 박근혜 외교라인에 막대한 부하를 가하게 됩니다. 전승절 참석 이후 중국의 꾸준한 스텐스 변경 요구와 압력은 물론 미국과의 마찰까지 양쪽에서 부딪치는 상황에 도래하게 됩니다. 사상최고의 병~신 삽질을 한 셈입니다. 박근혜가 정치인 시절 그토록 욕하던 소위 말하는 노무현식 외교를 본인이 멋드러지게 구현한 셈입니다. 정작 그 노무현 행정부는 미국 중심 외교를 하여 이런 상황에 빠지는 일은 없었지만, 본인은 미국과 중국 모두와 긴장을 일으켰지요.


이러한 가운데 미국은 실제로 중요한 카드를 들먹이기 시작합니다.



제목 없음.png


전자업체 지역별 매출비중.jpg




소비경제가 박살난 중국을 대신하여, 한국산 상품을 흡수구매해준 건 회복되기 시작한 북미시장이었습니다. 북미시장 = 미국시장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금융위기와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우리의 수출시장을 지탱한 것은 실로 미국이라 할 것입니다. 혹자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통계만 들먹이며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하지만. 사실상 공급체인망을 운용하여 돈을 버는 기업들의 통계를 보면 체인망의 최종표적이 어딘지는 빤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 수출경제의 절대적 메타인 IT소비가가전을 대표하는 양사의 매출비중을 보면 미국의 중요성이 드러납니다. 실제 무너져 내려가는 우리 수출을 지탱해주는 건 미국시장입니다. 무역통계야 어찌되었든 실제 부가가치를 물고 들어오는 상품수지와 소비재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각종 상품에 대한 덤핑예비를 먹이는 등 압박에 나서게 되죠. 중국의 경우 체인망의 중간에 위치한 시장이지만, 미국시장은 공급체인망의 최종목표로 그야말로 알파요, 오메가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 생산기지 이동사례.jpg




한국정부보다도 촉이 빠르고, 정보가 빠른 삼성의 경우 미중간 통상분쟁에 대비하여 이미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습니다. 무역통계에서도 빠르게 대중수출액이 감소중이고, 베트남 수출액은 증가중인데, 이것이 그 원인을 설명하는 주요메타입니다. (아울러 최근 태국의 경제위기 역시도 설명이 됩니다.)


따라서 THAAD의 추진문제는 복합적이지만, 박근혜 정부가 결국 미국에게 굴복하였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많은 이들이 착각하지만, 우리 목줄을 쥔건 미국입니다. 그럼에도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정부에 대하여 상당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는 [TPP의 선행 모델로 평가되는 한-미 FTA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잠식시키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미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고, 그 손해가 증식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 폐해를 인정하게 되면 TPP를 통한 동맹국 경제블록 실행이 불가능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현재의 적자상태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의 과격한 통상압력을 가할만도 하지만, 상당한 인내심을 발휘중이지요. 아마 자잘한 통상압력을 제외하면 미국은 현재의 상품수지 적자를 용인하며 한국을 끌고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현재 거의 유일하게 성장하는데다, 돈을 버는 시장인지라 여기서 쫓겨났다간 한국은 그야말로 작살납니다.) 이러한 용인은 사실상 훗날 패권경쟁에서 한국을 끌어안고 가겠다는 외교적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론 블록화된 동맹국들의 리더로서 그외 나쁜 나라[BAD STATE]들에게 이 블록을 닫아버리겠다는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지구상 유일한 소비국가로서 미국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이것의 의미는 간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상경제 관료들이 이것의 의미를 모를 리 없고, 이들은 대단한 압력을 상층에 가했을 것입니다. 계산기 두드려봐서 누구 편 들어줘야 할지는 빤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걸 알면서도 불필요한 마찰을 자초한 것은 박근혜와 그 행정부의 통치능력과 현실인식능력이 얼마나 후줄근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되겠습니다.



[미국은 뭘 줄 것인가?]



이미 미국은 전략적 인내와 용인을 통해 지구상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국의 소비시장을 별다른 통상압력 없이 한국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장을 닫아걸고 있지도 않습니다. 현재 국제수출시장의 한심한 상태를 생각해보면 이것 자체로 이미 혜택을 얻고 있는 셈입니다.



제목 없음1.png



다만, 대중봉쇄라인의 주된 허브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는 일본정부에 대한 압력을 고려해보면...

미국이 뭘 어떻게 더 줄 수 있을지는 명확합니다. 일본은 한국보다도 더한 통상압력에 노출되어야 정상이지만, 미국의 용인을 통해 돈을 찍어푸는 만행을 벌이고 있고, 통상압력도 더더욱 유예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반덤핑, 상계가 과거엔 상시 30~40건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움직임은 빤히 예측되는 것입니다.


즉, 일본의 예를 보면 미국은 주변국의 반발을 무마해주거나, 푸시해주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미국은 중국에 대해 시장을 닫아거는 정책을 공공연히 추진중이며, 이는 더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결국 삼성처럼 한국기업들은 중국생산라인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더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그토록 부르짖어대는 대중경제의존도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하게 사라지는지 목도할 것입니다.


미국은 자국시장에 대한 접근용이성이라는 꿀을 가지고 동맹국들을 더욱 강하게 결속시킬 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마셜플랜]을 통해 서유럽을 자신의 동맹국으로 묶어놓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패권 경쟁에서 미국은 자국소비시장을 매개로 하여 동맹국들을 묶을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따라잡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 중국은 소비시장이 성숙한 나라가 아니니까요.


아울러 한국이라는 대륙을 겨눈 창의 창날을 더더욱 예리하게 벼릴 것입니다.

중국의 반발과 압력으로 인해 국방부 라인과 다르게 국무부라인을 통해 한계지은 800Km급 탄도탄의 사거리를 더더욱 풀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항주만 - 제주도]간의 좁은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전력구비를 위해 여러가지 반발을 무마하거나 푸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미국은 노무현-이명박 행정부 당시 중고 LA급 중기형 원자력 공격잠수함의 임대를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일도 있습니다.(언제냐고요? 바로 비밀의 모기자가 원자력 잠수함 썰풀며 김빼던 그 시기입니다.)

실제로도 중국의 위협이 점차 강화될 경우 미국은 자국의 잠수함 전력만으로 전력균형이 맞지 않는다 파악할 경우 한국과 일본에게 보조전력의 건설을 독려하며 여기에 걸린 여러제한을 풀어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스트랫포에서도 예측한 바이지만, 사냥개로 키우는 일본이 지나치게 부상할 경우를 대비하여 한국은 선제공세전력을 매개로 하여 일본의 견제마로 키우는 전력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이미 폴란드에 대해 미국이 처하는 자세를 보면 예측이 가능한 것입니다.(대러 친교정책을 구사하는 독일을 영국을 통해 우회견제하는 것이 여의치 않자, 폴란드를 키워주고 있습니다.)



[결언]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외교움직임은 이러한 미국의 혜택(?)과 압력(?) 대비하여, 중국이 과연 뭘 줄 것인가?를 철저히 따지면 됩니다. THAAD도입허용은 결국 박근혜가 자초한 것 반, 중국의 건방외교 탓이 반입니다. 그러나 사실상의 원인은 전적으로 중국의 지역외교 실패에 있다봐도 좋습니다. 미국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한 결과 지나치게 빨리 익지도 않은 감을 찔러버렸거든요.


저는 전에 이미 THAAD는 어찌되었든 무조건 배치될 것이라는 예측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사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사실에 불과합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지 않는다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의 외교역시 과거로 회귀하다못해 더더욱 크게 돌아설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기 행정부 수반이 누가 된다 할지라도 보수-진보 구분 없이 이미 행보는 정해져 버렸습니다.


아마 한국군은 미래에 중국과 비슷한 A2AD전력을 더더욱 강화해 해로봉쇄 능력을 극대화 할 것입니다. 대함탄도탄과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통해 서해전체를 무인해역화하고, 항주만에서 제주에 이르는 해역을 차단해 중국의 북해함대를 봉쇄하여, 중국의 해상전력을 분리차단하게 될 것입니다.(그게 미국이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아울러 중국의 전술탄도탄 전력을 끌어당기는 역할도 하게 될 겁니다.(그래서 대탄도탄 방어능력은 물론 원천 타격능력의 강화역시 이룰 겁니다.) 이건 예측이 가능한 범위입니다. 통일은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량이 약화될 때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나무와바람 16-07-13 23:03
   
제가 현정부의 한 일 중 가장 실망스러운게 외교부문이니...에휴...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전쟁망치 16-07-13 23:05
   
선댓글 후구독... 크 스크롤의 압박...
님 이렇게 글을 촘촘하고 양도 많은건 읽는 구독자들을 위해서라도 폰트 크기를 조금만 더 크게 해주시죠?

구독자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안보임

방금 다 읽었네요. 일부 제가 옛날 부터 생각하던 내용도 있네요.
음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군대질은 조금식 상승은 하고 있는데. 정말 지금 순간이야말로 군대를 개혁할 기회 입니다.

똥별은 전부 죽여버리구요.(맘같아서)  비리 99.9% 차단  국방비 조금더 올리고
그리고 질이 상승하면 당연히 지금의 육군 전력은 이미 북한군을 압도하고도 남을 전력이 될 터이니
Over 하고 있는 군 전력을 해군을 키우기 위해서 몰아줄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혹시 아나요? 미국이 은근히 한국에게 바라는 것을 해주면 군사기술 도입이나 무기 제한을 쉽게 풀어줄지요
0큰삼촌0 16-07-13 23:34
   
개인적으로 현시창님 글 꼭 읽는 팬인데...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요즘 어그로들 상대로 조금  흥분하시던데 릴렉스 하시고  좋은글 많이 부탁합니다~~
유T 16-07-13 23:34
   
외교가 답이 없엉~ 서민 죽어라~ 나랑 뭔상관~
넷우익증오 16-07-13 23:39
   
언제나건필하십시요 항상감사합니다
4leaf 16-07-13 23:52
   
현시창님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달의왕 16-07-13 23:52
   
우와 좋은 자료네요
서울뺀질이 16-07-13 23:52
   
잘 봤습니다.  오바마가  참 참을성 하나는 끝내줘요.  나 같으면  박근혜  천안문에서 뻘짓을 햇을때 바로 경제제재 해 버렷을 텐데.  그래도 참고  기다리는 것 보면  부처님이 따로 없습니다.  박근혜 외교는 0점입니다.  역대 정권 중에서  제일 외교 못한 바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가마구 16-07-14 00:14
   
저는 노무현 정부가 미국에 대해 "미국 일변도"의 협력외교라고 보신 시각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이라크 파병이나 한미 FTA 결정과정은 오히려 미국일변도의 협력외교의 결과라기 보다는 원치는 않으나 어쩔 수 없는 떠밀린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예를 들어 이라크 파병의 경우 정말 노무현 정부가 말씀하신 미국일변도의 협력외교주의 자였다면, 미국이 원했던 전투부대를 파병했어야 합니다.

노무현 정부는 노골적으로 미국과 거리를 두고, 그 자리에 중국을 끌어들였죠. 스스로 "동북아 균형자론"을 내세우면서, 미국을 밀쳐내면서 그 자리에 중국을 끌어들였는데, 그 정책은 주변국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외교정책이었고, 오히려 자리만 어정쩡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실버블릿 16-07-14 00:24
   
만약 미국이 탄도탄 사거리를 연장해 준다면 제주도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1200km 선으로 제한이 풀릴 것 같습니다만 현시창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시창 16-07-14 00:34
   
제주도에서 북한전역을 타격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군사적으로 좀 더 다른 의미를 가진 사거리까지 해제할 것입니다.
          
실버블릿 16-07-14 00:38
   
에.. 그러니까 정확히는 정치적인 의미에서 제주도에서 북한 최북단까지라면 주변국이 반발하든 말든 밀어붙일 수 있는 사항이라 생각해서 제주도를 예로 들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연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명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현시창 16-07-14 01:04
   
필요하다면 명분따윈 미국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웃 일본을 보시면 그 양태를 짐작할 수 있지요.
                    
실버블릿 16-07-14 01:22
   
하긴 그건 그렇죠. 그나저나 결국 어떻게 되든 시험 자체는 화이트샌드에서 하게 되겠네요. 이럴때는 땅이 좁은게 참 아쉽습니다.
시루 16-07-14 00:42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이정부가 정신좀 바짝 차리길 기원하네요..
DarkAngel 16-07-14 00:50
   
잘 봤습니다~ 좋은글 많이 부탁합니다.
후안리켈메 16-07-14 00:52
   
현시창님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다른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미 미국은 노무현-이명박 행정부 당시 중고 LA급 중기형 원자력 공격잠수함의 임대를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일도 있습니다.(언제냐고요? 바로 비밀의 모기자가 원자력 잠수함 썰풀며 김빼던 그 시기입니다.)"

이 부분은 입증 할 자료가 있으신지요? 혹은 정보 입수의 소스를 밝히실수 있으신지가 궁금하네요
너무 엄청난 이야기라서요.
     
현시창 16-07-14 01:05
   
카더라입니다. 입증하라면 전혀 입증할 수 없죠.
하지만 아니뗀 굴뚝에 연기가 날리는 없겠죠.(SS-21/23의 샘플 및 기술자료가 한국에 넘어왔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그 사실 조차도 카더라에 불과합니다. 그 동시기에 우연하게도 한국인 외교관들이 추방되고, 러시아 외교관들도 맞추방 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그걸 소스로 밝혀라, 입증하라 하면 전혀 입증할 수도 없고, 소스를 밝힐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결과물은 유사한 미사일이 배치되었죠?)

카더라는 카더라일 뿐입니다.
판단은 보시는 분들이 하시는 거죠.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는데, 소스가 있느냐 입증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면 제가 드릴 말씀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일본이 핵잠수함 임대를 할 수 있느냐?고 논의한 사건마저도 공식적으론 카더라에 불과합니다. 정치외교학을 공부하신다면  학부시절에 재수좋으면 이 사실에 대해서도 배우지만, 비공식적인 사건으로서 곁가지 취급합니다.

그러니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 취급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아니 뗀 굴뚝에 왜 연기가 나는가?를 생각하여 독자적으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의느님 16-07-14 01:53
   
캬~ 사이다! 시원하네요
꾸암 16-07-14 03:39
   
잘봤습니다
소나타 16-07-14 07:09
   
아무 생각없이 클릭해서 읽고 있는데

어랏. 이런 양질의 글을 누가? 하고 작성자를 봤는데 역시나 .....

그동안 못맞췄던 퍼즐 조각이 딱 맞춰지는 기분이네요
부분모델 16-07-14 08:06
   
이런 사연이...
아발란세 16-07-14 08:46
   
잘봤습니다. 저도 위의 소나타님 같은 느낌을 받네요.
이도저도 16-07-14 09:34
   
현시창님의 고견 잘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국제정세는 지금보다는 좀더 복잡하게 돌아갈 듯 싶습니다. 기존까지 중국의 준비해왔던 시나리오를 완전 뒤엎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 판짜기를 시작하게 만들어버리는 미국을 보면서 어찌보면 공포스럽기까지 하네요.
옥철아줌마 16-07-14 10:10
   
전쟁발발시 최우선공격은 타이응후엔이되겟군
달냥이 16-07-14 10:56
   
긴글이지만 정독해서 읽었네요... 눈에 쏙 들어오는 좋은말씀 잘보고  갑니다~^^
kira2881 16-07-14 11:19
   
좋은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현시창님 글은 찾아서라도 다 읽는 편인데, 매번 그 식견과 지식에 놀랄 뿐입니다.
초코코 16-07-14 11: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글 많이 올려주세요. 주로 단편 뉴스형태로만
올라오는 다른 글들에 비해 배울게 많네요. 동북아 전쟁광 노무현의 위엄 ㄷㄷㄷ
동화 16-07-14 11:47
   
흥미있게 잘 보았습니다..대부분 동의하는 입장이고..
다만, 저와 생각이 다소 다른 부분이 있는듯 싶네요.

저는 현재 박근혜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차이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노무현정부가 반미적 기조가 있던건 사실로 보입니다. 다만, 그 외교행위에 있어 미국의 심리적저항선을 건드리지는 않았다는것이고,
반대로 박근혜정부의 정신적 이데올로기 내지 기조는 친미적 성향이 있다고 보입니다. 단, 우리가 미국을 믿고 친미인데, 우리가 잘 얘기하면 미국이 다 이해는 해주겄지..라는 불투명한 외교를 한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과 사전에 어느정도 소통은 있었다고 생각은 해봅니다만, 박근혜대통령이 너무 미국에게 자신의 생각만 얘기하고 그 행동만 실천한것이 이렇게 지금에와서 문제가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거 역시 따지고보면, 대통령 혼자 판단하지말고, 외교와 국방전문가들 얘기를 좀 듣고 움직였어야 하는데..그것이 그렇게 되지 않았던것으로 보여지네요.
 
중국이 기본적으로 해양대국이 되길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죠.
그럴려면, 남중국해는 무조건 접수해야 되는건 기본옵션일텐데..거기서 이미 막혀 버려서..결국 더 큰나라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크겠지요.
결국 중국이 구상하던 플랜은 다 엉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판(프레임)을 그려나갈테고..결국 그 판은 미국이 다시 그려나가겠지요.
중국은 후퇴할 상황이 되고 또 그렇게 되어 갈것으로 보이고..

대한민국 입장에선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중국을 선택한다는건 다시 한국을 구한말로 되돌려..역사의 죄를 짓게 될것이고..미국을 선택한 상황에선 또 다른 미래가 펼쳐지게 될것이라 예상해봅니다. 그 미래에는 현시창님이 올린신 내용도 포함이 될것이고..한편으론 한국의 국력이 한,두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확신 아닌 확신을 해보게 되네요.
바랑기안 16-07-14 12:49
   
미국의 보이지 않는 강력한 압력 덕분에 한국은 완전히 굴복했죠. 위안부 사죄와 보상 없이는 일본과 정상회담은 없다며 초강경 반일 외교노선을 천명한 현정부가 갑자기 미쳐돌았는지 일본이 주장하는 위안부 협의사항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100억원에 퉁치고 두번다시 이문제를 거론할수 없을꺼라 하고,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지지하고 한일 군사정보교류협정을 체결해 한국의 군사정보자산을 일본에 의무적으로 제공해야하고 실질적으론 한국에겐 경제적 외교적 손해인 싸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게되었습니다.
언론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는 분명 미국이 본떼를 보이자 결국 굴복한겁니다.
그것도 엄청난 굴욕적이자 손해뿐인 방법으로요.  결국 우리의 자업자득이고 자승자박입니다.
이나라 이민족이 미국을 거부하고 거역할시 어떠한 댓가를 치루는지 우리는 지금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며 뼈저리게 느끼고있고 실제로 그렇게 느껴야합니다.
어줍잖은 자주니 중립이니 뭐니하다가 미국에 쳐맞고 뜯기지는 말자이거죠. 천원정도만 삥뜯기는거 괜히 심기거슬러 만원 삥뜯기고 되로줄거 말로 줄일을 애초에 하지말자 이겁니다.
우리가 살수있는 길은 미국이 위시하는 질서에 순응하는것 뿐입니다.
명예직업들 16-07-14 14:49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노무현 정권때 반미를 많이 했습니다. 반미면 좀 어때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전작권 문제, 용산기지 이전 문제 등, 미국이 가려워하는 곳을 확실히 긁어 주었지요. 두가기 이슈 모두 미국이 먼저 꺼내기 힘든 이슈인데 우리가 요구 하자마자 미국이 얼씨구나 하고 받습니다. 그리고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한 결과, 미국이 하자는 대로 하게 되었지요. 게다가 예상치 못한 청구서까지 받았구요. 청구서에 대한 결재는 현재도 진행중이구요.
이명박 정권때 완전 친미였구요.
박근혜 정권때도 친미입니다. 그런데 북핵문제를 우리가 중심에 들어가 직접해결하고자 미국과 물밑합의 하에 중국과의 관계개선통한 북한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듭니다. 우리도 중국요구를 많이 들어 줬고 중국도 우리 요구를 많이 들어줬습니다. 중국전승절참석은 미국과의 합의하에 갔던것이고, 크게 미국에서는 반감이 없었습니다. (미국발 우리언론의 기사는 그냥 cnn, nytimes, wp에 나온 기사 요약해서 보낸다고 보시면됩니다. 거기 있는 특파원들 미국 관료나 연구기관 관계자들 만나서 인터뷰하고 기사쓸능력 절대 없습니다. 정확한 미국분위기는 전혀 모른다고 보면 됩니다. 같은 기사를 놓고 국내언론사들이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후 결정적인 중국의 한계를 확인후, 바로 미국이 북한제재에 들어갑니다. 물론 그 전에 개성공단 철수합니다. 이후부터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대북문제를 다룹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에 아주 좋은 카드로 활용을 하구요.
박근혜 정권이 친중을 했다지만, 미국의 동의를 구한 것이었고, 물론 이명박 정권보다는 친미가 약합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도 어짜피 들여올거라는 거 알고 있었고, 단지 정권에서 최대한 지연을 시켰더니 혹시 안들어 올수도 있겠다싶었는지 외교 수사들을 내뱉었던것이구요.
현재 일본이 보통국가로 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지 자동차 산업 손봐주고 있습니다. 일본 행동보고 결과가 나올거구요. 얼마전 미국이 환율조작 경고도 주목적이 중국, 일본, 독일이고 물론 한국, 대만도 들어가 있습니다. 경고로 타격이 큰 있는 데는 중국하고 일본이 되구요.
한가지 대한민국이 현재 전혀 관심을 갖지않고 다루지 않는 것이 통일 문제입니다. 우리 주변국들은 우리가 정말로 통일의 의지가 있는 지 의심을 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통일을 할지 통일이 되었을 때 영토는 어디 까지 인지. 솔직히 우리는 상대방한테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 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곤란해하거나 혹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 지를 정확히 표현하지 않으면 차후 반드시 분쟁거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통일을 원하냐 하면 대다수가 원한다고 할테지만. 어떻게 그리고 어디까지라고 한다면 대답을 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그냥 막연하게 통일을 원한다고 그럽니다.
주변국들끼리 청천강이야기도 나오고, 우리는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하고. 일단 모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무엇이 국가를 위하는 것인지를 알고 있고, 또 그렇게 믿고 일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훨씬더 많다고 생각이 들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개성공단 다시 열라고 하는데 다시 열면 어떻게 되는 지 모르는 것같더라고요. 말그대로 제재국과 협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도 제재국이 되는 겁니다. 개성공단에 다시들어간 업체 사장님들도 제재 대상이 되구요. 오히려 다시 열자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사업자 등록증 내서 북한에서 북한소주 수입해보면 좋을듯 싶습니다.)
명예직업들 16-07-14 14:54
   
그리고 현재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을 많이 이전을 하고 중국에 신규투자는 안하고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우리 기업들 정보망이 뛰어난것도 있고, 미국측에서 정보를 흘려주는 것같습니다. 미국 베트남 국교정상화 이전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했으니까. 중국과의 통상마찰우려 때문만은 아닌 것같구요.
미국이 한국에 굉장히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그만큼 우리 것을 그쪽에 주겠지요.
잔향 16-07-14 17:21
   
다들 좋은 말씀들을 하시네요
저랑 시각이 비슷한 분들이 많다는데 위안이 됩니다
싱싱탱탱촉… 16-07-14 17:33
   
현시창님은 가생이 밀게의 5SUN님 같음. ^^
올바름 16-07-14 20:07
   
현시창님의 글은 역시 영양가가 높네요 항상 정독하고있습니다 견문을 넓혀줘서 고맙습니다^^
register3000 16-07-15 10:33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속이 다시원하네요^^
처용 16-07-15 15:43
   
정성스런 글 잘 봤습니다.
그간 가생이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잘 말해 주셨군요.
버섹 16-07-16 20:5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달비 16-07-17 12:11
   
노무현 정권의 기조가 반미가 아니라는 시각에는 좀 더 많은 논증이 필요할 듯 합니다...